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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모야 (토론 |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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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Geumgangjeondo by Jeong Seon.jpg|right|250px|thumb|겸재 [[정선]]의 《[[금강전도]]》]]
<big><poem>
{{첫가끝|{{윗주|江호에|강호}}에 {{윗주|병이 깁퍼|병}}이깁퍼 {{윗주|님의|듁님}}의 누엇더니,
{{윗주||관동}} {{윗주|ᄇᆡᆨ 니에|팔ᄇᆡᆨ니}}에 {{윗주|면을|방면}}을 맛디시니,
어와 {{윗주|은이야|셩은}}이야 가디록 {{윗주|극ᄒᆞ다.|망극}}ᄒᆞ다
{{윗주||연츄문}} 드리ᄃᆞ라 {{윗주||경회남문}} ᄇᆞ라보며,}}
{{윗주|하}}{{lang|zh|直}}|하직}}{{첫가끝|직고 믈너나니 玉옥}} {{윗주|玉{{lang|zh|節}}|옥졀}}{{첫가끝|졀이 알ᄑᆡ 셧다.알ᄑᆡ셧다}}
{{윗주|{{lang|zh|平}}丘驛|평구역}} {{첫가끝|평丘구驛역 ᄆᆞᆯ을 ᄀᆞ라ᄆᆞᆯ을ᄀᆞ라 {{윗주|슈로|흑슈}}로 도라드니,}}
{{윗주|강은|셤강}}은 어듸메오, {{윗주|악이|티악}}이 여긔로다.
 
昭쇼陽양江강 ᄂᆞ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윗주|昭陽江|쇼양강}} ᄂᆞ린믈이 어드러로 든단말고
孤고臣신去거國국에 白ᄇᆡᆨ髮발도 하도 할샤.
{{윗주|孤臣|고신}} {{윗주|去國|거국}}에 {{윗주|白髮|ᄇᆡᆨ발}}도 하도할샤
東동州ᄌᆔ 밤 계오 새와 北븍寬관亭뎡의 올나ᄒᆞ니,
{{윗주|東州|동ᄌᆔ}}밤 계오새와 {{윗주|北寬亭|븍관뎡}}의 올나 ᄒᆞ니
{{윗주||삼각산}} {{윗주|봉이|뎨일봉}}이 ᄒᆞ마연 뵈리로다.
弓궁王왕 大대闕궐 터희 烏오鵲쟉이 지지괴니,
{{윗주|弓王|궁왕}} {{윗주|大闕|대궐}}터희 {{윗주|烏鵲|오쟉}}이 지지괴니
{{윗주||쳔고}} {{윗주|망을|흥망}}을 아ᄂᆞᆫ다, 몰ᄋᆞᄂᆞᆫ다.
{{윗주||회양}} 녜 일홈이녜일홈이 마초아 ᄀᆞᄐᆞᆯ시고.
汲급長댱孺유 風풍彩ᄎᆡ를 고텨 아니 볼 게이고.
{{윗주|汲長孺|급댱유}} {{윗주|風彩|풍ᄎᆡ}}를 고텨아니 볼게이고
營영中듕이 無무事ᄉᆞᄒᆞ고 時시}}{{lang|zh|節}}{{첫가끝|졀이 三삼月월인 제,
 
花화川쳔 시내길히 楓풍岳악으로 버더 잇다.
{{윗주|營中|영듕}}이 {{윗주|無事|무ᄉᆞ}}ᄒᆞ고 {{윗주|時{{lang|zh|節}}|시졀}}{{첫가끝|이 {{윗주|三月|삼월}}인제
行ᄒᆡᆼ装장을 다 ᄯᅥᆯ티고 石셕逕경의 막대 디퍼,
{{윗주|花川|화쳔}} 시내길히 {{윗주|楓岳|풍악}}으로 버더잇다
百백川쳔洞동 겨ᄐᆡ 두고 萬만瀑폭洞동 드러가니,
{{윗주|行装|ᄒᆡᆼ장}}을 다ᄯᅥᆯ티고 {{윗주|石逕|셕경}}의 막대디퍼
銀은 ᄀᆞᄐᆞᆫ 무지게, 玉옥 ᄀᆞᄐᆞᆫ 龍룡의 초리.
{{윗주|百川洞|백쳔동}} 겨ᄐᆡ두고 {{윗주|萬瀑洞|만폭동}} 드러가니
섯돌며 ᄲᅮᆷᄂᆞᆫ 소ᄅᆡ 十십里리의 ᄌᆞ자시니,
{{윗주|| }}ᄀᆞᄐᆞᆫ 무지게,무지계 {{윗주|| }}ᄀᆞᄐᆞᆫ {{윗주|룡의 초리.|룡}}의초리
들을 제ᄂᆞᆫ 우레러니 보니ᄂᆞᆫ 눈이로다.
섯돌며 ᄲᅮᆷᄂᆞᆫ소ᄅᆡ {{윗주|十里|십리}}의 ᄌᆞ자시니
金금剛강臺ᄃᆡ ᄆᆡᆫ 우層층의 仙션鶴학이 삿기 치니,
들을 제ᄂᆞᆫ들을제ᄂᆞᆫ 우레러니 보니ᄂᆞᆫ 눈이로다.
春츈風풍 玉옥笛뎍聲셩의 첫ᄌᆞᆷ을 ᄭᆡ돗던디,
 
