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도강록: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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點心尙遠云, 不敢遲待, 遂忍飢行翫, 初由右邊小門而入。 故不知其家之雄侈若此, 今由前門而出, 則外庭數十百間。 三使帶率都入此家, 而不知着在何處, 非但我行區處綽綽有餘。 來商去旅, 絡繹不絶, 又有車二十餘輛, 闐門而入, 一車所駕馬騾必五六頭, 而不聞喧聲, 深藏若虛。 葢其妥置凡百, 自有規模, 不相妨礙。 觀此外貌, 其他細節 ,不須盡說矣。
緩步出門, 繁華富麗。 雖到皇京, 想不更加。 不意中國之若是其盛也。 左右市廛, 連互輝耀, 皆彫牕綺戶, 畵棟朱欄, 碧榜金扁 </b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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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 나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하는데 기다리고 있기만 할 수가 없어서 허기도 달랠 겸 처음 마주치는 오른 편 작은 문을 들어섰다. 이 집이 얼마나 크고 사치스러운지 미처 몰랐다가 지금 문을 나서고 보니 바깥 정원이 수백 간 크기이다. 세 사신이 부하를 이끌고 이 집에 들어 올 때에는 어디에 이런 곳이 있는 지도 몰랐는데
천천히 문 밖으로 걸어 나가니 번화하고 수려하다. (변방인 책문이 이런 모습이니) 황성에 도착하면 어떨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중국 작은 일부의 성대함 만을 보고 도무지 짐작할 수 없을 지경이다. 길 좌우에 있는 시장의 가게들은 모두 기와를 맞닿으며 밝게 빛나는데 모두 무늬를 새긴 창문을 달고 마룻대를 아름답게 칠하고 붉은 칠을 한 난간을 세웠는데 푸른 판에 금으로 글씨를 쓴 간판을 달았다.
가게에 있는 물건은 모두 내지에서 온 상품들로 변문은 벽지이자 오지이기 때문에 정밀한 거울을 귀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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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숨김|제목 = 낱말풀이}}
* 帶率(대솔): 부하나 집안에 딸린 식구들을 거느림.
* 非但(비단): "다만" 또는 "오직".
* 區處(구처): 이곳 저곳.
* 綽綽有餘(작작유여): = "여유작작" / 아주 여유롭고 침착하여 느긋하다
* 絡繹不絶(낙역부절): 왕래가 끊이지 않음.
* 凡百(범백): 갖가지 물건.
* 市廛(시전): 시장의 가게.
* 輝耀(휘요): 밝게 빛남.
* 僻奧之地(벽오지지): 벽지이자 오지. 벽지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을, 오지는 내륙 깊숙히 있어 교통이 불편한 곳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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