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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
<div style="width: 350px; ;background-color: black; border-style: solid; border-width: 1px; padding:20px">
<div style="font-family: 바탕; color: #dcdcdc;">
<center><big><b>별 헤는 밤</b></big></center>
 
<center>윤동주</center>
[[File:61Vir-LB3-mag5-kheider.jpg|thumb]]
 
<div style="float: left; padding-right: 30px; padding-left: 20px">
<poem>
[[File:61Vir-LB3-mag5-kheider.jpg|thumb120px]]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div>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poem>별 하나에 추억과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憧憬)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poem>
</div></div>
 
어머니,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우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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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작 감상 ==
*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