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노자영 (1923) 일리아드.pdf/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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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멤논 大王님! 只今은 자고 잇슬 ᄯᅢ가 아니오! 트로이가 陷落할 ᄯᅢ는 이미 이르럿스니, 어서 밧비 武器를 들고 이러나시오! 이것은 神의 분부요. 나는 ᄶᅦ우쓰 大神의 使者로 당신ᄭᅦ 온 것이오!』

이와 갓치 말하고 『ᄭᅮᆷ』은 도라서 나왓다. 네스토르의 모양을 벗고, 灰色빗 안개와 갓치, 멀니 오림피쓰를 向하고 도로 올나갓다.

이윽고 아가멤논이 잠을 ᄭᅢ매, 나는 듯이 臥床으로브터 ᄯᅱ여 이러 나서, 크다란 外套를 입고 신을 재발니 ᄭᅥᆯ어 매엿다. 그리고 銀줄로 맨 길다란 칼을 억개에 걸치고, 여러 王의 王이 가지는, 祖先 적브터 傳하여 오는 笏을 들고, 艦隊가 머믈너 잇는 곳으로 忽忽히 나려가서, 곳 國王과 將軍들을 불너 모인 뒤에, 간밤의 ᄭᅮᆷ을 이야기하야 싸홈 始作할 것을 말하얏다.

『武器를 들어라! 武器를 들고 나서면 勝利는 너희의 것이리라! ― ᄶᅦ우쓰의 분부가 이러하다. 우리는 이러서 싸호지 안아서는 안 되겟다. 神의 분부를 좃지 아니하면 禍가 이를 것이다. 하물며 神은 우리에게 이김을 주겟다고 하엿다!』

이 말이 ᄭᅳᆺ나자, 몬저 이러나서 여기에 贊成한 것은, 저 『ᄭᅮᆷ』이 그 모양을 빌엇든 늙은 武士 네스토르다. 그는 여러 사람들을 둘너보고 입을 열엇다.

『여러분! 이 ᄭᅮᆷ이 만일 다른 사람의 ᄭᅮᆷ이라 하면, 우리는 거즛말이라든지 틀닌다든지 할 수도 잇는 것이오. 마는 이 ᄭᅮᆷ은 곳 여러 王의 王 되는 이의 ᄭᅮᆷ이라, 우리는 튼튼히 밋고 아모런 疑心 업시 武器를 들고 이러지지 안어서는 아니 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