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금융·경영/종합경영의 기초지식/경영의 기초개념/경영의 형태

경영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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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營-形態

경영형태라는 것은 기업형태와는 다른 것이다. 경영형태가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영체(經營體)가 무엇인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경영체란 경영이 행하여지는 과정을 하나의 단위체(單位體)로서 조성한 것을 말한다. 그리고 경영행위 내지 경영의 과정이란 우리들의 생활에 필요불가결한 유용물(有用物)을 생산하는 노동과 기술의 과정을 뜻한다.

오늘날과 같이 화폐를 매개로 하는 사회에서는 이와 같은 과정은 경제성이 발휘를 목표로 한 단순한 가치과정이라는 측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가치증식(價値增殖:이것은 사적 이익의 창출이 된다)의 과정을 조직한 기업과정(企業過程), 결국 기업체나 그 형태와는 다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영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작업이 무엇에 의해서 행하여지는가, 어떠한 생산용구(生産用具)를 사용하는 경영형태인가에 의하여 몇 가지로 구분된다.

수공업 경영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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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工業經營形態

수공업 경영형태라는 것은 단순한 도구(工具, 器具)를 사용할 뿐이며 전적으로 손의 작업으로 행해지는 경영형태를 말한다. 손을 대신하는 장치인 기계공업이 출현할 때까지 우리들의 생산은 거의가 수작업(手作業:hand work)에 의한 것이었다. 즉 제1차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중세기에 있어서는 수공업 경영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수공업시대 단계의 동력으로서는 인력(人力)·축력(畜力)·풍력(風力)·수력(水力) 등의 자연력을 이용하는 정도의 것이며, 노동의 생산성도 아직 낮았고, 기술에 있어서도 직인적(職人的)인 것이며, 기술의 전달은 이른바 도제제도(徒弟制度)에 의한 전습적(傳習的)인 것이었다.

유럽 제국에는 오늘날 아직도 여러 가지 수공업이 남아 있으며, 특히 독일 등에서의 소공업자(小工業者) 문제란 전적으로 이 수공업자의 문제가 중심이 되어 있어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문제와는 다르다.

물론 현재의 우리나라에서도 수공업자나 거의 수공업에 가까운 영세경영이 있으며(手縫製靴店, 대장간, 전국에 산재하는 토산물 등의 제조자, 수선업자) 또 수출 잡화물이나 수추품의 부품제조에서 볼 수 있는 가내공업(家內工業) 등도 수공업 단계의 것이 많다. 또 오늘날에 대기업의 경영과정 내부에도 부분적으로는 완전한 기계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손작업에 의한 수공업적인 과정이 내재하고 있으며, 자재요소(資材要素)의 연속투입이나 유동작업을 방해하고 있다.

물건에 따라서 끝까지 수공업적인 것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대기업에서는 설비의 합리화나 기계화 내지 오토메이션화로서 되도록 그러한 부분을 적게 하려 하고 있다.

일반적인 수공업경영에 관해서 말한다면 모두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할 수 없는 면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직인(職人) 기술적 수공업자에 의한 다양성 있는 상품의 존재는 우리 인생에 굴절(屈折)과 흥미있는 일로서 그러한 물건이 건전하게 발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기계공업 경영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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機械工業經營形態

기계공업 경영형태라는 것도 수공업형태와 같은 관점에서 한 구분방법이다. 즉 작업이 기계에 의하여 행하여지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오늘날 생산 방식의 지배적인 형태이다.

