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온말 적는 법: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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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t̤, t― ㄷ
: p― ㅂ, ㅃ, 브, 쁘
 
===; II. 터짐소리의 맞대기===
 
터짐소리는 다음과 같이 맞대기로써 원칙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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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붙임〕 (ㄱ) <u>배달말</u>의 ㄱ, ㄷ, ㅂ이 흐린소리 사이에서 흐린소리로 나는 일이 있음은 사실이나, 그러나, 이는 소리의 이어바꿈(音의 接變)의 일반스런 현상의 한 조각일 따름이요, 결코 ㄱ, ㄷ, ㅂ의 본연의 성질이 아니다. ㄱ, ㄷ, ㅂ이 첫소리에서와 맑은소리 아래에서는 결코 흐린소리로 되는 일이 없으며, 또 닿소리의, 첫소리로서의 소리값으로써 그 닿소리의 본바탈(本質)을 규정함은 세계 각 국어에서의 통칙(通則)이다. 그러므로, ㄱ, ㄷ, ㅂ은 맑은소리로 보고, 소리표 k, t, p로써 맞댐이 여러 가지 점으로 보아 마땅한 처리이다.
: 또 만약 ㄱ, ㄷ, ㅂ을 흐린소리로 보고, 소리표 ɡ, d, b로써 맞대는 경우에는, 그것이 숨띤소리(有氣音)로 된 것, 곧 gh, dh, bh는 도저히 <u>대한</u>의 ㅋ, ㅌ, ㅍ으로 될 수는 없으니, 부당한 처리이다.
: (ㄴ) <u>영어</u>, <u>독일어</u>에서 K, T, P(따라, 소리표 k, t, p)가 '''센 낱내'''(Strong syllable)의 홑소리 앞에서 얼마큼 숨띤소리로 되는 경향이 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나라의 소리갈에서는 이로써 대중소리로 인정ㅎ지 아니한다. (W. Scholle and G, Smith : Elementary Phonetics 70&dash;71 pp 열어보라). 그리고, k, t, p가 예사 낱내에서와 S 뒤에서는 결코 숨띠는(帶氣音化하는) 일이 없고, 다만 맑은소리로만 난다.
: (ㄴ)
: 그 뿐 아니라, <u>영어</u>, <u>독일어</u>(<u>껠만</u> 말) 밖의 모든 국어 <u>끄리익</u>, <u>ᄙᅡ띤</u>, <u>이딸리아</u> 말, <u>ᅋᅳ랑스</u> 말, <u>에스빠냐</u> 말(以上, <u>로오만스</u> 말)과 <u>빨띡</u> 모든 나라 말, <u>로시아</u> 말(以上, <u>슬라ᅄᅳ</u> 말)에서는, K, T, P가 숨띠는(有氣化하는) 일이 절대로 없다.
: 그러므로, 이를테면
: España(Spain), Stalin, Moscwa의 p, t, c는 결코 숨띤 ㅍ, ㅌ, ㅋ가 되지 아니한다. 서령, 이 말들이 <u>영어</u>라고 치더라도, S가 앞서 있기 때문에, p, t, c가 숨띠는 일은 없겠거든, 하물며, 이 말들이, 절대로 숨띠는 일이 없는 <u>로오만스</u> 말, 또는 <u>슬라ᅄᅳ</u>말에 속한 낱말임에랴? 곧 “<u>에스빠냐</u>, <u>스따알린</u>, <u>모스끄ᄫᅡ</u>”(Moscwa)가 바른 것이다. 이는 이 안을 토의하는 언어학 분과 위원 회(言語學 分科 委員 會) 자리에서, <u>로시아</u> 사람으로 그 위원인 <u>브로스따ᅋᅳ</u> 님의 증명한 바이다.
: 터짐소리에 맑음(淸音)과 숨띰(帶氣)과 흐림(濁音)의 세 가지가 있음은 세계스런(世界的) 소리 짜힘(音聲組織)인 동시에, 또 <u>대한</u>의 소리 짜힘이다. 그래서,
:{|
|-
! !! 맑음 !! 숨띰 !! 흐림
|-
| <u>로오마</u> 자 || k || kh || g
|-
| 소리표 || k || kh || ɡ
|-
| 한글 || ㄱ || ㅋ || ㄲ
|}
:과 같은 맞댐을 이룬다. (<u>대한</u> 의 ㄲ은 단순한 흐린소리가 아니요, 반흐린소리(半濁音) 또는 반맑은소리(半淸音)이기는 하지마는, 그것(ㄲ)이 ㄱ, ㅋ으로 더불어 터짐소리의 분명한 세 갈래를 이룬 것은 확실하므로, 위와 같은 맞대기를 함은 마땅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딴 벼름(或種의 別案)과 같이, 맑은소리(k)와 숨띤소리(kh)와를 한 가지의 숨띤소리(ㅋ)로만 옮겨적는 것은, <u>대한</u>의 소리 짜힘 뿐 아니라, 세계의 소리 짜힘을 무시한 처리이라 아니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