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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至柵外, 望見柵內, 閭閻皆高起五樑, 苫艸覆盖, 而屋脊穹崇, 門戶整齊。 街術平直, 兩沿若引繩, 然墻垣皆甎築。 乘車及載車, 縱橫道中, 擺列器皿, 皆畵瓷。 已見其制度絶無邨野氣, 往者洪友德保, 甞言大規模細心法。 柵門天下之東盡頭, 而猶尙如此, 前道遊覽, 忽然意沮, 直欲自此徑還, 不覺腹背沸烘。 余猛省曰 「此妒心也。 余素性淡泊, 慕羡猜妒, 本絶于中, 今一涉他境, 所見不過萬分之一, 乃復浮妄若是, 何也。 此直所見者小故耳, 若以如來慧眼, 遍觀十方世界, 無非平等, 萬事平等, 自無妒羡。」 顧謂張福曰, 「使汝往生中國何如。」 對曰 「中國胡也, 小人不願。」 俄有一盲人肩掛錦囊, 手彈月琴而行。 余大悟曰, 「彼豈非平等眼耶。」 少焉大開柵門, 鳳城將軍及柵門御史, 方來坐店房云。 群胡闐門而出, 爭閱視方物及私,卜輕重, 葢自此雇車而運也。 來觀使臣坐處, 含烟睥睨, 指點相謂曰, 「王子麽。」 宗室正使, 稱王子故也。 有認之者曰 「不是這個斑白的駙馬大人。 頃歲來的。」 指副使曰 「這髯的雙鶴補子, 乃是乙大人。」 指書狀曰 三大人俱翰林出身的文官之稱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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溪邊有喧讙爭辨之聲, 而語音啁啾。 莫識一句, 急往觀之, 得龍方與群胡, 爭禮物多寡也。 禮單贈遺時, 攷例分給, 而鳳城姦胡, 必增名目, 加數要責。 其善否, 都係上判事馬頭。 若値生手, 不嫺漢語, 則不能爭詰, 都依所要。 今歲如此, 則明年已成前例, 故必爭之。 使臣不知此理, 常急於入柵, 必促任譯, 任譯又促馬頭, 其弊原久矣。 象三, 上判事馬頭, 方分傳禮單, 群胡環立者百餘人。 衆中一胡, 忽高聲罵象三, 得龍奮髯張目, 直前揪其胸, 揮拳欲打。 顧謂衆胡曰, 「這個潑皮好無禮, 往年大膽, 偸老爺鼠皮項子, 又去歲, 欺老爺睡了, 拔俺腰刀, 割取了鞘綬, 又割了俺所佩的囊子。 爲俺所覺送, 與他一副老拳, 作知面禮。 這個萬端哀乞, 喚俺再生的爺孃, 今來年久, 還欺老爺。 不記面皮好大膽高聲大叫如此。 鼠子輩拿首了鳳城將軍。」 衆胡齊聲勸解, 有一老胡, 美鬚髯衣服鮮麗, 前抱得龍腰曰, 「請大哥息怒。」 得龍回怒作哂曰, 「若不看賢弟面皮時這部, 截筒鼻一拳, 歪在鳳凰山外。」 其擧措恇攘可笑。 趙判事達東來立余傍, 余爲說俄間光景, 可惜獨觀。 趙君笑曰 「這是殺威棒法。」 趙君促得龍曰, 使道今將入柵, 禮單 火速分給。」 得龍連聲唱喏, 故作遑遽之色 余故久立詳觀所給物件名目, 極爲恠雜 (

柵門守直甫古二名, 甲軍八名, 各白紙十卷, 小烟竹十箇, 火刀十箇, 封草十封 鳳城將軍二員, 主客司一員, 稅官一員, 御史一員, 滿洲章京八人, 加出章京二人, 蒙古章京二人, 迎送官三人, 帶子八人, 博氏八人, 加出博氏一人, 稅官博氏一人, 外郞一人, 衙譯二人, 筆帖式二人, 甫古十七人, 加出甫古七人, 稅官甫古二人, 分頭甫古九人, 甲軍五十名, 加出甲軍三十六名, 稅官甲軍十六名, 合一百二人, 分給壯紙一百五十六卷, 白紙四百六十九卷, 靑黍皮一百四十張, 小匣草五百八十匣, 封草八百封, 細烟竹七十四箇, 八面銀項烟竹七十四箇, 錫粧刀三十七柄, 鞘刀二百八十四柄, 扇子二百八十八柄, 大口魚七十四尾, 月乃, 革障泥 七部, 環刀七把, 銀粧刀七柄, 銀烟竹七箇, 錫長烟竹四十二箇, 筆四十枝, 墨四十丁, 火刀二百六十二箇, 靑靑月乃二部, 別烟竹三十五箇, 油芚二部)

