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사회 I·문화재/매스미디어와 미래사회/미래의 사회/미래사회의 전망·미래예측의 방법

미래사회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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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來社會-展望

갖가지로 미래를 상상하고 거기에 희망을 걸어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인간은 미래를 생각하고 그에 의해 고무(鼓舞)되고, 사는 힘을 얻는다. 그리고 미래는 불확실한 부분을 아직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에게 흥미가 있는 영역이다. 그러나 그 갖가지 가능성 가운데 핵전쟁에의 길만은 택하고 싶지 않다. 그 이외의 신축성이 있는 범위 안에서 미래를 구축해 가고 싶다. 그것이 오늘날 세계의 모든 사람들의 원망(願望)이며. 또한 그러한 것이야말로 '미래학'이 수행해야 할 윤리적인 역할일 것이다. 그러면 전면적 핵전쟁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하는 경우, 미래의 사회는 어떠한 특색을 갖게 될 것인가.현대에 있어서 미래에의 관심은 공업의 시대가 조만간에 끝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와 같은 시대를 어떤 사회학자는 '탈공업시대(脫工業時代)'라는 말로 부르며, 다른 학자는 그것을 '정보사회(情報社會)'라는 말로써 부른다. 거기에서는 공업은 이미 사회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것이 아니며 공업 이외의 원리가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약간 개설적으로 말한다면 그것은 경제학자 클라크(C. G. Clark)가 분류한 세 가지 산업 부문 중 '제3차 산업'이 주도권을 잡는 시대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클라크의 분류에서는 '제1차 산업'은 자연자원을 직접 상대하는 산업이다. 즉, 농업·광업·어업·임업(林業) 등이 거기에 해당한다. '제2차 산업'은 가공업이다. 철공업·섬유산업·조선업 등, 오늘날 우리들이 '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모든 것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리고 '제3차 산업'은 넓은 의미에서 서비스업이다. 제1차 및 제2차 산업부문은 주로 물질을 상대로 하는 직업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거기에서는 물질이라고 하는 모양(形)이 있는 것이 작업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끼리를 결합시키는 무형(無形)의 정보가 매매되고 혹은 처리된다. 직업분류로 말하면 이른바 샐러리맨은 모두가 이 부문에 속한다. 그들은 직접적으로는 물질적 생산과는 관계하지 아니한다. 그들이 관계하는 것은 예컨대 문자(文字)의 생산이며 혹은 숫자의 치환(置換)이다. 그와 같은 무형의 것을 취급하는 인구의 증가, 그것이 현대에서 미래에 걸쳐지는 사회의 커다란 변모의 기본적 특징인 것이다.그러한 의미에서 '정보사회'라는 말이 생겨났다. 예컨대 공업생산품인 갖가지의 상품을 사회에 유통시키기 위해서 광고(廣告)라는 정보활동(情報活動)이 그에 선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 적어도 그와 같은 정보활동을 전연 하지 않고서는 공업제품(工業製品)의 시장은 형성될 수 없다. 주도권은 이미 공업생산품 그 자체가 아니고 그 생산품에 부착되어 있는 정보인 것이다. 실제로, 농업생산물의 경우에 있어서조차 상품명이나 산지(産地) 등에 의해서 그 가치가 결정되는 면이 있다. 일찍이 바스틴이 지적한 바와 같이 현대사회에서는 이미 관념이 물질에 선행(先行)하고 있는 것이다.현재로부터 미래에 걸쳐서 예상되는 기술적 진보의 내용을 검토해 보아도 이것은 분명할 것이다. 많은 기술자들이 예측하는 것처럼 20세기의 종말까지는 여러 가지의 획기적 발명 내지는 발견이 행하여질 가능성이 대단히 많다. 그러나 그들 기술적 진보의 적지 않은 부분은 주로 정보처리기술(情報處理技術)의 영역과 관계하고 있다. 전자계산기는 말할 것도 없이 정보처리를 위한 새로운 기계기술인 것이다. 또 생물공학(生物工學) 등이 기본적인 원리로 삼고 있는 것도 또한 정보의 문제인 것이다. 예컨대 일찍이 산업혁명이 기관차라든가 방직기계 등을 기초로 해서 완성된 것처럼, 지금 우리들의 눈 앞에 전개되고 있는 것은 전자계산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정보처리기계를 기초로 한 '제2차 산업혁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미 문명제국의 인구 중에서 제1차 산업의 인구는 감소일로에 있다. 영국 등에서는 농업인구는 전인구의 겨우 4%로 되어 버렸다. 다시 생산의 기계화와 오토메이션에 의해서 제2차 산업 부문도 인구분포에서 말한다면 그다지 많다고는 할 수 없게 되었다. 인구의 압도적 다수를 점하고 있는 것은 샐러리맨을 포함하는 제3차 산업에의 취업자인 것이다. 먼 미래에는, 경우에 따라서 사실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접적인 물질생산(物質生産)과 관계하지 않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현대 및 이후 1세기쯤의 기간은 그 시대로의 과도기일 것이다. 그러나 이상 말한 것은 고도공업문명(高度工業文明)을 성립시킬 수가 있었던 사회, 즉 서구·미국 등의 사회에 대한 예측이다. 만약 인류사회 전체로 본다면 거기에는 아직도 큰 문제가 남는다. 왜냐하면 공업화를 완성한 나라는 전인류 중에서 소수파에 속하고 대부분의 인류는 아직도 공업 이전의 단계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아시아·아프리카의 제국을 생각해 보면 된다. 그들 나라에 있어서의 미래는 고도공업문명을 가진 나라의 미래와는 많이 다른 양상을 띤 것일 것이다. 만약에 현대의 기술이 19세기적인 기계기술이라면 수많은 미개발제국(未開發諸國)이 공업화에의 길을 걷기는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앞서 본 바와 같이 정보사회에의 전환기에 이미 선진국들은 도달하고 있을 때 후진국이 1세기 전의 공업화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이 문제는 보통 '남북문제(南北問題)'라는 말로 표현된다. 그런데 '남북문제'에 대한 이해의 방법은 10년 전과 현재와는 상당히 변한 것 같다. 왜냐하면 갖가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북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쪽은 정보사회에의 눈부신 기술혁신 속에서 끊임없이 진보를 거듭하고 있으나, 또 한편은 여전히 정체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만일 미래의 사회를 논할 때에 미국이라는 한 나라를 단위로 해서 생각하는 한, 많은 즐거운 예측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인류사회라는 전지구적(全地球的)인 규모에서 미래의 사회를 생각할 때 우리들에게는 아직 예상도, 판단도 할 수 없는 미지수가 많이 남아 있다. 그리하여 미래의 사회를 설계하는 입장에 설 때 우리들은 국가 단위가 아니라 오히려 지구적 규모에서의 사회를 전제로 하여야만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생각한다면 미래의 사회를 생각함에 있어서는 상당히 많은 용기와 굳은 결의가 필요한 것이다.

