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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라 이상은 그 父나 祖의 성씨를 얻으면 그 자손된 其人의 성씨도 자연 알게 되듯이 본명사의 발생한 지방이 모호하거든 그 고명을 찾아 진가를 아는 류니라.

(四) 後名의 沿證이니, 이를테면, 진수(陳壽) 三國志 三韓傳에 “諸官”을 다 “지(支)”라 이름하였다 하며, 그 중의 대관(大官)은 신지(臣智)라 명하였다 하며, 신지(臣智)를 혹 “신운견지(臣雲遣支)”라 칭한다 하였으니, 지(智), 신지(臣智), 신운견지(臣雲遣支) 등을 당시에 무엇으로 읽었겠느뇨. 고대에 諸小國의 宗主가 되는 대국을 辰國이라 하며, 諸小王을 관할하는 대왕을 辰王이라 하며, 제소도(諸蘇塗; 神壇)의 종주되는 대소도(大蘇塗)를 신소도(臣蘇塗)라 한바, 臣과 辰 등을 다 “신”으로 독할지니, 신은 太의 뜻이며 總의 뜻이며 上의 뜻이며 제일이란 뜻이요, 智의 음은 “치”니 관명의 支와 智 등의 글자는 모두 “치”로 독할지니 신지(臣智) 즉 신치는 집정의 수상이요 “臣雲遣支”의 雲은 下文의 巨雲新國의 “운”을 여기에 첩재한자니 운 자를 빼고 “신크치”로 독함이 가하며 臣遣支는 고구려의 太大兄이요 신라의 上大等이니 신크치의 음이 臣遣支가 되며 뜻이 太大兄 혹 上大等이 됨이니라(大兄의 일명은 近知).

무릇 太大는 모두 “신크”니, 연개금(연개소문)의 太大對盧(金庾信傳에 보임)는 “신크마리”로 독할지며, 김유신의 太大角干은 신크쇠뿔한(쇠뿔한의 뜻은 이미 前述)으로 독할지니라. 저자가 연전에 북경 순치문내 석등암에 우거할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