群胡不做一聲, 肅然受去 趙君曰 得龍能則能矣 彼往歲元無失, 揮項刀囊等事 公然惹閙, 罵折一人, 衆人自沮 皆面面相顧, 無聊卻立 若不如此, 雖三日不决, 無入柵之期矣。」 已而, 軍牢跪告曰 門上御史, 鳳城將軍出坐收稅廳。」 於是三使次第入柵 狀啓例付義州鎗軍而回矣 一入此門 則中土也 鄕園消息 從此絶矣 悵然東面而立良久 轉身緩步入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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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에서 말다툼을 벌여 시끌시끌 한 소리가 났는데 목소리가 마치 작은 새들이 지저귀는 것 같았다.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급히 가서 보니 득룡이 여러 호인들에게 둘러싸여 예물이 많니 적니 다투고 있다. 예단을 줄 때에는 관례에 따라 나누어 주는데 봉성의 교활한 호인들은 꼭 가지 수를 늘리고 수량을 더 달라고 한다. 그것이 되고 안되고는 모두 상판사의 마두에게 달렸다. 이런 일에 익숙하지 않고 중국어에 능통하지 않으면 제대로 따질 수가 없어 달라는 대로 주게 된다. 올해 이렇게 하면 이듬해에는 그것이 전례로 굳기 때문에 다툴 수 밖에 없다. 사신은 이런 이치를 알지 못하고 늘 책문에 들어가는 것을 서둘러 통역을 재촉하고 통역은 또 마두를 재촉하니 그 폐단의 뿌리가 오래되었다. 상판사 마두인 상삼이 예단을 나누어 전하는데 호인 백여 명이 둘러싸 서있다.
 
그 중 한 호인이 갑자기 상삼에게 목소리를 높이며 욕을 하자 득룡이 수염을 부르르 떨고 눈을 부라리며 곧장 그 앞으로 가서 가슴팍을 부여잡고 주먹으로 때리려 하였다. 호인 무리를 돌아보며 "이 무뢰배 녀석이 이토록 무례하여 재작년에는 겁도 없이 어르신의 서피항을 훔쳤고, 또 작년에는 이 어르신께서 주무시는데 내 허리춤의 칼을 풀어 칼집을 훔치고 내가 차고 있던 주머니도 훔쳤겠다. 내가 이 놈 소행을 알고 늙은 주먹으로 한 방 먹여서 신고식으로 삼았지. 이 녀석이 만 번을 애걸복걸 하면서 나를 되살아 온 아버지라 불러 놓고 올 해 오랜 만에 왔더니 다시 어르신을 속이는 구나. 얼굴도 잊어버리고 이리 겁 없이 큰 소리를 내는 것이냐? 이 쥐새끼를 봉성장군께 잡아가야 하겠다."하고 을러대었다. 모여든 호인 무리가 일제히 화해를 청하는데 아름다운 수염에 옷을 잘 갖춰 입은 나이 든 호인 하나가 득룡의 허리를 끌어 잡으며 "형님이 화를 삭히시죠." 한다. 득룡은 화를 거두고 빙긋 웃으며 "현명한 아우의 체면을 보아 그만 두네만, 그렇지 않았으면 주먹 한 방으로 콧대를 봉황산 밖으로 날려 버렸을 걸." 하고 말했다. 허풍을 떠는 행동거지가 참 우스웠다. 판사 조달동이 내 옆에 와 섰길래 나는 조금 전 광경을 이야기 해 주며 혼자 보기 아깝더라고 하였다. 조군은 웃으며 "이게 (꼼짝 못하게 다루는) 살위봉법이라는 거죠." 한다. 조군은 득룡을 재촉하며 "사신 행차가 지금 책문 안으로 들어가려 하니 예단을 재빨리 나누어 주거라." 하였다. 득룡은 연신 네네 하고 대답하며 서두르는 기색을 보였다. 나는 오랫동안 지켜보며 나누어 주는 물건의 목록을 보았는데 참으로 괴상하고 잡스러웠다.
