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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야 할 줄로 알고 개인 개인의 표결을 그렇게 의심하시고 염려하실 필요는 없다 하는 저의 의견을 덧붙여서 말씀드리고 규칙으로 말씀드리고 내려갑니다.
◯의장 곽상훈 다음은 이재형 의원……
◯이재형 의원 이제 몇 분께서 말씀이 계셨고 또 그분들이 말씀하신 것은 그분들만의 국한된 의견이 아니고 원래의 여러 의원들께서도 이 며칠 동안 그러한 의견을 사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시국대책위원회로서 부득이 여기 한 말씀 소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4월 26일에 긴박한 사태에서 불과 2․3메타밖에 수많은 시위군중이 국회를 포위하고 국회의 새로운 결의를 촉구하는 그 마당에 있어서 즉각적으로 또 충분히 그 시위하는 대중의 요구를 들을 수 있는 국회의 조처를 정상적인 방법과 수속을 통해서는 해결할 수가 없었던 것 우리는 이제 다 같이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책위원회로서는 이제 조영규 의원이나 계광순 의원께서 말씀한 바와 같이 정치적 문제에는 대책위원회로서 관여하지 않는 그 권한의 제한을 받았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긴박한 중요한 정치적 문제를 국회의 다른 기구를 통해서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국회가 3․15 정부통령선거를 무효로 하고 즉시 재선거를 실시할 것 또 이 국회에서 내각책임제 개헌을 하고 즉시 해산해서 새로운 총선거를 실시할 것 그러한 것을 여야 70명의 날인을 받아서 그 날인의 맨 첫머리에 서명한 이철승 의원으로 하여금 본회의에 의안으로서 상정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했는데 운영위원회에 이 안이 회부되니 운영위원회로서는 이와 같이 중대한 안건이요 국회의, 아니 대한민국 수립 이래에 전례가 없는 안건을 의원의 제안으로서 상정하는 것보담은 대책위원회라고 하는 데의 의안으로서 상정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하는 의견을 위원회에 통고해 와서 제안자인 이철승 의원과 합의한 결과 그렇게 하자 그래서 여기에 상정되었던 것입니다.
그 절차에 대한 이의가 계셨다면 그때에 말씀을 해서 옳았으리라고 이렇게 봅니다. 또 한 가지 이제 의원사퇴에 관한 문제도 거의 동일한 환경하에서 동일한 조건하에서 취급되었읍니다. 이제 지금 본회의에 의안으로서 상정한 순간이라고 그러면 그러한 말씀을 하셔서 다 제대로 법대로 처리하겠지만 본회의가 하등의 이의 없이 거의 만장일치로 처리해 놓고 지금 여기서 말씀하신다고 하는 것은 앞날을 위해서의 참고로서는 지극히 의의가 있읍니다마는 거자가편(去者加鞭)해 감이 없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해야 할 일은 이제도 이 순간에도 불법과 부정을 시정하고 독재를 배격하는 수많은 군중이 이 의사당 10메터 밖에서 우리를 포위하고 우리에게 혁신과 개혁을 요구하는 이러한 환경에 있다는 이러한 정신을 우리가 가지고 해야 할 것입니다.
비록 수많은 군중은 물러갔다고 하더라도 그네들의 이목과 그네들의 주창과 그네들의 관심은 이 국회의사당 10메터 밖에 의연히 있다고 이렇게 우리는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생각만이 항쟁을 주동한 청년과 학생들의 정신을 우리가 그대로 받어들이고 있다고 하는 증좌가 될 것입니다.
시위는 물러갔지만 시위의 정신은 아직도 우리를 채찍질하고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까닭에 4월 27일 이 시위군중의 요구조건으로서 우리가 받어들이고 우리 스스로가 거기에 부응해서 그네들의 요구를 문서화해서 결의화해서 접수했을 적에 이거면 좋다고 만세를 부르고 박수를 치고 그렇게 해서 그네들이 납득해 준 것입니다.
지금 시위군중이 물러갔다고 해서 여기서 아무도 그보다 더한 것을 요구할 수도 없고 혹은 덜한 것을 요구할 수도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것은 납득된 것이고 오직 그 방향으로서 우리가 해결할려고 하는 노력만이 남어 있어요. 내각을 선거를 통해서 와서 조직하라고 하고 또 이 자리에서 임시로 내각을 조직하라고 하는 위임장을 받었거든 내 보시오!
여기서 그러한 얘기를 지금 할 때가 아닙니다. 군중이 물러갔다고 해서 여기에서 최인규의 사임서에 네 사람의 부표가 던져졌읍니다.
대자대비해서 동정으로 했느냐? 그렇지 않으면 부정과 불법의 동조자로서 차마 그 사람에게만 책임을 넘길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까?
다시 몰려와야 알겠느냐 이 말이에요. 그러한 짓을 우리는 다해서는 안 된다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