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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불어 행동을 같이해 온 사람이올시다.

이와 같이 행동을 같이해 온 제가 여러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여러분에 대해서 적의를 가지고 얘기한다거나 여러분이 다 하고저 하는 일을 방해하기 위해서 얘기하는 것은 절대로 아닌 것이올시다.
참으로 제 말이 너무 길어져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상으로써 저의 말씀을 그치고저 하니 곽상훈 의장께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선처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이 자리를 저는 물러나겠읍니다.

◯의장 곽상훈 조용해 주세요. 이제 정준 의원이 이 의장에 대한 불평과 행사에 대한 여러 가지 부당성을 말씀했읍니다. 옳은 얘기올시다. 그러나 여러분께 내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장내 소연)
조용해 주세요. 조용하세요. 조용하세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조 의원, 좀 조용하세요. 조용하세요. 항상 이렇습니다. 이 자리와 여러분 자리가 사이가 떠 있고 또는 무슨 문제가 있을 때에 이 사회자로서 여러분의 동태를 잘 살피고 적은 말이라도 잘 알아듣도록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는데 때로는 너무 혼망해서 생소하기 때문에 말이 잘못 알어듣는 형편이 많습니다.
나는 과거에 이 의장석의 경험도 있는지라 이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그리고 그렇습니다. 우리 국회의원으로서는 한 사람이 이의가 있더라도 그 의사를 존중해 가지고 그 제의한 사태를 결정할 적에 표결에 부치는 것이 당연한 일이올시다. 그런데 어제 이재학 부의장의 사건으로 말하며는 정식으로 사표 낸 일도 어제 나온 것이 없었읍니다.
그러나 운영위원회에서 이러한 사실이 없었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통고하고 역시 이 사람의 재단으로서 동의를 얻은 것뿐입니다. 그런데 좋습니다. 정준 의원이 그렇게 말씀했지만 내가 어제 선포한 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취소할 수는 없읍니다. 따라서 사람이 귀신이 아닌 이상에는 여러분이 너무 떠들석하는 가운데 ‘이의 있소’라는 말을 못 알어들었읍니다.
그러나 ‘이의 없소’ 하는 소리가 너무 많은 가운데 ‘이의 있소’ 하고 파묻혀지는지는 몰라도 나는 그것을 잘 못 들었읍니다. 잘 못 들은 것을 험하고 여러분이 불신임을 하든지 그것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마는 정준 의원이 그것을 양해해 주시고, 또 하나 내가 말씀드릴 것은 이 순간은 우리들의 할 과업이 너무나 지중하고 12년 동안 쌓이고 쌓였던 우리의 정치…… 민주정치 기초를 오늘에 와서 성공할려고 하는 이 마당이올시다.
그러므로 나는 어제도 부산서 혹은 대구서 현 국회의원은 개헌할 자격이 없기 때문에 다 물러서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투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12년 동안 국회의원 노릇을 나는 하면서 경험한 바에 의지하면 나는 평생 신조가 내각책임제 개헌을…… 정말 국민의 권리를 존중하고 국민 의사대로 정권이 교체되고 국민 앞에 완전히 책임지는 정치체제의 헌법이 고쳐진다고 하면 나는 내 평생에 국회의원 되었던 국민 앞에 의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동안 과거의 자유당이나 혹은 민주당이나 무소속이나 간에 국민 앞에 지중한 죄를 지었다손 치더라도 국민 의사에 따라서, 아까 정준 의원은 젊은이의 피를 우리가 헛되이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말씀 지당한 말씀입니다. 우리는 뜻만 가지고 헛되이 해서는 안 되겠다는 것 이것만 아니라 우리가 실천에 옮겨서 또 피의 대가를 우리는 지불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좋거나 그르거나 국회에서는 다수결 이상에는 아무것도 결정 못 하는 것이올시다.
그러므로 약간 우리가 야당으로서 의사당에 앉은 동지 자유당 여러분에게 불만이 있다, 국민이 불만이 있다손 치더라도 우리는 이 지중한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서로 흉금을 터놓고 과거를 잊어버리고 이 자리에서 국민이 원하는 내각책임제로 일로매진하려고 우리는 극히 희망했기 때문에 약간의 과오와 무엇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우리가 끌어안고 다 같은 우리의 과업을 완수하는 데 도움이 되자고 하는 것이올시다.
정준 의원께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대단히 옳은 말씀이고 또 옳은 이론이고 옳은 해석이올시다. 그러나 내가 이제 말씀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 사회자가 아무리 한 달 하는 의장직에 나왔읍니다마는 너무나 서툴러서 귀가 어두워서 ‘이의 있소’ 소리를 못 들었으니 그 점을 널리 양해해 주시고 의사진행을 정준 의원이 발언한 것을 의사록에 명기해서 그래서 앞으로는 잘 넘기겠읍니다. 그러니까 잘 양해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좋소」 하는 이 있음)

◯조영규 의원 (의석에서) 의장!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