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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제 八·一五의 感激期를 지나고 일터에서 집안에서 그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으므로 人間에 流落한 그의 詩稿라도 收拾해서 그가 이 세상에 왔다 간 자최라도 남겨보려하니 실로 그 발자최는 자욱자욱이 피가 고일만큼 辛酸하고 不幸한것이었다. 이 詩作의 巧拙은 내가 말할바 아니요. 다만 同氣이면서 同志의 한사람으로써 그의 타고난 天禀을 생각할 때 그가 天年을 맞칠수 있는 幸運만 받았더라도 이 二十篇의 詩作만으로 그의 遺業이 되지는 않았을것을 生覺하면 실로 뼈아푼 일이다
果然 「千年뒤 白馬탄 超人이 있어」 그의 노래를 목놓아 부를 때가 있을넌지 없을넌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生前 親友들과 함께 散存한 原稿를 눈물로 모아 이 책을 내이면서 이 책을 내는데 여러가지로 盡力해주신 舊交 여러분에게 無限한 感謝와 敬意를 表하는 바이다.
一九四六, 九, 五
舍弟 源朝 謹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