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금융·경영/종합경영의 기초지식/경영의 기능/경영의 정책적 기능
영리성과 경제성
편집營利性-經濟性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기업의 목적 내지 행동기준은 영리성(營利性:rentability)이다. 영리성은 수익성(收益性)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투하자본(投下資本)에 대한 획득 이윤의 정도로써 표시된다. 경영은 기업이 추구하는 영리성 달성을 위한 수단적 조직(또는 조직적 행위)임이 사실이다. 한편 오늘날의 산업사회에는 공기업(公企業)이나 협동조합 등 비영리적 사업체도 출현하고 있다.
따라서 영리·비영리를 불문하고 양자에 공통적인 경영의 기능 내지 경영의 독자적 활동목표가 존재하여야 한다. 그것은 바로 경제성(經濟性:Wirtschaftlichkeit)의 실현이다. 경제성의 개념에 대해서는 학자간에 구구한 견해가 있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기술적 합리성으로 해석되고 있다. 즉 일정한 성과를 올리는 데 최소의 비용으로 한다거나 일정한 비용으로써 최대의 성과를 올리는 문제로 본다. 그리고 그것은 주어진 조건하에서 일정한 성과를 올리는데 실제로 소요된 비용과 바람직한 기준의(sollen) 비용과의 비(比)로 표시된다. 이와 같이 개념상으로 경제성과 영리성은 상이한 것이며, 전자는 후자를 위한 수단적 지위에 있다.
선택성원리·적응성원리·창조성원리
편집選擇性原理-適應性原理-創造性原理 (1) 경영활동에 있어서는 많은 물적 자원과 인적 자원을 동원하고 이를 합리적으로 결합시켜서 그 목적달성에 유효하게 활용한다. 그러나 어느 목적을 달성하는 데는 여러 가지 수단·방법이 있으므로 그 중에서 가장 유리한 것을 선택하게 된다. 이것이 경영자의 의사결정(意思決定:decision making)이며 선택성의 원리이다. (2) 기업이 유지되고 발전하려면 그 기업자체가 소속되어 있는 산업 및 국민경제의 변화와 국제정세의 변화에 잘 적응되어야 한다. 기업은 고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항상 주위환경, 특히 시장수요(또는 소비구조)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만일 시대적 변화에 역행하는 경영활동을 해나간다면 오늘날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도태되고 말 것이다. 산업사회의 장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잘 통찰해서 기업을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적응시키는 것이 곧 적응성원리에 입각한 경영인 것이다. (3) 경영자는 기업의 유지·발전을 위해서 창조적 활동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낡은 수법으로 보수적(保守的) 경영을 지속하면 낙오자가 된다. 의욕적이고 적극적이며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서 기업은 생기(生氣:vitality)를 지니게 되고 수익성을 올릴 뿐만 아니라 사회의 복지향상(福祉向上)에 기여하게 된다. 인간사회는 동물사회와는 달리 자연을 활용하고 개척하여 보다 나은 복지사회를 조성하는 능력을 부여받고 있는 것이다. 선택성과 적응성과 창조성의 원리는 따로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고 서로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경영의 3대 기본원리가 된다.
의사결정
편집意思決定
경영정책(business policy)은 경영목적과 경영이념(經營理念:philosophy of management:정신적 지도원리)을 이어 받아 경영계획의 방향과 범위를 설정하는 것을 뜻한다. 경영정책은 경쟁의 상대방 및 그 밖의 환경조건 속에서 설정되고 행사되는 것이므로 환경과의 관계에서 경영전략(經營戰略)의 문제가 생긴다.
경영목적 및 경영이념에 따른 의사결정으로서 경영계획과 경영전략을 설정하는 것은 톱 매니지먼트의 기능의 중심을 이루는 것이라 하겠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제품구성·설비투자·자본구성·기본적 조직·유통경로·가격정책·관계회사 정책·배당 정책 및 노사관계 정책 등은 최고경영층이 담당하는 의사결정의 중요 항목들이다.