미래예측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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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來豫測-方法

미래는 모두 불확정(不確定)한 것이다. 불확정한 미래를 어떠한 방법으로 예측하는가, 이것이 미래예측을 논할 때에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되는 것이다. 유일한 단서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즉 과학이라고 불리는 많은 학문에 의해서 분명하게 된 인과관계(因果關係)이다. 그 인과관계를 미래에까지 연장시켜 그것을 단서 삼아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미래라고 한마디로 말해도 10년 앞의 미래도 있고 만년 앞의 미래도 있다. 어떤 학자는 10년 앞을 현미래, 100년 앞을 근미래(近未來), 1000년 앞을 중미래(中未來), 1만년 앞을 원미래(遠未來)로 하는 이른바 미래사학(未來史學)을 제창하기도 했는데, 아무튼 10년 앞과 1만년 앞의 미래와는 당연히 그 예측방법도 달라진다.전술한 미래사학의 구분으로 말한다면 현미래를 예측할 경우에는 많은 외삽법적(外揷法的)인 접근(approach)이 가능할 것이다. 기존의 학문으로서는 경제학이나 사회학의 지식이 유효하게 된다. 그러나 외삽법적인 접근이 적용되는 한계는 기껏 현미래의 예측까지로서 근미래가 되면 역사학 등의 지식을 기초로 하는 어프로치가 필요하게 된다. 나아가서 중미래의 경우에는 문화인류학(文化人類學) 등을 기초로 하는 어프로치가 요구되며, 원미래에서는 생물학·지구물리학(地球物理學) 등의 지식을 갖춘 예측이 행하여질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접근과 별도적으로 우리들이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점은, 2차 대전 후의 기술혁신(技術革新)의 실태를 돌아다 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듯이 굉장한 정도의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이다. 이 사실을 기초로 앞으로의 사회를 생각해 보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대단한 속도로 변화해 갈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즉, 100년이라고 해도 과거의 100년과 이후의 100년과는 물질적인 시간의 길이는 같아도 그 변화의 템포는 전연 다르다. 더구나 변화의 템포는 점차로 가속도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이 변화의 템포에 의한 상대적인 시간의 단축이야말로 미래를 예측하는 경우에 큰 문제로서 부각되어 온다.미래예측에서 또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은 볼딩(K. E. Bo­ulding)이 지적한 바와 같이 21세기를 맞기 위한 20세기의 큰 문제점, 즉 전쟁의 위험성·인구증대의 위험성·기술진보의 위험성이라는 3개의 위험성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다.인구증대나 기술의 문제는 일면에 있어서는 확실히 인류의 복지를 증진시킨 결과일 것이다. 우리들이 과거에 있어서 의학의 발달에 의해 혹은 환경의 개선에 의해서 많은 병(病)을 구축하고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킨 것, 특히 저개발국에 있어서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서 많은 병을 구축한 것은 확실히 인도(人道)와 문명의 큰 승리였다고 할 수 있다. 혹은 오늘날 볼 수 있는 눈부신 기술혁신의 제성과는 어느 것이나 우리들이 자연에 대해 작용하고 변형시켜 자연을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 복종시킨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인류의 자연에 대한 승리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결과 폭발적인 인구증대는 수백년 사이에 지구상이 인간으로 뒤덮여 입추의 여지도 없게끔 되어 버린다는 것을 의미하고, 또 오늘날 자연의 밸런스를 시시각각으로 파괴해 가고 있는 것은 가공할 일이다. 그것은 이윽고 지구와 인류를 파괴와 파멸로 몰아 넣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생각하면 볼딩의 지적을 들 필요도 없이 우리들이 이제까지 인류의 복지를 증대시킬 것을 목표로 해서