 
책문 수직포고 2 명, 갑군 8 명 - 각 백지 10권. 작은 담뱃대 10개, 부시 쇠 10개, 봉초 담배 10봉. 봉성장군 2 원, 세관 1 원, 어사 1 원, 만주 장경 8 인, 가출 장경 2 인, 몽고 장경 2 인, 영송관 3 인, 대자 8 인, 박씨 8 인, 가출 박씨 1 인, 세관 박씨 1 인, 외랑 1 인, 어역 2 인, 필첨식 2 인, 포고 17 인, 가출 포고 7인, 세관 포고 2 인, 분두 포고 9 인, 갑군 50 명, 가출 갑군 36 명, 세관 갑군 60 명, 합 102 인 - 장지 156 권을 나누어 줌, 청서피 140 장, 작은 담배 상자 580 갑, 봉초 담배 800 봉, 가는 담뱃대 74 개, 팔면은목 담뱃대 74 개, 주석으로 만든 장도 37 자루, 초도 284 자루, 부채 280 자루, 대구어 74 마리, (가발의 일종인) 다래, 가죽으로 만든 장니 7 벌, 환도 7 자루, 은장도 7 자루, 은 담뱃대 7 개, 주석으로 만든 긴 담뱃대 42 자루, 붓 40 자루, 먹 40 개, 부시 쇠 262 개, 청청 다래 2 벌, 특별히 잘 만든 연죽 35 개, 기름 먹인 종이 2 벌.
 
호인 무리는 군소리 한 마디 없이 조용히 받아 갔다. 조군은 "득룡이 잘하긴 잘합니다. 그가 제작년에 휘항이니 칼집이니 하는 것을 잃었다는 일은 근본이 없는 말입니다. 일부러 한 놈을 붙잡아 행패를 부려서 다른 무리들을 막은 것이죠. 모두 (어안이 벙벙하여) 서로 얼굴만 쳐다 보다 대거리를 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흘이 지나도 결판이 나지 않아 책문 안으로 들지 못하였을 겁니다." 하였다. 이 때 군뢰가 무릎을 꿇고 "문상어사와 봉성장군이 수세청에 나와 앉으셨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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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擧措(거조): 행동거지.
* 殺威棒法(살위봉법): 상대를 꼼짝못하게 한 것을 송나라 시기 범인을 제압하기 위해 쓰던 살위봉에 빗대어 말함.
* 守直甫古(수직포고): 경비를 담당하던 군관.
* 火刀(화도): 부시 쇠.
* 封草(봉초): 담배를 잘개 썰어 봉지에 싼 것.
* 主客司(주객사): 주객청리사(主客淸吏司). 청나라 예부에 속한 관리로 외교 사절의 접대와 문서 수발을 담당하였다.
* 稅官(세관): 조선과 거래에 대한 세금을 징수하기 위한 관리.
* 章京(장경): 장군을 가리키는 만주어.
* 滿洲章京(만주장경): 만주족 팔기군에 속한 장군.
* 迎送官(영송관): 사신을 맞이하고 보내던 관리.
* 帶子(대자): 청나라 문관 직급의 하나.
* 博氏(박씨): 박사(博士)를 뜻하는 몽골어 박시((baghshi)에서 유래한 청나라 문관의 별칭.