縞호衣의玄현裳샹이 }}{{lang|zh|半}}{{첫가끝|반空공의 소소 ᄯᅳ니,
{{윗주|金剛臺|금강ᄃᆡ}} ᄆᆡᆫ우{{윗주|層|층}}의 {{윗주|仙鶴|션학}}이 삿기치니
西셔湖호 녯 主쥬人인을 반겨셔 넘노ᄂᆞᆫ ᄃᆞᆺ.
{{윗주||츈풍}} {{윗주|셩의|옥뎍셩}}의 첫ᄌᆞᆷ을 ᄭᆡ돗던디,}}
小쇼香향爐노 大대香향爐노 눈 아래 구버보고,
{{윗주|縞衣玄裳|호의현샹}}이 {{윗주|{{lang|zh|半}}空|반공}}{{첫가끝|의 소소ᄯᅳ니
正졍陽양寺ᄉᆞ 真진歇헐臺ᄃᆡ 고텨 올나 안ᄌᆞᆫ마리,
{{윗주|西湖|셔호}} 녯{{윗주|主人|쥬인}}을 반겨셔 넘노ᄂᆞᆫᄃᆞᆺ
廬녀山산 真진面면目목이 여긔야 다 뵈ᄂᆞ다.
 
어와, 造조化화翁옹이 헌ᄉᆞ토 헌ᄉᆞᄒᆞᆯ샤.
{{윗주|小香爐|쇼향노}} {{윗주|大香爐|대향노}} 눈아래 구버보고
ᄂᆞᆯ거든 ᄯᅱ디 마나, 셧거든 솟디 마나.
{{윗주|正陽寺|졍양ᄉᆞ}} {{윗주|真歇臺|진헐ᄃᆡ}} 고텨올나 안ᄌᆞᆫ마리
芙부蓉용을 고잣ᄂᆞᆫ ᄃᆞᆺ, 白ᄇᆡᆨ玉옥을 믓것ᄂᆞᆫ ᄃᆞᆺ,
{{윗주|廬山|녀산}} {{윗주|真面目|진면목}}이 여긔야 다뵈ᄂᆞ다
東동溟명을 박차ᄂᆞᆫ ᄃᆞᆺ, 北북極극을 괴왓ᄂᆞᆫ ᄃᆞᆺ.
어와, {{윗주|옹이|조화옹}}이 헌ᄉᆞ토 헌ᄉᆞᄒᆞᆯ샤.
놉흘시고 望망髙고臺ᄃᆡ, 외로올샤 穴혈}}{{lang|zh-tw|望}}{{첫가끝|망峯봉이
ᄂᆞᆯ거든 ᄯᅱ디 마나,ᄯᅱ디마나 셧거든 솟디 마나.솟디마나
하ᄂᆞᆯ의 추미러 므ᄉᆞ 일을 ᄉᆞ로리라
{{윗주|용을|부용}}을 고잣ᄂᆞᆫ ᄃᆞᆺ, {{윗주|ᄇᆡᆨ옥을|ᄇᆡᆨ옥}}을 믓것ᄂᆞᆫ ᄃᆞᆺ,
千쳔萬만}}{{lang|ja|刼}}{{첫가끝|겁 디나ᄃᆞ록 구필 줄 모ᄅᆞᄂᆞᆫ다.
{{윗주|명을|동명}}을 박차ᄂᆞᆫ ᄃᆞᆺ, {{윗주|극을|북극}}을 괴왓ᄂᆞᆫ ᄃᆞᆺ.
어와 너여이고, 너 ᄀᆞᄐᆞ니 ᄯᅩ 잇ᄂᆞᆫ가.
놉흘시고 {{윗주|{{lang|zh-tw|望}}髙臺|망고ᄃᆡ}} 외로올샤}} {{윗주|穴{{lang|zh-tw|望}}峯|혈망봉}}이
開ᄀᆡ心심臺ᄃᆡ 고텨 올나 衆듕香향城셩 ᄇᆞ라보며,
{{첫가끝|하ᄂᆞᆯ의 추미러 므ᄉᆞ 일을 ᄉᆞ로리라}}
{{윗주|만}}{{lang|ja|刼}}|쳔만겁}} {{첫가끝|디나ᄃᆞ록 구필 줄구필줄 모ᄅᆞᄂᆞᆫ다.
어와 너여이고 너ᄀᆞᄐᆞ니 ᄯᅩ잇ᄂᆞᆫ가
 
{{윗주|開心臺|ᄀᆡ심ᄃᆡ}} 고텨올나 {{윗주|衆香城|듕향셩}} ᄇᆞ라보며,
萬만二이千쳔峯봉을 厯녁厯녁히 혀여ᄒᆞ니
峯봉마다 ᄆᆡᆺ쳐 잇고 긋마다 서린 긔운,
줄 65 ⟶ 70:
어와 뎌 디위ᄅᆞᆯ 어이ᄒᆞ면 알 거이고.
오ᄅᆞ디 못ᄒᆞ거니 ᄂᆞ려가미 고이ᄒᆞᆯ가.
 
