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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필경사잡기 (筆耕舍雜記) by 심훈 :-최근의 심경을 적어 K友에게 :우리의 붓끝은 날마다 :흰 종이 위를 갈〔耕〕며 나간다 :한 자루의 붓!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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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잡기필경사 잡기 (筆耕舍雜記) by 심훈
:-최근의―최근의 심경을 적어 K友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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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몇번이나 꺾였었던고!
 
이것은 3년 전에 출판을 하려 하던 - 五字不得已略 - 시집 원고 중 〈필경(筆耕)〉이란 시의 제1련이다. 필경사(筆耕舍)란 그 시의 제목을 떼어다가 이른바 택호(宅號)를 삼은 것이다.
 
:하늬바람 쌀쌀한 초겨울 아침부터 내리던 세우(細雨)에 젖은 흰돛 붉은돛이 하나둘 간조(干潮)된 아산만의 울퉁불퉁하게 내어민 섬들 사이를 아로새기며 꿈속같이 떠내려간다.
 
이것은 해변의 치송(稚松)이 에두른 언덕 위에 건좌손향(乾坐巽向)으로 앉은 수간초려(數間草廬), 그중에도 나의 분방한 공상의 세계를 가두고 독서와 필경에 지친 몸을 쉬이는 서재의 동창(東窓)을 밀치고 내다본 1934년 11월 22일 오후의 경치다.
 
당진읍(唐津邑)에서도 40리나 되는 부곡리(富谷里)란 마을은 서울서 불과 2백리라 하건만 전보가 2,3일 만에야 통상우편과 함께 배달되는 벽지의 궁촌(窮村)이다.
 
:住近溢江地低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