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조선어학회 한글 (1권 2호).pdf/34

이 페이지는 아직 교정을 보지 않았습니다

씨 봄이 옳습니다。 그것을 둘로 뗀 것은 忽忙中 筆者의 不注意에서 나온 잘못이올시다。

(2。셈씨와 어떤씨와의 區別은 어떠한가?

한, 두, 세, 서, 석, 네, 따위는 잎자씨 우에서 그것을 꾸미는 것으로만 쓰이니, 이것들이 셈씨가 아니요, 어떤씨임이 分明합니다。

다섯, 여섯, 일곱, 여들, 아홉, 열, 백, 따위와 모든 漢字語 一, 二, 十, 百 따위는 어떤씨로도 쓰이고, 셈씨로도 쓰이니, 그 境遇를 따라 임자씨 우에 쓰인 것은 어떤씨로 보고, 그 스스로가 임자씨로 쓰인 것은 셈씨로 봄이 옳을 것입니다。 곧 같은씨가 그 쓰임을 따라서 두가지의 씨로 되는 것이외다。 이는 다른 나라말에서도 이와 같이 봄이 通例인 것 같읍니다。 물으신, 二, 五, 七十을 셈씨라 하였음은 그름(誤)이외다。 (최현배)


옛시조

春風 桃李花들아, 고온 양자 자랑 마라。 蒼松 綠竹을 ,歲寒에 보러므나。 亭亭코 落落한 節을, 고칠 줄이 잇으랴。(金裕器)

綠楊이 千萬絲들, 가는 春風 매어 두며。 探花 蜂蝶인들, 지는 꽃 어이하리。 아무리 사랑이 중한들 가는 임을 어이리。 (李元翼)

頭流山 兩湍水를, 예 듣고 이제 보니。 桃花뜬 맑은 물에, 山影조차 잠겻세라。 아이야 武陵이 어디뇨, 나는 옌가 하노라。 (曹植)


新刊紹介
鷺山 時調集
李 殷 相氏 著
定價 七十錢 送料 六錢

鷺山 李殷相氏의 十年間 努力의 結晶으로 이 時調集이 나온 것은 朝鮮語, 朝鮮文學史上에 큰 貢獻이 있음을 確信한다。 發行所 京城 堅志洞 漢城圖書株式會社


本 社 記 事

四月 九日 月例會를 열다。 「한글」 編輯에 關한 討議와 統一案에 對하야 每週 二回(水,金)씩 討論을 進行하기로 작정하다。
五月 十四日 月例會를 열다。 李鉀氏의 「綴字法 理論과 實際」에 對한 講演이 잇엇다。
東亞日報社 主催의 第二回 夏期 한글 講讀會 後援에 對한 討議가 잇엇다。

◀ 社 告 ▶

地方에서 支社 혹 分會를 차리기를 원하시는 분은 本事로 물으시든지, 郵票 二錢짜리를 보내시오。


◀ 投 稿 歡 迎 ▶

一. 한글에 關한 硏究論文 및 硏究資料等。
一. 隱名을 쓰실지라도, 本社에까지는 姓名 住所를 밝히 써주실 일。
一. 添删과 記載 與否는 編權部의 權限에 잇음。
一. 原槁는 一切 返還하지 아니함。

◇남은말슴◇

囗 본지 창간호는 만천하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 못내 감격하나이다。 앞으로 더욱 사랑하여 주시기를 비나이다。

□ 이번 호는 여러 가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처럼 늦게 나게 되오니, 미안하기 그지 없나이다。 너그러이 용서하여 주소서。

□ 다음 호는 우리 한글을 위하여 일생을 바치신 한힌샘(周時經) 스승의 십팔회 기신을 기렴하기 위하여, 철자특집(綴字特輯)을 내려고 합니다。


昭和七年 六月 七日 印刷 昭和七年 六月 十日 發行

한글 第一卷 第二號

定價 一部 十五錢

六個月 八十錢
一個年 一圓六十錢

京城府 水標町 四二
編輯兼 發行人 申 明 均

京城府 水標町 四二
印刷者 李 炳 華

京城府 水標町 四二
印刷所 新少年社印刷部

京城府 水標町 四二
發行所 朝鮮語學會

電 光) 一三九九番
振京一○○四四番


京城府 慶雲洞 九六
總販賣所 中央印書館

電 (光) 一一九三
振京一二一七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