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비는 개였으나 흰 바람은 보이듯하고 싸늘한 등불은 거리에 흘러 거리는 푸르른 琉璃창 검은 銳角이 미끄러 간다. 고드름 매달린 저기 저 처마 밑에 서울의 亡靈이 떨고 있다. 풍지같이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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