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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려서 이 민족에게 4월 19일 날 새로운 생명을 부어 줄려고 쓰러진 130명, 그리고 또 부상을 당한 대학생들 이들이 우리 민족에게 부어준 이 생명을 헛되게 돌아가지 않도록 우리는 힘을 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것을 나는 호소하고 싶습니다.
우리 국회의원들이 12년 동안, 이 나라의 정치인들이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이 세월을 두고 노력한 모든 일이 하나도 이 민족에게 보탬을 주지 못하고 이 백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아무 효과는 내지 못했지마는 이 나라의 씩씩한 대학생들이 18일 또는 4월 19일 양일간에 걸쳐서 24시간 동안에 이 민족을 살려 놓았읍니다. 이 민족에 살 길을 열어 놓았읍니다. 죽어가는 이 생명을 다시 살려 주었읍니다.
이 거룩한 대학생들 거룩한 청년들이 흘린 피에 대해서 우리는 감사를 드려야 되겠읍니다. 이 청년들이 울부짖는 이 소리를 우리는 이 시간에도 듣고서 이 국회의원 여러분들은 이 민족을 살리는 어떠한 타개책을 강구하기 위해서 모든 정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되겠읍니다.
며칠 전에 국회에서 결의를 본 비상시국대책수습위원회라고 하는 위원회를 만들기로 우리는 결의를 보지 않었읍니까? 나는 그 위원회 위원 되시는 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서 나는 불만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벌써 그 결의를 본 지가 사흘 나흘 삼사일이라고 하는 세월이 지났건만도 무슨 비상시국대책수습을 위한 무엇이 생겨났읍니까? 어째서 그 위원 되시는 분들은 이렇게도 게으르게시리 무성의하게시리 시간을 허비하고 있읍니까?
참으로 나는 긴 말씀을 드리지 아니하고 여러분께 호소하는 것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어서 이 국민들을 살릴 길을, 이 나라를 건질 길을 타개하기 위해서 깨끗한 마음, 정성어린 마음을 가지고서 노력해 나가자고 하는 것을 이 자리를 통해서 호소하고 이 자리를 물러갑니다.
◯부의장 이재학 의사규칙을 위반을 해 가지고 이렇게 자꾸 무질서하게 말씀들 하시면 국회를 못 하게 됩니다.
그러니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실 적에는 법적 수속을 밟아 가지고……
(「의장」 하는 이 있음)
처녀발언이라고 해서 한마디 하시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발언하세요.
◯최희송 의원 국회에 들어온 지 1년 7개월 만에 처녀발언이올시다.
여러분 좀 조용히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정준 의원이 한희석, 최인규 두 사람을 이 사건 우리 민족의 전환기를 가져오는 큰 사건의 원흉인 것을 말씀하셨읍니다. 물론 그 두 사람이 무죄하다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 그 두 사람이 하수자의 두목인 것은 틀림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 의원이 말씀하신 모든 조건은 전적으로 지지하거니와 동양 한족의 정치철학에 묵자가 말하기를 원탁자류불청(源濁者流不淸)이라 꼭대기를 흐리면 아래서도 못 맑습니다.
이 원리원칙에 있어서 아래서 동이 터졌는데 안에 들어가서 막을 생각 안 하고 물밖에 가서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아까 민주당의 최고위원이신 곽상훈 의원도 올라와서 말씀하셨거니와 이승만 정권 12년 누적된 비정의 총책임자가 누구냐 그 말이에요. 이 사태 전체의 원흉은 이승만이라 그 말이에요.
여러분 자유당 의원들 오늘 정신 채리고 반성의 시기가 지내고 오늘은 회개의 시기가 오지 않었느냐 생각해 보라 그 말이에요.
이승만 박사도 사람이요. 민주주의국가의 대통령이지 군주가 아니라는 것을 온 천하가 다 아는 것이 아니냐 그 말이에요. 이런데도 불구하고 이승만 대통령이라며는 신성시하고 신성불가침 행동을 하고 오늘날 여러분이 이 지경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냐 그 말이에요.
한희석, 최인규뿐이 아니라 자유당 전체가 같은 책임을 져야 되며 우리 국회 전체가 이 책임을 면할 수 없이 도매금세로 넘어가게 된 것이 아니냐 이 말이야.
그런데 문제의 핵심은 이승만 대통령이 오늘 당장에 하야를 하지 않으면 이 문제 해결 안 되고 국민이 전부가 이 외에는 여기에 있어서는 해결의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다른 문제를 이제 끄내서…… 이게 국회냐 그 말이에요.
내가 재작년 12월 24일에 이 문밖에서 끌려 나가서 내가 소래기치기를 이것이 국회냐 소래기를 내가 쳤다 그 말이에요.
여러분 생각해 보시라 그 말이에요. 이런 죄악을 범하고…… 내가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