영국에서 시작된 제1차 산업혁명(18∼19세기)의 중심과제는 생산의 기계화(mechanization)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기계화를 가능케 한 커다란 원동력은 석탄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혁명이었음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그런데 기계공업 경영형태에 있어서 현재의 커다란 과제는 제2의 에너지혁명을 수행하는 것이며(오늘날에는 석탄중심에서 석유-원자력-고형연료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서 자신의 적응방법을 변경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 점이 제2차 세계대전 후 설비교체의 한 중요한 측면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다음에는 오토메이션(automation)의 진행이다. 오토메이션은 단순한 기계화와는 다르다. 제1차 산업혁명의 주제(主題)는 앞에 말한 바와 같이 기계화를 추진하는 일이었으며, 기계화란 결국 우리들의 '손을 대신하는 장치'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제2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오늘날의 기술혁신하에서는 기계화 영역이 더 한층 확대되고 동시에 종래의 기계화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오토메이션화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오토메이션화란 단순히 우리들의 손을 대신하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두뇌를 대신하는 장치'를 연구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들의 판단력을 객관적인 기계나 장치 속에 부여(賦與)해서 이른바 관리의 자동화를 실현하려는 노력이다. 오토메이션 원리의 출현으로 종래의 기계공업 경영은 면목을 일신하려 하고 있다.

장치공업과 가공조립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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裝置工業-加工組立工業

이 구분방법은 주요 원재료(原材料)에 기술과 작업이 가해지는 방법의 차이에 의한 것이다.

장치공업 경영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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裝置工業經營形態

이것은 이른바 프로세스 공업(process industry)이라고 불리며, 그 대표적인 것은 화학공업(化學工業)이다. 이 종류의 특징은 연속생산(連續生産)과 사입생산방식(仕入生産方式)이며 사용자재도 대부분 원료이며, 최초에 투입된 것의 원형(原型)이 완성품에서는 전연 흔적이 없을 만큼 변질된다. 더욱이 투입후 제1공정(工程)으로부터 누차의 공정을 거쳐서 최종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원칙적으로 도중에서 정체하는 일이 없어 연속적인 과정을 따라 유동한다는 데서 프로세스공업이라고 불린다.

프로세스공업에 있어서는 기계보다는 장치라고 불리는 부분이 많으며, 관리상의 특징으로는

(1) 다른 것으로의 전환은 거의 불가능하며, 따라서 설비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2) 설비의 보전관리, 따라서 수선관리가 한층 중요시 된다.

(3) 기계공업에서와 같이 원가 관리보다 예산 통제에 중점이 두어진다.

(4) 프로세스공업의 주원료의 대부분은 이것을 해외에서 들여와야 되기 때문에 자재관리 면에서도 자연히 다른 점이 많다.

가공조립공업 경영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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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工組立工業經營形態

가공조립공업의 대표적인 것은 조선(造船)·기기(機器)·자동차산업 등인데, 이 중 오늘날 자동차산업은 포드의 유동작업화 이래, 차츰 프로세스화하고 있으며 전공정이 거의 연속생산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가공조립공업이라고 하여도 기계화가 진전되고 또 오토메이션화의 진행으로 차츰 프로세스공업화와 부분적인 공정의 프로세스화가 추진될 것이다. 가공조립공업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이른바 전형적인 원가(原價)관리제도를 채용할 수 있다. 미국의 원가관리제도는 이와 같은 기계산업을 중심으로 해서 발달되어 왔다.

(2) 자재는 이른바 재료라고 불리는 것이 중심으로, 프로세스공업과 같이 분해와 재결합 등에 의하여 변질되는 것이 아니라 거의가 변형가공이다. 따라서 원가단위적(原價單位的) 고려가 어렵다.

(3) 수주(受注) 형태도 시장을 상대로 한 예상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도 있으나 대부분은 주문생산이며, 또 다종소량(多種小量) 생산되기 쉽고 관리면의 곤란성이 크다.

(4) 특히 재고관리에 있어서도 적정(適正)을 기하기가 어렵다.

(5) 가령, 표준원가제도를 채택하여도 제도로서 예산제도에 직접적으로 결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양자는 개별적으로 기능할 수밖에 없다.

(6) 작업능률은 작업원 개개의 의욕이나 사기에 의존하는 비율이 강하며, 이 경우의 원가관리는 공정관리-작업관리-노무관리에 중점이 두어진다.

채취 경영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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採取經營形態

채취 경영형태는 이른바 채취산업이라고 불리는 것이며, 한편 원시산업이라고도 불린다.

