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동물·인체/동물의 몸과 계통/동물 분포의 성립/환경과 생태 분포
동물은 지구의 어딘가에서 기원하여 점차적으로 분포역을 넓히거나 축소한 결과 현재와 같은 분포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각각의 종은 진화의 결과 최적의 온도·습도·적당한 주거지와 먹이 등 그 종 특유의 생활 요구를 갖게 되었고, 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독자적인 생활방식을 터득하게 되었다. 따라서 동물은 자기에게 필요한 생활조건이나 생활필수물자가 갖추어져 있지 않는 환경에서는 살 수 없는 것이다. 즉 생물군집을 구성하는 개체군은 먹이와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데 이와 같이 먹이연쇄에서의 위치, 즉 '먹이지위'와 어떤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가 하는 '공간지위'를 합쳐 그 개체의 '생태적 지위'라고 한다.
생물군집은 성층구조나 먹이연쇄와 같은 일정한 구조를 갖추고있는데, 이러한 구조를 통해 에너지가 유전하면서 각 개체들의 물질대사가 이루어지므로, 전체적으로 보면 마치 덩어리진 하나의 생물로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생물군집을 이루고 있는 각각의 개체들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전체의 통합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즉 각각의 종은 각자가 사는 생물군집 속에서 그 곳의 생활조건이나 같이 살고 있는 다른 무리에 대해 적응함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고 도처에 분포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