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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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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江一曲抱村流
長夏江村事事幽
自去自來堂上燕
相親相近水中鷗
老妻畵紙爲碁局
稚子敲針作釣鉤
多病所須唯藥物
徵軀此外更何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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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 언해 (148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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ᄆᆞᆯᄀᆞᆫ ᄀᆞᄅᆞᇝ ᄒᆞᆫ 고ᄇᆡ ᄆᆞᅀᆞᆯᄒᆞᆯ 아나 흐르나니
긴 녀르ᇝ 강촌(江村)애 일마다 유심(幽深)ᄒᆞ도다
절로 가며 절로 오ᄂᆞ닌 집 위흿 져비오
저르 친(親)ᄒᆞ며 서르 갓갑ᄂᆞ닌 믌 가온딧 ᄀᆞᆯ며기로다
늘근 겨지븐 죠ᄒᆡᄅᆞ를 그려 쟝긔파ᄂᆞᆯ ᄆᆡᆼᄀᆞ어ᄂᆞᆯ
져믄 아ᄃᆞᄅᆞᆫ 바ᄂᆞ를 두드려 고기 낫ᄀᆞᆯ 낙ᄉᆞᆯ을 ᄆᆡᆼᄀᆞᄂᆞ다
한 병(病)에 엇고져 ᄒᆞ논 바ᄂᆞᆫ 오직 약물(藥物)이니
져구맛 모미 이 바긔 다시 므스글 구(求)하리오

맑은 강 한 구비 마을을 안고 흐르나니
긴 여름 강촌에 일마다 그윽하도다
저절로 가며 저절로 오는 집 위의 제비여
서로 친하며 서로 가깝기가 물 가운데 갈매기로구나
늙은 아내는 종이 위에 장기판을 그리고
젊은 아들은 바늘을 두드려 고기 낚을 낚시를 만드는 구나
많은 병에 얻고저 하는 것은 오직 약물이니
자그만 몸이 이 밖에 다시 무엇을 구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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