의사결정에 있어 과거에는 결정자의 직관이나 경험에 의한 주관적 자의성이 지배적이었지만 기업 내지 경영의 대규모화에 따라 관련되는 조건이 많아지고 의사결정이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장기화됨으로써 의사결정의 책임은 막중한 것이 되어 의사결정의 과학화가 요청되기에 이르렀다. 오퍼레이션스 리서치(operations research:OR)나 선형계획법 (線型計劃法:linear programing:LP) 등은 의사결정 과학화의 예이다.
경영전략
편집經營戰略
현대에는 기술혁신 및 치열한 마케팅(marketing) 경쟁 등으로 말미암아 기업환경은 격심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기업의 현재 사업은 제품(製品)의 진부화(陳腐化) 및 수요(需要)의 포화화(飽和化)에 의해 항상 위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전략적 의사결정이 필요하게 된다. 가령 경영목표로서 자기자본 이익률 20%가 제시된다면 이는 기업이 달성하여야 할 일정한 업적수준을 표시하는 것일 따름이며 기업이 현실적으로 무엇을 행하여야 하느냐 즉 일정한 환경하에서 기업이 수행하여야 할 사업활동이 무엇인가를 제시해 주지는 않는다.
이와 같이 일정환 환경하에서 기업이 성장해 나가기 위해 기업이 수행하여야 할 사업활동을 명확히 하는 것이 경영전략(business strategy)의 과제가 된다. 경영전략은 항상 기업의 성장행동과 기업 내외의 환경변화에서 적응성이라는 2가지 개념을 내포한다. 그리고 경영전략은 기업에 대하여 새로운 성장 기회의 탐구와 창조를 위하여 방향제시와 주의의 집중을 가능하게 하는 의의를 갖는다. 또 그것은 기업의 전략적 경영계획의 내용을 이루는 개별계획안을 평가하고 선택하는 기능도 가진다.
경영전략의 내용으로는 기존제품의 개선이나 폐제(廢除) 및 신제품 추가 등을 통한 제품구성의 변화와 같은 제품전략, 신규분야에 진출함으로써 업종을 변경하거나 추가하는 다각화전략, 경영구조를 변혁하는 투자전략, 계열화(系列化)·집단화(集團化)·자본제휴(資本提携)·기술제휴 및 인사교류, 관계회사와의 관련체제의 강화, 매수·합동 및 해외진출 등 경영혁신을 초래케 하는 전략들을 들 수 있다. 그런데 경영전략은 개별적 또는 부문적으로 전개되어서는 안 되고 모든 전략이 통합된 전략적 구상하에 체계화되어서 전개되어야 한다.
창조적 경영
편집創造的經營
경영활동은 환경에 적응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환경의 변화에 수동적으로 순종하는 의미로서 환경적응이 아니고 경영의 주체적 활동으로서 환경에 적응하는 활동을 뜻한다. 경영은 환경의 변화속에서 경영의 주체적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유리한 기회를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점이 창조적 경영(creative management)에 있어서의 창조성의 핵심이다.
통제중심의 경영에서는 위험성을 가급적 피하는 견실경영(堅實經營)을 지향(志向)하는 것이지만 창조적 경영은 창조와 혁신을 지향하는 반면 위험성을 무릅쓰고 나가는 경영이다. 창조적 경영이 요청되는 오늘날의 상황에서는 현상에 만족하는 경영이야말로 최대의 위험성으로 간주되기까지 한다. 치열한 경쟁과 소비구조의 변화 등 외부환경이 부단히 변화하고 있는 속에서 보수적(保守的) 경영을 한다는 것은 혁신적인 적극 경영보다 훨씬 위험성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창조적 경영은 모든 조직 구성원의 창조적 사고와 창조적 활동이 보장되며 또 그것을 집약할 수 있는 독자적 조직, 예컨대 기획부·연구개발부·연구소 등의 조직이 갖추어야 하면서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과 청년중역회(靑年重役會:board of junior directors) 제안제도(提案制度), 프로젝트팀 또는 특정 연구회 등을 두어 그들의 연구성과를 최고경영층은 적절히 평가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