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朝鮮史硏究草1946.pdf/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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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모든 사실의 誤나 문구의 訛도 발견한 이가 없거든, 하물며 彼等의 눈에 서투른 일반명사이랴. 그러므로 그 조선열전 등의 訛, 誤, 疊, 漏가 또한 대단하여 신용하기 위험한 기록들이니 그 곤란이 네번째다. 언어는 死板的이 아니요 活板的이라 시대를 따라 생멸하며 변화하는고로 훈몽자회나 용비어천가나 처용가 같은 것에 據하면, “코 鼻”가 “고”이며, “가랑 脚”이 “가랄”이며, “잇기 苔”가 “잇”이며 “강 江”이 “가람”이며, “바다”가 “바랄”이요, 삼국사기나 만주원류고 같은 것에 거하면 “철 鐵”이 “물”이며, “삼림 森林”이 “와지”이며, “관경 管境”이 “주선”이니, 그러면 이밖에 소멸 혹 변개된 말이 얼마인지 모를지니 그 곤란이 다섯번째라. 그러나 조선사를 연구하지 안니하려면 모르거니와 연구하려면 여기에 힘을 쓰지 아니할 수 없는 바라. 이제 左方에 千慮의 一得을 진술하여 일반 讀史者의 斤正을 구하노라

2. 해석 방법

i) 본문의 自證이니, 이를테면 삼국사기 職官志에 각간(角干)의 일명을 서불감(舒弗邯) 혹은 서발한(舒發翰)이라 하였으니 角은 쇠뿔의 뜻이요, 서불 혹은 서발은 쇠뿔의 음이라. 武官이 쇠뿔로 만든 활을 씀으로 관명을 지음이니, 근세까지도 嶺南人이 무관을 “쇠뿔에기”라 함이 그 유풍이요, 간(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