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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으로서 사회자의 자격으로서 사회하는 사람을 약간 기운깨나 세다고 해서 올라가서 의장을 끄집어 내리는 이것이 소위 대한민국 현실, 야당식 민주주의 표현방법이라 말씀에요? 나는 이것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물며 ‘이 사람 자네 안 나가면 자유당에서 돈 먹었다고 하니 나가세’ 앞에서나 뒤에서 끄집어 데리고 나가 가지고, 이걸로써 세칭 퇴장전술이라고 쓴다고 하는 것은 내가 그간 존경하든 몇몇 야당계 의원들에 대한 기맥힌 환멸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본인들이 여기에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내가 여기에 발언한 것은 의사록을 통해서 혹은 지금 마이크를 통해서 본인들도 들을 수 있고 알 수 있고, 또 언제든지 여기에 대한 책임을 느낄 수 있는 일입니다마는 여러분, 지금 비여 있는 저 자리에는 과거에 국무총리를 혹은 내무장관…… 이 나라의 장관한 사람이 수두룩하니 있읍니다. 이 사람들이 내가 지금까지 존경을 해 왔는데 오늘 취한 그 태도로 볼 때에는 대한민국의 오늘의 고민상이 있다면 그 원인이 대한민국이 과거에 그런 사람들이 장관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느끼고 지금 새삼스럽게 분개를 느끼는 바입니다.
(박수)
동지 여러분, 이것은 여러분이나 본 의원이나 똑같은 심정이기 때문에 나는 여기에서 다만 한 말씀만 하고 내려가겠읍니다. 우리는 개헌안의 제안자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물론 이것을 통과되기를 희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나 내나 이 사실을 왜곡시키고 원칙을 무시하면서까지 덮어놓고 이것을 통과시키자는 의사를 누가 가지고 있단 말입니까? 이것은 천지신명이 알 것이요, 우리 선거민이 양심으로 알 것입니다. 하기 때문에 우리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착오로 말미암은 과오로 인한 것을 우리는 감히 이것을 시정하자고 하는 데에서 이러한 논지를 편 것이라고 보는 것이고, 또한 여러 의원께서 이해하시고 양찰해 주시리라고 믿는 바이올시다. 우리는 지금부터 이러한 원칙하에 사실을 사실대로 밝혀서 올바른 절차에 의해서 여기에 대한 정당성을 파악해 나가야겠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저의 발언을 그치겠읍니다.

◯의장 이기붕 김상도 의원 말씀하세요.

◯김상도 의원 오늘 개회 벽두부터 신성한 의사당 내에서 특히 단상 사회자석에서 사회자의 멱살을 들고 끌어내린 사실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원 선배 여러분과 방청석에 계신 현명하신 여러 선배 동지께서 목격하신 일인데 소위 의원의 의석 한 자리를 더럽히고 있는 본 의원으로서는 과연 가슴 쓰라린 점을 목격했던 것입니다.

본 의원이 생각컨대 그저께 개헌 표결 이후에 있어 가지고 그 표결의 결과 가부의 선포 문제에 대해서 만약 당시의 사회자 최 부의장께서 실책이 있었다고 하면은 실책 그대로 오늘의 사회에 있어서 실책이 있다고 하면 실책 그대로 이 자리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당연히 한 민의원 의원의 자격으로서 어디까지든지 추궁할 수도 있는 것이고 이를 시정할 수도 있는 것이고, 당연히 의원의 의사를 그대로 표시해서 요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본 의원이 생각하건대, 특히 개헌안이 상정된 이래로 일주일이 넘도록 질의전과 대체토론을 통해서 가장 민주주의를 부르짖든 야당 측이 이 자리에 야당 의원이 몇 분 안 계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야당 의원보다도 방청석에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전 국민에게 이 자리를 통해서 이 실정을 호소하고 싶은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민주주의라는 것이 폭력으로서 행사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면 과연 이것은 낙담 아니할 수 없는 일이며, 삼척동자라도 이를 부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아까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야당 측에서는 항상 민주주의를 부르짖고, 가장 여당인 자유당이나 현 행정부는 민주주의를 역행하고 있다는 선전을 하고 있던 그들이 어찌 감히 신성한 단상에서 이런 비민주주의적인 폭행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이겠읍니까? 그러면 앞으로 우리 의원 생활에 있어서 만약에 폭력을 일삼고 이러한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민의원 의원이라고 해서 어떠한 발언을 해도 관계가 없고 어떠한 폭행을 해도 이 의사당 내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고, 이것이 민주주의요, 이것이 국회의원의 할 일이라고 하면 이것은 과연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읍니다.
그러면 오늘의 의제에 논의될 문제는 금후 다른 의원께서 말씀이 계실 줄 압니다마는 본 의원은 이를 목격한 남어지 너무도 통탄함을 금치 못해서 이철승 의원이 최 부의장을 멱살을 들고 끌어내려고 하는 것을 본 의원이 말리러 올라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철승 의원은 본 의원에게 폭행을 가했던 것입니다. 이것을 방청석에 계시는 여러분이 목격하셨고, 의원 동지 여러분이 목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