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금융·경영/부문관리의 이론과 실제/관리의 기초개념/관리의 의의와 기능

관리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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管理-意義

우리나라에서 관리라고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는 미국에서 말하는 '매니지먼트(management)'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매니지먼트를 대단히 넓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또 극히 좁은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말하는 경영·관리·작업 전부를 포함하여 매니지먼트 일반론이라고 하는 넓은 견해가 있는가 하면 ― 이 의미의 매니지먼트 일반론을 '어드미니스트레이션(administration)'이라 하여 매니지먼트를 그의 하위개념(下位槪念)으로 이해하고, 어드미니트레이션의 부분 기능으로 생각한다-그 반대의 개념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전자는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는 일반적인 견해이고, 후자는 월터스(J. E. Walters)의 견해 등이 그것이다. 이에 관련하여 월터스는 어드미니스트레이션의 내용을 이루는 부분기능으로서, 계획화(planning)·조직화(organizing)·관리활동(managing)·평가(appraising)·통제(controlling)를 들고 있다.

그런데, 관리의 의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경제라든가 경영이라고 하는 문제와 현상에 대하여 극히 원초적인 사항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 그 방법이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에 보다 편리하고 유효하리라고 여겨진다.

인간은 생존을 유지하기 위하여 의식주(衣食住)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욕구충족의 대상이 되는 기본적인 것은 유용재물(Verbrauchsg

ter)이다. 이것은 경제학적으로는 단순히 사용가치(Verbrauchswert)라고도 한다(엄밀히 말하면 이 용어는 잘못된 것으로 有用財나 가치는 아니다). 이 유용재는 인간이 자연에 노동을 가함으로써 자연으로부터 채취·획득하여,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여러 차례에 걸쳐서 가공하여 사용한다. 유용물의 획득·가공행위를 생산행위라고 하며, 이것을 행위형성에 대해서 보면 노동과정(勞動過程)이라든가 기술과정(技術過程)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의 생존에 있어서 영원히 그리고 잠시도 정지되어서는 안 되는 기본적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과정은 역사적으로 여러 가지 제도적·조직적 조건 속에 포함되어 여러 양상으로 변화 발전하여 왔으며, 각 민족은 주어진 자연조건 등에 의해서 제각기 상이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노동과정·기술과정은 자급자족(自給自足)의 상태에서 물물교환을 거쳐, 점차 화폐를 매개로 하는 교환경제 시대로 변화됨에 따라서 우리의 욕망충족 행위도 교환이라는 우회적(迂廻的)인 방법에 의하게 되고, 유용재의 생산은 교환가치(交換價値) 창출의 과정을 경과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생산행위는 경제라고 불리게 되었고, 노동은 사회적인 것이 되었다. 따라서 노동과정(기술과정)은 경제에 포함되는 것이며, 그것은 경제성 발휘를 목적으로 한 경영과정(經營過程)이라고 불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경영과정이 전개된 단위체를 경영체(經營體:Betrieb)라 하며, 이러한 경영체는 극히 추상적인 개념으로서 이해되는 데에 그쳤다. 역사적으로는 직접적으로 기업체 또는 기업경영체(企業經營體:Unternehmung)라고 불리는 수익과정(收益過程)에 포함되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상의 단계는 자본주의적인 체제 하에서는 경제라고 하는 것으로, 더욱이 이 경우는 모든 생산수단은 사적(私的)으로 소유되고 개인에 의해 조성(組成)되며, 그 성과는 사적으로 취득·처분되는 것으로 되었다.

이러한 기업경영체의 원초적인 조성자는 기업가라고도 불리며, 기업기능 혹은 창성기능(創成機能)을 가졌다. 그리고 만들어진 것을 운영하고 유지·발전시키는 기능을 넓은 의미에서 경영기능(經營機能)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처음에는 기업가가 소유경영자로서 스스로 기업경영체를 소유·경영하고 있었지만(이런 기업가를 기능자본가 또는 소유경영자라고도 하며, 오늘날에도 이런 경영자가 많다), 점차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비소유경영자(非所有經營者), 이른바 전문·직업적인 경영자가 출현하게 되었다.

그리고 경영기능도 기업경영체가 대규모화하고 여러 가지로 복잡화함으로써 관리라는 기능이 분리·발전하여 관리기능이 생기고, 그것을 담당하는 관리자가 출현하게 되었다. 즉, 관리기능은 광의의 경영기능에서의 파생물로서 관리자는 경영자의 대리기능을 맡는 것이다. 근대 용어로 말하면 사장(최고관리자) 이하의 각급 관리자(부장·과장·직장)이다.

결국 관리라는 역할은 예부터 기업기능(기업가 직능)·경영기능(경영자 직능)의 수행과 병행하여 동시에 수행되다가 독립분화된 것으로, 이것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관리자의 출현을 보게 된 것이다. 따라서 관리라는 것은 원초적인 조성(組成)과 창성(創成) 또는 시동기능(始動機能)이 아니라 경영기능의 파생기능이며, 경영기능에 의해 부여된 목표와 기본방침에 따라 또는 경영자의 결정과 기대를 실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실시하는 책임을 갖는 집행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관리의 의의를 실시 책임이라는 것에서 구하고자 한다.

