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그믐날 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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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1924년 5월 《어린이》 2권 5호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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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두 잠자는 밤중이었습니다. 절간에서 밤에 치는 종 소리도 그친 지 오래 된 깊은 밤이었습니다. 높은 하늘에는 별만이 반짝반짝 아무 소리도 없는 고요한 밤중이었습니다.<br>
이렇게 밤이 깊은 때 잠자지 않고 마당에 나와 있기는 나 하나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참말 내가 알기에는 나 하나밖에 자지 않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시계도 안 보았어요. 아마 자정 때는 되었을 것입니다. 어두운 마당에 가만히 앉아 별들을 쳐다보고 있노라니까 별을 볼수록 세상은 더욱 고요하였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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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주 봄이 익었는걸!”<br>
하고 기쁜 낯으로 이야기하면서 보고 들었습니다. 5월 초하루는 참말 새 세상이 열리는 첫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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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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