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제9장: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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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부인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앨리스는 불쌍한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공작부인으로서, 나는 부엌의 모든 것에 후추를 뿌렸지. 후추가 안 들어간 수프는 없었어 -- 아마 후추를 먹으면 사람들은 늘 그렇게 열을 내는 성격이 되나봐.” 공작부인은 예절을 새롭게 배우기라도 한 듯이 매우 정중하게 걸었다. “그리고 비니거를 먹으면 사람도 시큼해져서 매사에 툴툴거리고, 카모밀을 먹으면 사람도 쓴 소리를 늘어 놓게 되나봐. 그리고 -- 그리고, 아이들이 맥아당을 먹으면 성격도 달콤해져서 예쁜 짓만 하게 되지. 모두 이 걸 알아야 해, 그 처럼 인색하게 굴면 안 된다구. 알겠지만 --”
 
앨리스는 공작부인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있었다. 앨리스는 공작부인이 귓가에 대고 말했다.“얘야, 딴 생각을 하는구나. 아무 말도 않는 것을 보니. 내가 지금 이럴 땐 어찌해야 하는지 격언을 말하지는 않지만, 이 것 하나는 기억해 두어야 하겠어.”
 
앨리스는 “하나가 아닐 걸요.”하고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