행하여 온 바는 실은 전혀 반대의 자살적 행위를 해 온 것으로 될지도 모른다. 이것은 동일한 것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본다는 것과 미래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과는 평가가 전연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이와 같이 현재 우리들의 자명의 이(理)로서 구태여 돌이켜 보려 하지도 않는 것 중에 실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얼마든지 있다. 예컨대 오늘날 자원이라 하는 것을 생각하는 경우, 이것은 명백하게 장기적·미래적인 관점에서 거론되어야만 하는데도, 결과적으로는 극히 단기적·현재적인 관점에서 이론을 전개하고 있는 일이 많다. 우리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하는 의논의 대부분은 그와 같은 오류에 차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미래구축의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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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來構築-方法論

미래를 계획하는 경우에 우리들은 무엇을 핸들로 해서 어느 정도까지 계획할 수 있을까?최근에 있어서 계량경제학의 현저한 진보는 그간의 관계를 꽤 구체적으로 우리들에게 가르쳐 준다. 그 한 가지 예로서 최근 일본의 경제기획청 경제연구소에 의해서 개발된 3개의 모델, 즉 사정거리(射程距離)가 극히 짧은 익년도의 경제를 예측하기 위한 단기(短期)모델, 사정거리가 4-5년인 중기(中期)모델, 사정거리 10년의 장기(長期)모델에 있어서의 외생변수(外生變數:미리 특정의 수치를 부여할 수 있는 변수를 말한다. 그것은 주로 與件變數와 政策變數로서 이루어진다)를 비교해 보면 재미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중기모델 정도까지는 외생변수의 대다수가 이른바 정책변수(사회자본 투자액이라든가 增稅額 등이 그것이다)이며, 여기에서 우리들은 조작할 수 있는 많은 정책의 핸들을 잡고 있는 것이 된다. 그 핸들을 움직임으로써 어느 정도 미래를 변경시킬 수 있는가는 갖가지의 시뮬레이션에 의해서 명확하게 그려볼 수가 있다. 그런데 장기모델, 다시 초(超)장기모델이 되면 외생변수의 성격이 급속하게 변화해서 특히 초장기모델의 경우에는 거의 정책변수류의 것은 없어져 버린다. 거기에 있는 것은 어느 것이나 여건변수(인구 등이 그것이다)만이라고 해도 좋은 상태가 된다. 그 중에는 예컨대 개인주택투자에서 단기모델 내지 중기모델의 경우에는 정책변수로서 극히 유효한 기둥이 되어 있던 것이, 초장기모델이 되면 이것은 같은 변수는 변수일지라도 외생변수가 아니라 내생변수(內生變數:방정식을 풀어냄으로써 비로소 특정의 수치를 얻을 수 있는 변수를 말한다. 예컨대 국민소득 등)가 되어 버린다.이와 같이 단지 한편에서는 외생변수였던 것이 다른 편에서는 외생변수가 아닌 것이 되었다는 것뿐만 아니라, 외생변수에서 내생변수로 변해 버린다는 데에 우리들의 미래를 조작하기 위한 핸들의 한계가 뚜렷하게 나타나 있는 것이다. 즉, 이것은 4-5년 앞의 가까운 미래의 경우에는, 미래라는 것이 이른바 조작가능(操作可能)한 것으로서 상당히 구체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을는지는 모르나 사정거리가 10년 이상이 되면 우리들 수중에는 정책적인 핸들이 거의 없어져 버린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여건변수(與件變數)의 경우에는 자주적인 의도를 갖고 조작할 수 있는 한계가 극히 한정된 것이며, 그 점에서는 같은 외생변수일지라도 정책변수와는 그 성질이 크게 다른 것임을 알지 않으면 안된다. 현재 정리된 통계수치와 고도로 발달한 컴퓨터를 구사해서 모텔을 조직해 보아도, 그에 의해서 우리들이 움직일 수 있는 핸들은 아직도 미래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음을 알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