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사회 I·문화재/현대사회의 대중과 사상/인구·인구문제/인구·인구문제〔서설〕

人口·人口問題〔序說〕 사람들은 오랜 전부터 인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미 그리스시대의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사람들의 저술에서도 인구에 대한 문제가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경험적인 자료와 통계학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한 사람으로는 17세기 중엽, 영국의 그론트(Graunt)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런던지역에의 사망 및 출생의 변동과 이에 따른 인구증가현상을 분석하였다. 1798년 멜서스(Malthus)는 『미래 사회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인구 원칙에 대한 연구(An Essay on Principle of Population as it Affects the Future Improvement of Society)』를 저술했다 이 책의 출판은 최초로 유럽 전역에 걸친 인구에 대한 관심과 논쟁을 일으켰다. 인구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 분석은 1925년경 로트카(Lotka)의 재생산(출산)에 대한 수학적 연구에서부터 시발된다고 볼 수 있다. 그 후 인구에 대한 연구는 급속히 발전하였다. 인구문제에 대한 관심은 1950년경부터 전세계적으로 불붙기 시작하였다. 극히 조잡한 추정이기는 하지만, 석기시대 말, 즉 기원전 5000년경 세계인구는 1,500만에 달하지 못하고 있다. 서력기원을 전후해서 세계인구는 약 2억 5,000만으로 증가했으리라고 본다. 기원후 1392년에 이르러서는 약 5억의 인구가 지구상에 살게 되었다. 세계인구가 10억을 돌파한 것은 1700년 경이다. 그 후 세계의 인구증가는 급격하여 10억을 다시 추가시키는 데 불과 225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시 10억의 인구가 추가되기까지의 시간은 30년으로 단축되어 1960년경에 세계인구는 30억을 돌파했다. 2003년 현재 세계인구는 62억을 육박하기에 이르렀다. 즉, 기원 전후에서부터 살펴볼 때, 인구가 처음 배가하기까지는 약 16세기가 소요되었다. 그러나 그 후 5억의 인구가 10억이 되기까지는 불과 2세기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그 후 인구의 증가 속도는 더 빨라져서 10억의 인구가 20억으로 배가하는 데에는 225년이 걸렸고 이것이 다시 40억으로 늘어나는 데에 불과 45년밖에 요하지 않았다. 만약 현재의 인구증가율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40억의 인구가 80억으로 배가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5년으로 단축된다.

17세기 중엽 이후 인구성장 속도가 점점 빨라지게 된 것은 일반적인 생활수준의 향상에 의한 사망률의 저하에 기인된다. 19세기 중엽에서 20세기 중엽에 이르기까지 서구 및 북구·북미의 사망률 저하는 급격하여, 1세기 동안 출생시 기대여명(期待餘命)은 약 40세에서 70세로 증가했다. 이는 주로 천연두 예방실시와 산업혁명으로 인한 전체인구의 생활수준 상승에 기인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의 인구성장 속도는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출생률의 저하로 둔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20세기 전반부터 시작된 후진국에 있어서의 출산률 저하를 동반하지 않은 사망률 저하, 특히 1950년 이후 항생물질의 대량생산 이후 급격한 사망률 저하로 세계 인구의 성장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현재 세계의 인구는 UN의 추계에 의하면 62억여(2003) 명으로 과거 1년간의 증가수는 약 8,800만, 증가율은 1.9%이다. UN의 추계에 의하면 현재의 인구율이 유지되면 세계의 인구는 2050년경에는 100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요즈음 흔히 나돌고 있는 '인구폭탄'이니 '인구폭발'이니 하는 것들은 이와 같은 인구증가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말들이다. 그러나 인구의 문제는 단순히 수(數)의 문제만은 아니다. 19세기로 접어들면서 유럽에서 크게 논의된 맬서스가 본 인구문제는 인구의 증가를 식량의 증산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볼 때, 식량의 증산은 맬서스의 견해와는 달리 인구증가를 능가해 왔다. 특히 기술이 발달된 선진국의 경우, 이러한 현상은 뚜렷해졌다. 타이를 비롯한 여러 후진국에서도 '녹색혁명'이라는 농업혁명이 일어나 식량생산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세계 전체를 놓고 볼 때 당분간은 식량문제가 크게 우려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요즈음 신맬서스주의에서는 맬서스 논리를 변경·확대시켜 새로운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현재 고정된 자연자원을 단기간에 고갈시키고 따라서 인간문명의 파멸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인구증가의 문제는 후진국에서보다 선진국에서 더 심각하게 된다. 그것은 평균 1인당 자원 소비량이 선진국의 경우 후진국에 비해 20~30배 이상되고 따라서 선진국에서의 1%의 인구증가는 후진국에서의 20??30%의 증가와 맞먹는 자원의 소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연환경의 파괴와 오염 또한 인구증가 및 경제발전에 따른 자원의 소비증가의 결과로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이다. 후진국에 있어서 급격한 인구증가가 크게 문제되는 것은 선진국에서와는 달리 그것이 경제발전을 둔화시키거나 저해한다는 점에서이다. 후진국에서 현재 경험하고 있는 인구의 증가는 노동력의 과잉상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소년부양인구층의 비율을 증가시켜 전체인구의 노동력참가 비율을 낮추고 경제발전에 필요한 자본축적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인구의 도시집중현상 또한 현재 전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문제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李 海 英>



                 세계25대 인구밀집도시(단위:명)


순위


국가도시



대도시권


인구


연도


인구


연도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일본 도쿄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뉴욕시티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도 봄베이(뭄바이)

중국 상하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

인도 캘커타

한국 서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중국 톈진

일본 오사카

나이지리아 라고스

브라질 라우데자네이루

인도 델리

파키스탄 카라치

이집트 카이로

프랑스 파리

필리핀 마닐라

러시아 모스크바

방글라데시 다카

터키 이스탄불

페루 리마


 7,836,665

 9,842,059

 7,333,253

 9,815,795

 9,925,891

 8,930,000

 3,448,613

 6,690,000

 4,399,819

10.873,055

 8,259,266

 2,960,976

 5,000,000

 2,478,628

 1,347,000

 5,547,033

 7,206,704

 5,208,132

 6,849,000

 2,156,766

 1,894,667

 8,570,200

 3,397,187

 7,331,927

 


1995

1993

1994

1990

1991

1993

1994

1993

1991

1991

1990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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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1991

1981

1994

1991

1991

1994

1991

1993

 


27,856,000

16,417,000

16,329,000

15,643,000

15,093,000

15,082,000

12,410,000

12,362,000

11,673,000

11,641,000

11,500,000

10,990,000

10,687,000

10,601,000

10,287,000

 9,888,000

 9,882,000

 9,863,000

 9,656,000

 9,469,000

 9,280,000

 9,233,000

 7,832,000

 7,817,000

 7,452,000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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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브리태니커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