원시산업이라고 불리는 것은 인류의 원시단계가 무엇보다도 먼저 자연으로부터의 유용물 채취 내지 추출(抽出:extract)에 있었기 때문인지 또는 우리들의 산업활동의 원초(原初)과정을 점하고 있기 때문인지 명확하지 않으며, 후자의 의미에서는 제1차산업이라고도 한다.

여기에 속하는 것은 수산업, 광업, 골재 채취업, 제염업, 임업, 석유, 천연가스 사업 등이 주요한 것들이다. 이 업종의 특이한 점은,

(1) 자연으로부터 얻은 자원은 대부분 유한(有限)하다. 따라서 광구(鑛區)와 같은 것은 고갈성 자원(枯渴性資源:wasting asset)이라고 하며, 감가상각정책 기타 경영이나 관리방책이 공장 경영형태와는 자연히 다른 점이 있다. 감가상각은 이른바 생산고비례법(生産高比例法)에 의한다.

(2) 대개는 채취 외에 가공과정을 겸영하는데, 경영설비는 자원이 존재하는 지구에 건설이 되며, 호불황(好不況)에 대한 경영의 탄력성이 부족하다.

(3) 따라서 최초의 신투자를 할 때에는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

(4) 업종에 따라서는 다르지만, 채취산업의 현저한 특징은 자원의 존재 여하가 자연상태에 의하는 것이며, 계획적 생산이 반드시 용이한 것은 아니다.

(5) 더욱이 자원이라고 불리는 것은 거의 원료로서 제2차산업에 제공되는 것이며 자기완결적인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료를 필요로 하는 산업에 대하여 자주성을 발휘할 수 없는 면이 있다.

이상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대단히 중요한 산업이라면서 경영상으로는 극히 어려운 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불황기(不況期)에는 국가보상 정책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국유화(國有化)의 대상이 되기도 쉽다.

고정경영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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固定經營形態

고정형태의 경영이란 작업장소가 항상 일정하여 이동하지 않는 것이며, 공장경영형태는 그 전형적인 것이다. 또한 경영의 범위를 넓게 해석하면 농업경영, 광업경영, 상업경영(移動式을 제외한 店鋪式經營) 등도 고정 경영형태에 포함시킬 수 있다. 다만 이 중에서 광업경영의 경우는 끊임없이 광맥을 좇아서 작업장소가 이동되므로 작업상태에서 말하면 이동식 경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정경영의 경우는 일단 그곳에 정착해 버리면 반(半)영구적으로 설비가 고정되어 버리므로 최초에 입지 인자(立地因子)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 입지 인자라는 것은 다른 조건변화에 따라서 가변적인 것이라는 점에도 주의해야 한다.

이동경영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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移動經營形態

이동경영형태라고 하는 것은 경영과정이 행하여지는 장소가 공간적으로 이동하는 형(型)인 경형형태를 말한다. 여기에는 규칙적 이동과 불규칙 이동 또는 정점(定點)이동과 부정(不定)이동의 형이 있다.

철도, 항공, 정기노선버스, 해운(定期航) 등의 용역(用役)경영은 규칙이동형 및 정점이동형이다. 이에 대하여 수산업(漁船, 定置網漁業), 택시, 행상, 지붕 이는 일, 이동 수리업, 지방(시골)순회 극단 등은 이 부류에 속한다고 하겠다.

이동경영 형태의 특징은 경영의 성과(成果)가 희생(犧牲)에 대하여 항상적(恒常的)으로 정비례하지 않는 점에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전연 성과가 없는 일도 있다는 것으로 이러한 의미에서 생산성의 거양(擧揚)방법은 일정하지 않다. 따라서 투입된 비용이 보상되는 데는 불안정성이 강하고 수지비율(收支比率)은 향상적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경우의 관리방식은 고정형 경영형태와는 자연히 다른 양상이며, 이른바 제1선 관리책임자나 작업원의 사기(士氣) 여하가 성과의 다과(多寡)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또 제1선의 책임자에게 필요한 권한을 위양해야 할 정도나, 자주성을 부여해야 할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