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肉身은 없어지고 그의 生涯를 彫刻한 悲哀가 맺은 몇편의 詩가 우리의 手中에 남아 있을뿐이나 한사람의 詩人이 살고간 痕迹을 찾기엔 이로써 足할것이다 살아 있는 우리는 故人의 死因까지도 자세히 모르나 陸史는 저世上에서도 分明 未盡한 꿈으로 詩를 쓰고 있을것이다. 그러나 幽明의 안개에 가려 우리가 그것을 듣지 못할뿐이다.

1946.8.21.

申石艸
金光均
吳章煥
李庸岳

해석문

육신은 없어지고 그의 생애를 조각한 비애가 맺은 몇 편의 시가 우리의 수중에 남아 있을 뿐이나 한 사람의 시인이 살고 간 흔적을 찾기엔 이로써 족할 것이다.
살아 있는 우리는 고인의 사인까지도 자세히 모르나 육사는 저세상에서도 분명 아직 못다 한 꿈으로 시를 쓰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승과 이승의 안개에 가려 우리가 그것을 듣지 못할 뿐이다.
1946.8.21.

신석초
김광균
오장환
이용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