* 衙譯(어역): 청나라 측 통역관.
* 筆帖式(필첨식): 만주어 비테시. 기록을 담당한 관리.
* 壯紙(장지): 두껍고 질 좋은 종이.
* 靑黍皮(청서피): 푸른 빛 도는 담비 가죽.
* 粧刀(장도): 주머니 속에 넣거나 옷고름에 늘 차고 다니는, 칼집이 있는 작은 칼.
* 鞘刀(초도): 조금 큰 장도.
* 扇子(선자): 부채.
* 月乃(월내): 다른 사람의 머리카락을 이용하여 머리를 치장하는 가발의 일종인 다래.
* 障泥(장니): 말을 탄 사람에게 흙이 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장 양쪽에 달아 늘어뜨려 놓은 기구.
* 油芚(유둔): 기름 먹인 종이.
* 揮項(휘항): 털 달린 방한모.
* 公然(공연): 아무 까닭 없이. 괜히.
* 收稅廳(수세청): 세금을 징수하던 관청. 오늘날의 관세청과 같은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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路右有草廳三間, 自御史將軍下至衙譯, 分班列椅而坐, 首譯以下拱手前立 使臣至此, 馬頭叱隷, 停轎。」 乍脫驂若將卸駕者, 因卽疾驅而過 副三房亦如之, 有若相救者, 令人捧腹 裨將譯官, 皆下馬步過, 獨卞季涵騎馬突過 末坐一胡, 忽以東話高聲大罵曰, 無禮無禮 幾位大人坐此, 外國從官, 焉敢唐突 遄告使臣, 打臀可也。」 聲雖嘶哮, 舌强喉澁, 如乳孩弄嬌, 醉客使癡 此卽護行通官雙林云 首譯對曰 這是弊邦太醫官 初行未諳事體 且太醫, 奉國命, 隨護大大人, 大大人亦不敢擅勘 諸老爺仰體皇上字小之念, 免其深究, 則益見大國寬恕之量。」 諸人皆點頭微笑曰 是也是也。」 獨雙林視猛聲高, 怒氣未解 首譯目余使去, 道逢卞君 卞君曰 大辱逢之。」 余曰 臀字可慮。」 相與大笑, 遂聯袂行翫, 不覺讚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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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background-color: #FAFAFA; border: 1px solid #808080; padding: 5px; ">
길 오른 편에 초가 삼간으로 된 관청이 있어 어사 장군부터 어역까지 직급에 따라 놓인 의자에 앉았고 수석 통역 이하는 두 손을 맞잡고 서 있었다. 사신이 그곳에 도착하자 마두가 "가마를 멈추시오."하고 소리친다. 장군과 어사가 있는 곳을 벗어나 가마를 내려야 할 곳을 지나쳤기 때문이다. 부사와 삼방 역시 이와 같아서 서로 부르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우스웠다. 비장과 역관도 모두 말에서 내려 지나쳐 걸어 가는데 오직 변계함 만이 말을 타고 지나쳤다. 말석에 앉아 있던 호인 한 명이 (이것을 보고) 별안간 조선말로 크게 소리치며 "무례하고 무례하다. 이미 대인이 여기 앉아 계시는데 외국 사신의 부하가 어찌 이리 당돌한가. 빨리 사신께 아뢰어 볼기를 칠 만 하다."하고 꾸짖는다. 몹시 화가난 목소리였지만 딱딱한 혀로 목구멍이 막힌 듯한 소리를 내니 마치 젖먹이 어린아이의 칭얼거림이나 술 취한 사람의 술주정 같이 들렸다. 이자는 호행통관인 쌍림이라고 한다. 수석 역관이 "이 자는 저희 나라 어의입니다. 초행 길이라 관례를 잘 모릅니다. 또 어의는 나라의 명의 받을어 대대인을 수호하니 대대인 역시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여러 대감들께서는 황상의 자비로운 마음을 받들어 너무 깊이 따지지 마시고 대국의 아량을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하고 말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짓고 "옳소, 옳소." 한다. 오직 쌍림만 눈을 부라리고 목소리를 높이며 화가 풀리지 않았다. 수석 역관이 나를 변군에게 보냈다. 변군이 "큰 낭패를 보았습니다." 하니 내가 "볼기가 걱정이지."하고 대답하였다. 서로 크게 웃고는 소매를 나란히 하여 (책문) 구경을 나섰는데 연신 찬탄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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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拱手(공수): 왼손을 오른손 위에 놓고 두 손을 마주잡아 공경의 뜻을 나타냄.
