壇君論 (四)[1]
|
단군론 (4)
|
四, 神怪的 說相
四, 神怪的 說相 |
4. 신괴적 설상 |
壇君의 古傳은 이와 가치 만흔 神怪的分子를 먹음어 얼는 남의 信認을 엇기 어려움이 事實이니 古來로 常識的速斷으로써 그 事實의 誕妄을 論하는 者- ᄭᅳ치지 아니하야 甚한즉 그 主體인 壇君그이의 存在를 疑하게ᄭᅡ지 됨이 ᄭᅡ닭 업는 것이 아니다 더욱 驗證으로부터 穿鑿에 ᄲᅡ지게 된 近代의 學風에 漸染된 者는 그 虛漏한 一隅를 엿보아서 댓자곳자 抹削의 盲杖을 내두르려 함이 어ᄶᅵ 생각하면 怪異치도 아니하다 그러나 探史上에 있어서 信치 못할 것을 信함과 信할 것 을 信치 아니함과의 相距는 진실로 一髮의 동안에 지나지 아니하야 크게 學者의 戒心을 要할 者ㅡ 잇나니 특히 晦古한 事實을 文獻的으로 考究할 ᄯᅢ에는 자칫하면 苔를 보고 石을 니저버리기 쉬움을 생각지 아니치 못할 것이다 저 釋迦와 基督이 다 輕妄한 近代學者의 손에 한번식 必無를 斷하게되고 東洋으로 말하야도 堯舜禹로부터 老列ᄭᅡ지 다 實存圈外로 抛出되는 厄을 免하지 못하야 正히 古代史의 域을 왼통 天荒에 附擲하지 하니하면 말지아니하려는 槪를 示하나 『베레』의 나볼레옹 抹削論을 讀할진대 어ᄯᅥ한 심술ᄭᅮᆫ이 學者의 턱업는 勇氣라도 한번 움ᄶᅵᆯ하지 아니치 못할 것이 ᄯᅡᆨ하다 할 것이다 녯일을 말하기가 엇지 쉽다 하랴 알맹이의 잇는 일이면 말로 어ᄶᅵ 업서질 것이랴 |
단군의 고전은 이와 같이 많은 신괴적 요소를 머금어, 얼른 남의 신뢰와 인정을 얻기 어렴이 사실이니, 예전부터 상식적 속단으로써 그 사실의 허탄과 망령됨을 논하는 자가 그치지 아니하고 심한 즉, 그 주체인 단군의 존재를 의심하게까지 됨이 까닭없는 것이 아니다. 더욱, 검증을 통한 천착에 빠지게 된 근대의 학풍에 점점 물든 자는 그 헛점과 빈틈의 구석을 엿보아서 다짜고짜 '삭제'라는 맹목적인 장형(杖刑)을 내두르려 함이 어찌 생각하면 괴이하지도 않다. 그러나 역사 탐구에 있어, 믿지 못할 것을 믿음과 믿을 것을 믿지 못함과의 서로의 거리는 진실로 머리카락 하나 만큼에 지나지 아니하여 크게 학자의 경계심을 요할 자가 있으니 특히 감추어지고 오래된 사실을 문헌적으로 궁리하고 연구할 때에는 자칫하면 이끼는 보면서 돌은 잊어 버리기 쉬움을 생각 안하지 못할 것이다. 저 석가모니와 그리스도가 다 경망한 근대학자의 손에 한번씩 반드시 들려지게 되고 동양으로 말하여도 요나라·순나라·우나라로부터 노자와 열자(列子)까지 다 실존권 외로 내던져버리게 되는 액운을 면하여 못하여, 정말 고대사의 영역을 온통 천지개벽 때로 내던지지 아니하면 말지 하니하려는 개략을 보나, 베레의 나폴레옹 삭제론을 일어볼 진대 어떠한 심술꾼이 학자의 턱없는 용기라고 한번 움찔하지 아니치 못할 것이 딱하다 할 것이다. 옛일을 말하기가 어찌 쉽다 하랴? 알맹이가 있는 일이면 어쩌 없어질 것이랴? |
시방ᄭᅡ지의 壇君傳을 傳하는 그대로 볼 양이면 아모리 두던 하야 말하야도 그것이 一神話요 一傳說이오 歷史的 信文이 아님이 毋[2]論이다 그 神怪한 話意를 가저다가 그대로 史實로 觀하고 史蹟으로 化함은 아모라도 생각할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나의 봄으로는 그 神怪하야 實際스럽지 못한 點이야말로 실상 學的興味가 ᄭᅳᆯ리는 바이오 兼하야 그 自體의 年代的支柱를 지어서 적어도 그 古?古意로의 生命을 保持하게 되는 金剛座ㅡ니 시방 사람으로 보아서 밋지 못하겟다 할 것이기 ᄯᅢ문에 古人의 밋든것임이 도로혀 밝아도지고 古人의 밋든 것이기 ᄯᅢ문에 그 가운대서 어느 種類의 歷史的 遺珠, 그러치 못하야도 人類學的 民族學的 新光이 期待되는 것이다 혹시라도 이것이 홋츠로 一神話 ─古代의 一民衆詩 一原始哲學임에 그치지 아니하고 確實한 事實的 背景을 가저서 얼마만콤이라도 歷史的暗黑을 쓸어 헤치는 도움이 된다 하면 이것은 도로혀 望外의 所得이라고도 할 것이다 |
