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제4장: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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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강아지가 커다란 눈으로 앨리스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한 발을 내밀어 앨리스를 만지려 하였다. 앨리스는 달래는 목소리로 “가여운 것!”하고 말하며 휘파람을 불려고 하였다. 하지만, 앨리스는 만약 저 강아지가 몹시 배가 고픈 거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휘파람 소리를 들으면 앨리스를 낼름 잡아 먹을 것 같아 정말 무서웠다.
[[파일:Alice par John Tenniel 14.png|300px|center]]
 
앨리스는 어찌할 줄 몰라 하다 작은 나뭇가지 하나를 들어 강아지에게 내밀어 보았다. 강아지가 곧바로 나뭇가지를 잡으려 뛰어들자 앨리스는 더 걱정이 되었다. 앨리스는 강아지가 덥치지 못하게 커다란 엉겅퀴 뒤에 숨어서 한 켠으로 나뭇가지만 내밀었다. 강아지는 다시 달려들어 나뭇가지를 물려고 하였다. 앨리스는 강아지와 게임을 하듯 나뭇가지를 내밀었다가 엉겅퀴 뒤로 숨기를 반복하였다. 강아지는 점점 느려졌다. 그러다가 앨리스가 나뭇가지를 휙하고 집어던지자 강아지는 앨리스에게서 눈을 때고 컹컹 짓으며 나뭇가지를 잡으러 달려갔다.
 
앨리스는 이 틈을 타 숨도 쉬지 않고 힘껏 달려 도망쳤다. 얼마가 지나자 강아지가 멀리서 짖는 소리가 들렸다.
 
앨리스는 “하지만, 정말 귀여운 강아지였어.”하고 말하며 미나리아재비에 기대어 쉬면서 잎을 하나 따 부채질을 하였다. “내가 나뭇가지를 잘 잡도록 가르쳐 줄 수도 있을텐데, 내가 원래 크기였다면 말야. 아이쿠! 내가 다시 커져야 한다는 걸 잊어버렸네. 어떻게 하지? 무언가 먹어야 할 텐데, 무엇을 먹어야 하지?”
 
무얼 먹어야 할까? 앨리스는 주변을 살펴 보았지만 꽃들과 풀만 있을 뿐 먹거나 마실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앨리스는 옆에 있던 큰 버섯으로 다가갔다. 버섯은 앨리스의 키만큼 컸다. 앨리스는 버섯 이쪽 저쪽을 살펴보고 아래쪽을 샅샅이 뒤져본 다음, 까치발로 버섯 위를 바라보았다. 버섯 위에는 파란 애벌레하나가 팔짱을 낀 채 물담배를 피고 있었는데, 앨리스에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de:Alice im Wunderland/Viertes Kapitel. Die Wohnung des Kaninch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