* 捧腹(봉복): 배를 잡고 깔깔 거리며 웃다.
* 東話(동화): 동쪽 나라 말. 즉, 조선말.
* 唐突(당돌): 꺼리거나 어려워함이 없음.
* 從官(종관): 따라온 벼슬아치. 여기서는 "사신의 부하"
* 乳孩(유해): 젖먹이 어린아이.
* 護行通官(호행통관): 행차를 따라다니며 통역을 맏던 관리.
* 弊邦(폐방): 자기 나라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 "저희 나라"
* 太醫官(태의관): 어의(御醫)
* 大大人(대대인): 사신 행차의 정사 박명수를 가리킨다.
* 字小(자소): 가냘프고 약한 사람을 사랑하여 돌봄.
* 深究(심구): 깊이 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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柵內人家 不過二三十戶 莫不雄深軒鬯 柳陰中挑出一竿靑帘 相携而入 東人已彌滿其中矣 赤脚突鬢 騎椅呼呶 見余皆奔避出去 主人大怒指着 卞君道不解事的官人 好妨人賣買 戴宗撫其背曰 “哥哥 不必饒舌 兩位老爺 略飮一兩杯 便當起身 這等♣(鬼+監)魀 那敢橫椅 蹔相回避 卽當復來 已飮的 計還酒錢 未飮的暢襟快飮 哥哥放心 先斟四兩酒” 主人堆着笑臉道 “賢弟往歲 不曾瞧瞧麽 這等♣(鬼+監)魀於鬧攘裡 都白喫一道烟 走了罷那地覔酒錢” 戴宗曰 “哥哥勿慮 兩位老爺飮後卽起 弟當盡驅這廝回店賣買” 店主曰 “是也 兩位都斟四兩麽 各斟四兩麽” 戴宗道“每位四兩” 卞君罵曰 “四兩酒誰盡飮之” 戴宗笑曰 “四兩非酒錢也 乃酒重也” 其卓上列置斟器 自一兩至十兩 各有其器 皆以鍮鑞造觶 出色似銀 喚四兩酒 則以四兩觶斟來 沽酒者更不較量多少 其簡便若此 酒皆白燒露 味不甚佳 立醉旋醒 周視鋪置 皆整飭端方 無一事苟且彌縫之法 無一物委頓雜亂之形 雖牛欄豚柵 莫不疎直有度 柴堆糞庤 亦皆精麗如畵 嗟乎 如此然後始可謂之利用矣 利用然後可以厚生 厚生然後正其德矣 不能利其用而能厚其生 鮮矣 生旣不足以自厚 則亦惡能正其德乎 正使已入鄂姓家 主人身長七尺 豪健鷙悍 其母年近七旬 滿頭揷花 眉眼韶雅 聞其子孫滿前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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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讀寺碑 則乃康煕二十七年 太皇太后發帑所建也 康煕皇帝亦甞臨幸 賜居僧織金袈裟 今廢無僧
 
== 출전 ==
* [https://www.krpia.co.kr/viewer/open?highlight=%E5%B9%BD%E5%A4%A2%E5%BD%B1%2C%E5%B9%BD%E6%A2%A6%E5%BD%B1%2C%E5%96%A9%E6%BF%9B%E5%BD%B1%2C%EC%9C%A0%EB%AA%BD%EC%98%81&plctId=PLCT00005160&nodeId=NODE05178976&medaId=MEDA05378116#none 열하일기 도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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