시방까지의 단군전을 전하는 그대로 볼 양이면, 아무리 두둔하여 말하여도 그것이 하나의 신화요, 하나의 전설이요, 역사적으로 믿을 만한 글이 아님이 물론이다. 그 신괴한 얘기의 뜻을 가져다가 그대로 역사적 사실로 보고 역사적 유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무래도 생각할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그 신괴하여 실제스럽지 못한 점이야 말로 실상 학적 흥미가 끌리는 바이요, 겸하여 그 자체의 연대적 지주를 지어서 적어도 그 고? 옛뜻으로의 생명을 유지하게 되는 금강좌이니 시방 사람으로 보아서 믿지 못하겠다 할 것이기 때문에 옛사람의 믿던 것임이 도리어 밝아도지고 옛사람의 믿던 것이기 때문에 그 가운대서 어느 종류의 역사적으로 남겨진 보배, 그렇지 못하여도 인류학적 민족학적인 새로운 빛이 기대되는 것이다. 혹시라도 이것이 한낱 하나의 신화, 고대의 하나의 민중시, 하나의 원시 철학임에 그치지 아니하고 확실한 사실적 배경을 가져서 얼마만큼이라도 역사적 암흑을 쓸어헤치는 도움이 된다 하면 이것은 도리어 기대치 못한 소득이라고도 할 것이다. |
神話를 觀察함에 그 法이 ᄯᅩ한 만흐니 닐은바 『어이메로스』法으로 人事的解釋을 試함도 그 한아이오 『막스뮬러』와 가치 言語的解釋을 用함도 그 한아이오 그것을 事物의 表象(比喩)으로 봄도 한아이오 儀式의 說明으로 봄도 한아이오 ᄯᅩ 最近에서와 가치 心理學的人類學的 檢討를 더함도 有力한 一方法이지마는 어ᄯᅥ한 事物의 發展及成立에든지 普遍性과 한가지 特殊相이 잇는 것이요 그 中에도 神話는 어느 一民族一時代에 잇는 最高知識의 統括的表現이기 ᄯᅢ문에 그 過程과 成立條件이 더욱 各異相不同할 것을 생각키는 것이다 그럼으로 劃一的說明의 감으로는 어ᄯᅥ한 方法이든지 完美할 수 업는 同時에 各別한 方面을 밝히는 上으로는 어ᄯᅥ한 方法이든지 適用되지 못할 것이 업슬 것이다 더욱 壇君傳과 가치 본대부터 常識的氣味가 勝하고 오랜 歷史的洗練을 經하야 事實的背景을 多分으로 包有한 者를 解釋함에는 그 本質이 홋츠로 神話가 아닌 만콤 그것을 考察하고 說明하는 方法이 특히 單純하기를 期할 수 업슬 것이다。 |
신화를 관찰함에 그 방법이 또한 많으니 이른바 어이메로스 법으로 인사적 해석을 시도함도 그 하나요, 막스 뮐러와 같이 언어적 해석을 사용함도 그 하나요, 그것을 사물의 표상(비유)으로 보는 것도 하나요, 의식의 설명으로 봄도 하나요 또 최근에서와 같이 심리학적 인류학적 검토를 더함도 유력한 한 방법이지만 어떠한 사물의 발전 및 성립에서든지 보통성과 한가지 특수성이 있는 것이요, 그 중에도 신화는 어느 한 민족, 한 시대에 있는 최고지식의 통괄적 표현이기 때문에 그 과정과 성립조건이 더욱 각각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획일적 설명의 감으로는 어떠한 방법이든지 완전할 수 없는 동시에 각기 별도의 방면을 밝히는 이상, 어떠한 방법이든지 적용되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더욱 단군전과 같이 본디부터 상식적 기준이 우세하고 오랜 역사적 단련을 거쳐 사실적 배경을 다분히 포용하여 가진 것을 해석함에는 그 본질이 홑으로 신화가 아닌 만큼 그것을 고찰하고 설명하는 방법이 특히 단순하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
그러나 요사이 日本의 學者는 壇君이라면 으례히 根據가 업스리라는 豫斷을 가진 드시 덥허노코 抹削하기에 힘을 써서 아울러 그 神話的 本質과 古傳說的 存立ᄭᅡ지를 拒否하야 許多한 證據를 우리의 압헤 提出하얏나니 만일 그 論證이 理由잇는 것이오 그리하야 壇君의 本地가 究竟은 夢幻과 가튼 것일진대 이러니저러니 虛空에 팔을 내두를 必要가 업슬 것이매 所謂抹削論의 根據如何를 檢察함이 아모것보담 압서는 일이 아닐 수 업슬 것이다 그리하야 그 存否가 判斷된 뒤라야 說明과 說明의 方法이 비로소 問題가 될 것이다 어듸 그네의 所說을 드러보자 |
그러나 요사이 일본의 학자는 단군이라면 으레이 근거가 없으리라는 예단을 가진 듯이 덮어놓고 말삭하기에 힘을 써서 아울러 그 신화적 본질과 고전설적 존재까지를 거부하여 허다한 증거를 우리의 앞에 제출하였으니 만일 그 논증이 이유있는 것이요, 그리하여 단군의 본지가 궁극에는 몽환과 같은 것일진대 이러니저러니 허공에 팔을 내두를 필요가 없을 것이매, 소위 말삭론의 근거 여하를 검사하고 관찰함이 아무것보다 앞서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 존재가 판단된 뒤라야 설명과 설명의 방법이 비로소 문제가 될 것이다. 어디, 그의 주장하는 바를 들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