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사회 I·문화재/문 화 재/중요 문화재/부산광역시

동래충렬사

편집

東萊忠烈祠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에 있는 송상현(宋象賢)을 모신 사우(祠宇)이다. 송상현은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東萊城)과 운명을 같이한 당시의 동래부사이다. 1605년 동래부사 윤훤(尹暄)이 처음으로 건립하였고, 1624년(인조 2) 사액되었다.그 뒤 임진왜란 때 부산진첨절제사(釜山鎭僉節制使)로 부산진성싸움에서 전사한 정발(鄭撥)이 배향되었으며, 1709년(숙종 35) 동래부사 권이진(權以鎭)이 별사(別祠)를 건립하였다. 1735년(영조 11) 임진왜란 때 순절한 여러 사람을 모셔다가 합향(合享)하였으며, 또한 임진왜란 때 순사한 다대첨사(多大僉使) 윤흥신(尹興信)을 추배하였다.

동래향교

편집

東萊鄕校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에 있는 향교로서 1605년(선조 38)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창건 당시에는 지금의 동래고등학교 자리에 있었으나, 1705년(숙종 31)에 부(府) 동쪽 관노산(官奴山) 아래로 옮겼다가, 1745년(영조 21)에 동문 밖으로 다시 이건하였다. 그 뒤 1785년(정조 9)에 내곡동으로 이건하였으며, 1812년(순조 12)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반화루·내삼문·외삼문·동무(東?)·서무(西?)·동재(東齋)·서재(西齋)·좌우협문 등이 있다. 대성 전에는 5성(五聖), 10철(十哲), 송조6현(宋朝六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처마에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용두산공원

편집

龍頭山公園

부산광역시 중구의 용두산에 있는 공원이다. 옛날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송현산(松峴山)이라 불린 곳인데, 용이 바다 건너의 일본을 삼킬 듯한 산세라 하여 조선 후기부터는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제1공화국 때 우남공원(雩南公園)이라 명명되기도 했으나, 4·19학생의거 이후 용두산 공원으로 복원되었다. 이 공원에는 120m 높이의 부산탑을 비롯하여 대원군 때의 척화비(斥和碑),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 충혼탑, 4·19의거기념탑, 팔각정 등 명물이 많다. 50여 종의 시청각 시설을 갖춘 과학관과 200여 종의 바닷물고기를 기르는 수족관도 있다.

범어사

편집

梵魚寺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本寺)이다. 화엄종(華嚴宗) 10찰(刹)의 하나이며, 일제 강점기에는 31교구 본산의 하나였다. 창건에 대하여는 두 가지 설이 있으나 그 중 『삼국유사』의 678년(문무왕 18)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타당한 것 같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선조와 광해군 두 차례에 걸쳐 중수했다.

범어사 대웅전

편집

梵魚寺大雄殿

보물 제434호. 조선 중기의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집 계통이다. 범어사에 있으며,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어 측면에는 공포(包)를 배치하지 않았다. 대신 측면에는 높은 기둥 2개를 세워 중종량(中宗樑)을 받치게 하였으며, 그 위에 또 종량(宗樑)이 있는데 박공 머리에는 방풍판(防風板)을 달았다. 내부는 2개의 옥내기둥 사이에 후불벽(後佛壁)을 치고, 앞면에는 옆으로 긴 불단이 건물의 중앙까지 차지하고 있으며, 위에는 석가여래 등 불상 3개가 나란히 안치되어 있다.

범어사 삼층석탑

편집

梵魚寺三層石塔

보물 제250호. 범어사의 대웅전 앞에 있다. 신라 말기의 화강석제 석탑으로, 높이 4m이다. 2중 기단(基壇) 면석(面石) 상하에 탱주(?柱)를 대신하여 안상(眼象)을 새겨넣은 점이 특이하다. 제1탑신은 특히 커서 2층 이상의 감축률이 눈에 띈다. 『범어사사적기(梵魚寺事蹟記)』에 따르면 신라 흥덕왕(興德王)이 세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