관리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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管理-機能

관리의 의의를 경영자의 결정에 따라 경영자의 기대를 실현하기 위한 실시책임으로서의 집행기능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 집행기능도 넓은 의미에서는 관리 이외에 작업도 포함된 것으로서, 실시책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관리기능의 전개에 알맞게 해석한 것이다. 이 경영·관리·작업의 관계를 경영활동의 순환과정(management cycle)에서 보면 'plan- do-see'로 볼 수 있다. 이것은 'plan-direct-control-see'로서, 'do (업무집행작업)'는 이들 관리기능이 가해지는 대상이라 할 수 있다.

구텐베르크 교수는 그의 『경영경제학 입문』에서 일반적으로 여기에서 말하는 광의의 경영기능을 '기업지도(企業指導)의 직분'이라 하고, 더 나아가서 (1) 지도직능 또는 처리직능(더 세분하면 지도·계획 및 조직), (2) 조달 직능, (3) 판매직능, (4) 급부(給付) 생산직능, (5) 형성직능, (6) 재무직능으로 세분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지도직능·처리직능은 대체로 위에서 말한 협의의 경영기능, 즉 어드미니스트레이션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보다 엄밀하게는 두 개념은 일치되어 있지 않다. 즉, 지도 기능에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어드미니스트레이션(협의의 경영기능)과 톱매니지먼트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떻든 기업경영체의 활동에 있어서는 기본적 기능, 바꾸어 말하면 조성(당초의 창성도 포함하고, 창립 후의 유지 발전의 단계에 있어서의 근본적 구조를 변경하는 의미에 있어서도 사용된다)과 처분(處分:disposition) 내지는 결정(목적설정과 기본방침의 수정 결정을 포함)을 이행하는 직능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러한 기본기능의 것이 경영기능(executive management 또는 administration이라고 한다)으로서, 이를 부과하는 것이 경영자의 역할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영기능의 결정에 기초하여 이것을 시시하는 역할이 관리기능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말한 대로이지만, 더 구체적으로 여러 각도에서 이것을 세분하여 해석·설명하고 있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즉, (1) 조사기능(researching), (2) 연구기능(studying), (3) 계획기능(planning), (4) 조직기능(organizing), (5) 통제기능(controlling), (6) 조정기능(coordinating), (7) 감사기능(auditingor reviewing), (8) 교육기능(educating)이 그것이다.

관리기능을 간단히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이라 정의하더라도 집행은 또한 여러 가지 구체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이것을 관리과정(management process)이라고 한다. 또 위에서 말한 관리의 제 과정도 한층 더 세분하여 고찰하면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

계획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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計劃機能

목적달성을 위하여 계획을 설정하는 것으로 조사기능과 집행방침의 수립을 포함하며, 협의의 계획화를 의미한다. 또 계획이라 하는 경우, 생산과 판매계획이라는 물량계수(物量計數), 원가와 예산같은 가치(회계)계수에 의한 계획화만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서는 조직 계획까지 이 기획기능에 포함시켜 논하는 경우도 있다.

조직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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組織機能

경영목적의 수행은 다수인의 집단적인 협동에 의해 행하여지는 것으로, 여기서는 일의 배분, 책임자 임명, 일의 진행방법 등을 정하게 됨을 말한다.

실시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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實施機能

계획을 조직화하여 드디어 실시에 옮기는 기능으로서, 지휘와 명령을 포함한다. 지휘와 명령의 역할은 관리자의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기능으로서, 다른 기능들은 후에 파생적으로 더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통제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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統制機能

실시의 과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말한다. 즉 제활동이 예정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가 아닌가의 확인행위로서, 컨트롤(control)이라고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컨트롤은 실시과정뿐만 아니라 실시결과(事後管理評價)도 포함하여 관리한다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7)의 감사기능을 포함하는 것이 된다.

조정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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調整機能

관리기증 중 갑자기 중요성이 인식되어 강조되고 있는 기능이다. 경영은 여러 가지 요소(주로 3M:man, material, machine)로부터 성립되며, 이들 요소가 조정되어 균형을 갖는 것이 불가결한 요건이다. 또 오늘날 경영활동은 여러 형태로 분화되어 부문에 따라 분업에 의한 협업, 즉 부문 활동으로서 전개되어 있고, 이들은 조성된 활동이어야만 합목적적이고 유효하다 할 수 있다. 따라서 관리에 있어서의 정확한 조정은 필요불가결한 요건이 된다. 그리고 조정은 모든 구체적인 관리직능, 즉 조사·계획·통제·조직·감사의 어느 면에서도 내재적으로 요청되나, 이것만으로는 별개의 독립된 기능은 되지 못한다. 다만 조정기능의 중요성이 현저하게 인식되는 경우에는 이것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독립된 기능자가 필요하게 되므로, 조정 스태프 또는 조정자가 설정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