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금융·경영/부문관리의 이론과 실제/경영학의 인접과학/경영학과 관리학
경영경제학과 경영관리학
편집經營經濟學-經營管理學이른바 경영학이라는 명칭은 하나의 총칭이며, 이 명칭 아래 포괄된 학파나 학설은 매우 다기다양하다. 그러나 이른바 경영학은 '주로 독일의 학문이며, 그리고 또 미국의 학문'인 것이다. 사실 이 학문은 금세기 초의 거의 같은 시기에 독일, 미국에서 눈에 띄게 발전된 것인데 독일의 경우는 경영경제학(Betriebswirtschaftslehre)으로, 미국에서는 경영관리학(business administration, industrial management)으로 성립되고 또한 전개되어 왔다.
독일 경영학은 이 나라의 학문 이면에 따라 이론 체계를 확립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음에 비해, 미국의 경영학은 실천적인 연구태도 내지 방법에 따른 개별적이고 부분적인 연구나 업적의 집적으로 발전되었으며, 학파나 학설의 차이는 결국은 '사고방식의 차이'라 해도 무방하며, 그것은 '각국 국민성을 반영하며 그 역사적·전통적 사고관습에 의해 영향받고 있다'는 것인 만큼 하나의 학문의 입장에서 다른 입장을 부정해 버릴 수는 없다.
경영관리학과 프래그머티즘
편집經營管理學-pragmatism이른바 '경영관리학'이란 개별적이고 부분적인 연구나 업적의 집적(集積)일 뿐, 학문으로서 체계화되지 못했다는 평을 듣기가 일쑤다. '관리학'이 '학(學:a sience)'으로서 성립되는가, 혹은 '술(術:an art)'의 집적에 지나지 않는가에 대해서는 자주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학'으로서의 성립을 주장한다 해도 독일의 경우와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테일러(F.W. Taylor)는 『과학적 관리법』(The Principles of Scientific Management , 1911)에서 '낡은 지식을 모으고 분석해서 구분·분류하고 법칙과 규칙을 삼으며, 과학(a science)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과학'이 독일의 학문이념과 어떻게 다른가를 밝혀 볼 필요가 있겠다.
미국의 학문적 연구태도 및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를 특징짓고 있는 프래그머티즘을 언급해야 한다. 프래그머티즘은 모든 과학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법과 논리를 추구하는 것이며, '과학의 탐구자'라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과학이란 바로 철학의 실천적 전개 바로 그것이다. 이는 단지 '개념의 체계(a system of ideas)'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심리태도(an attitude of mind)'를 자체 가운데 확립하려는 것이다.
이 태도란 실제의 생활목적에 대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태도이다. 다시 말해서 '탐구의 방법(method fo inquiry)'을 지향하며, 실증(verificaion)과 타당성(validation)과의 반복되는 추구이다. 따라서 모든 과학이 실천적이기 위해서는 보다 개별적이고도 부분적인 연구여야 하고, 체계화 자체에 대한 무관심처럼 여겨져도 하는 수 없다.
모든 과학은 대체로 실천적 '태도'를 지니는 이론 내지 법칙이라는 경우, 이것은 사상(事象)의 객관으로서가 아닌 '행동지침(guiding principle)'이어야 한다. 이 지침의 탐구는 이른바 '과학적 방법(scientific method)'에 따라 이루어진다. 모든 과학이 '과학적 방법'의 섭취와 적용에 의해 발전되고 있는데, 이것은 '경영관리학'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경영학과 관리학의 관계
편집經營學-管理學-關係
경영학 고유의 과제는 기업경영이란 무엇인가, 혹은 활동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개체인 기업경영을 구성하고 있는 활동의 여러 요인을 어떻게 경영(manage)하느냐를 탐구하는 것이다. 개체를 정적(靜的)·기계적으로 혹은 구조적으로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항시 정적·기능적 혹은 작업적으로 다루어 나가는 것이다. 경영학은 기업경영의 목적실현성을 높이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모든 요인을 어떻게 운용·관리하느냐를 탐구하는 것이다.
물론 활동의 여러 요인의 관리능력은 의학·심리학·사회학 혹은 경제학 등 각기 그 성과에 따라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경영학은 이런 제과학(諸科學)의 성과를 이용하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는 경영학은 제과학의 성과의 응용분야라 해도 좋다. 제과학의 성과는 어떻게 관리(경영)하느냐(how to manage)가 전제되며, 관리학 고유의 영역은 아니다.
