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60

안임닛가 지금 당신이 로봉화에게 발각되여 가지고 잡혀 노코 보시요 무쇠탈과 가튼 방안에 둘리도 만무하고 당신은 당신대로 못할 고ᄉᆡᆼ을 하게 됨니다 그 ᄭᅡ닭으로 하여서 무쇠탈의 고ᄉᆡᆼ이 좀 들할 리도 업겟고 ᄯᅩ 우리 일이 쉬워질리도 업스니 이처럼 승거운 일이 어대 잇겟슴닛가 그도 무쇠탈이 아조 안ᄐᆡᆨ승 씨가 안인 줄로 알 것 가트면 ᄯᅩ 좀 달으다고도 하겟지만은 지금 형편으로는 십중팔구는 안ᄐᆡᆨ승씨인 듯도 한대 당신ᄭᅴ서 벌서 락담을 하여 가지고 그 손에 잡혀 바리면 그야말로 죽도 밥도 안이 되고 말 것 안임닛가 지금 형편으로 무쇠탈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로봉화 한 사람인즉 우리는 엇더케 하던지 그와 친분을 매저서 이편에서 비밀을 알어내고자 하는 터인대 마침 이런 계제에 저편에서 당신을 알고자 하는 것은 텬ᄒᆡᆼ 중에도 텬ᄒᆡᆼ이 안이겟소 당신은 좀 어렵더라도 그가 놀나 올 ᄯᅢ마다 귀부인을 마저 들이듯이 하여서 그와 교제를 터야 됨니다』 월희는 혼자 말과 가치 한숨을 수이며 『아아 당신 가튼 수단이 잇섯스면 오작 조으릿가 나는 얼골 빗을 변하지 안코 그 압헤 나갈 수가 업슴니다』 하며 고개를 숙인다, 라 『그러치만 그를 원수로 안 담에야 무슨 일은 못한단 말슴이요 그의 벼슬이요 그의 벼슬을 ᄯᅦ여서 욕을 뵈는 것이 안ᄐᆡᆨ승 씨를 위시하야 여러 사람의 목뎍이 안인가요 안ᄐᆡᆨ승 씨의 목뎍대로 일이 되엿고 보면 지금ᄶᅳᆷ은 그를 죽엿슬는지도 몰으겟소』 월 『녜 당신ᄭᅴ서 그를 죽이라고 칼을 내주시면 나는 지금이라도 그 압헤 가서 일홈을 들어 내노코 ᄶᅵᆯ너 죽이겟슴니다 설영 힘이 부처서 그안테 잡혀 가서 돌이여 죽는 일이 잇슬지라도 그것은 사양치 안슴니다만은 당장 남편의 원수인 줄을 알면서 웃는 낫으로 교제할 수는 업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