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빛을 배불리 받고
거슬러 오는 적은 배는
온 江[강]의 맑은 바람을
한 돛에 가득히 실었다.
구슬픈 노 젓는 소리는
봄하늘에 사라지는데
江[강]가의 술집에서
어떤 사람이 손짓을 한다.

《조선일보》1936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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