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밤/도토리

개척자(開拓者)(春園)에서

성재(性哉). 누나야, 이것을 마시렴.
이 약(藥)을 화학실험실(化學實驗室)에서 가져온 것이다.
어머니 근심도 제(除)하시게!

성순(性淳). 싫어요, 나는
높은 묏부리에 핀 개나리꽃도
빗방울에 맞으면 그만 진다구요,
귀여운 세상에 낫다가 고이고이 지렵니다.
비록 피어보지도 못한 대로 간대도, 나는!

민(閔). 도토리다! 순(淳)아 너는 도토리다!
 
―한알 쌀이 땅에 떨어져 칠십 배 된다.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