이상과 같이 관리학은 기업경영의 목적실현을 보다 높여가기 위해서, 어떻게 관리하느냐(how to manage)에 대한 탐구를 임무로 한다. 그러나 이것의 탐구 그 자체가 학문을 성격짓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과학적 방법에 따라 실천하는 것이 학문의 본질을 이루고 있다.
기업경영목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달성하는가 함은 여러 측면에 대해 접근해 나가야만 한다. 관리학이 하나의 연구태도와 방법으로 고정화되어 있지 않는 것은 기업경영 그 자체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구성되어 있으며, 동시에 복잡한 구조를 갖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관리학의 접근방법
편집管理學-接近方法
테일러는 노동자의 작업능률에 대하여 과학적 방법에 의해 탐구, '관리학'의 시조가 되었다. P. N. 퍼슨(Person)에 의하면 테일러 이후로 ① 일터에서 ② 공장, 공장에서 ③ 인사(人事), 인사에서 ④ 판매, 판매에서 ⑤ 재무, 그리고 재무에서 ⑥ 전반관리에로 그 탐구영역을 확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것을 개별적·부분연구의 사적(史的) 전개라고 할 수 있을는지 모르나, 전반관리에 있어서 종합화 내지 체계화가 이루어지는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해도 좋다.
관리학은 기업경영의 직능별 접근의 집적으로서 전개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동시에 직능별 접근에서 '매니지먼트 특성(management proper)'이 도출(導出)되어 '관리학' 일반으로서 '매니지먼트의 원리(principles of management)'가 성립했다고 해도 좋다. 쿤츠(Harlod Koontz) 및 오도넬(Ciril O'Donnel)은 매니지먼트를 계획(plannign)·조직화(organizing)·인사(staffing)·지휘(direction) 및 통제(control)의 5가지로 나누고, 이것을 종합적 내지 체계적인 고찰 내용으로 하고 있다.
관리를 어떻게 나누는가에 대해서는 논자에 따라 다르지만, 쿤츠들의 방법은 매니지먼트 특성으로서 종합화 내지 체계화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에 피터슨(Elmore Petersen) 및 플로먼(E. Grossenor Plowman)과 같이 경영관리의 전체를 톱 매니지먼트·미들 매니지먼트·로 매니지먼트로 나누어 매니지먼트 특성을 계층에 입각해서 접근하는 입장을 취하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개별적으로 톱 매니지먼트 론(論)·미들 매니지먼트 론으로 취급된다. 그들과 같이 경영관리의 전체적 구조를 계층별로 조감하면서 종합화 내지 체계화하고 있는 점은 '관리학'의 하나의 입장을 형성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경영관리
편집經營管理
경영에 있어서의 각종 업무수행이 경영목적을 위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행해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책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경영조직체를 만들어 이를 운영하는 일. 초기의 경영관리는 경영자의 경험과 직관력(直觀力)을 바탕으로 행해졌으나 경영규모의 확대, 경영내용의 복잡화,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경영관리의 과학화가 필연적으로 필요하게 되었다. 그것은 20세기 초의 과학적 관리법에서부터 시작된다.
경영관리론
편집經營管理論
조직론을 중심으로 한 경영관리의 구조와 과정에 대한 지식의 체계.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의 경우, 19세기 후반부터 중화학공업이 일어나기 시작,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걸쳐 경영의 대규모화가 이루어지고 복잡한 조직을 가진 근세적 기업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근세적 기업을 배경으로, 20세기 초에 F.W.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과 H. 페이욜의 관리론의 나타나 오늘날의 경영관리론의 기초가 확립되었다. 오늘날까지 경영관리론은 약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경영은 그 자체를 구성체로 본다면 조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조직이 성립되는 곳에 조직을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관리기능(management function)을 낳는다. 경영을 하나의 과정으로 본다면 그것은 일정한 경영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합목적적인 경영활동으로 볼 수 있다. 아무튼 경영관리론은 조직론을 중심으로 하여 경영관리의 구조와 과정에 관한 지식의 체계를 일컫는 것으로 생산기술, 정치·경제 정세, 가치관의 변화 등과 함께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