圓원通통골 ᄀᆞᄂᆞᆫ 길로 獅ᄉᆞ子ᄌᆞ峯봉을 ᄎᆞ자가니,
그 알ᄑᆡ 너러바회 化화龍룡쇠 되어셰라.
줄 71 ⟶ 77:
風풍}}{{lang|zh-tw|雲}}{{첫가끝|운을 언제 어더 三삼日일}}{{lang|zh-tw|雨}}{{첫가끝|우ᄅᆞᆯ 디련ᄂᆞᆫ다.
隂음崖애예 이온 플을 다 살와 내여ᄉᆞ라.
 
磨마訶하衍연 妙묘吉길}}{{lang|zh-tw|祥}}{{첫가끝|샹 鴈안門문재 너머 디여,
외나모 ᄡᅥ근 ᄃᆞ리 佛블頂뎡臺ᄃᆡ 올라ᄒᆞ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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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니謫뎍仙션 이제 이셔 고텨 의논ᄒᆞ게 되면,
廬녀山산이 여긔도곤 낫단 말 못 ᄒᆞ려니.
 
山산中듕을 ᄆᆡ양 보랴, 東동}}{{lang|ja|海}}{{첫가끝|ᄒᆡ로 가쟈ᄉᆞ라.
籃남輿여 緩완步보ᄒᆞ야 山산映영樓누의 올나ᄒᆞ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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鼓고角각을 섯부니 }}{{lang|ja|海}}{{첫가끝|ᄒᆡ}}{{lang|ja|海}}{{첫가끝|운이 다 것ᄂᆞᆫ ᄃᆞᆺ.
鳴명沙사긴 니근 ᄆᆞᆯ이 醉ᄎᆔ仙션을 빗기 시러,
바다ᄒᆞᆯ 겻ᄐᆡ 두고 {{lang|ja|}}ᄒᆡ棠당花화로 드러가니,
白ᄇᆡᆨ鷗구야 ᄂᆞ디 마라, 네 버딘 줄 엇디 아ᄂᆞᆫ.
 
金금난窟굴 도라드러 叢총石셕亭뎡 올라ᄒᆞ니,
白ᄇᆡᆨ玉옥樓누 남은 기동 다만 네히 셔 잇고야.
工공倕슈의 셩녕인가, 鬼귀斧부로 다ᄃᆞᄆᆞᆫ가.
구ᄐᆞ야 六뉵面면은 므어슬 象샹톳던고.
 
고城셩을란 뎌만 두고 三삼日일浦포ᄅᆞᆯ ᄎᆞ자가니,
丹단書셔ᄂᆞᆫ 宛완然연ᄒᆞ되 四ᄉᆞ仙션은 어ᄃᆡ 가니.
예 사흘 머믄 後후의 어ᄃᆡ 가 ᄯᅩ 머믈고.
仙션遊유潭담 永영郎냥湖호 거긔나 가 잇ᄂᆞᆫ가.
쳥澗간亭뎡 萬만景경臺ᄃᆡ 몃 고ᄃᆡ 안돗던고,
 
梨니花화ᄂᆞᆫ ᄇᆞᆯ셔 디고 졉동새 슬피 울 제,
洛낙山산東동畔반으로 義의相샹臺ᄃᆡ예 올라 안자,
日일出츌을 보리라 밤듕만 니러ᄒᆞ니,
{{lang|zh-tw|운이}}샹운이 집픠ᄂᆞᆫ 동, 六뉵龍뇽이 바퇴ᄂᆞᆫ 동,
바다ᄒᆡ ᄯᅥ날 제ᄂᆞᆫ 萬만國국이 일위더니,
天텬中듕의 티ᄯᅳ니 毫호𩬊발을 혜리로다.
아마도 녈구름 근쳐의 머믈셰라.
詩시仙션은 어ᄃᆡ 가고 咳ᄒᆡ唾타만 나ᄆᆞᆺᄂᆞ니.
天텬地디間간 壯장ᄒᆞᆫ 긔별 ᄌᆞ셔히도 ᄒᆞᆯ셔이고.
 
斜샤陽양 峴현山산의 躑텩躅튝을 므니ᄇᆞᆯ와
羽우蓋개芝지輪륜이 鏡경浦포로 ᄂᆞ려가니,
줄 115 ⟶ 127:
이 도곤 ᄀᆞᄌᆞᆫ ᄃᆡ ᄯᅩ 어듸 잇닷 말고.
紅홍粧장 古고事ᄉᆞᄅᆞᆯ 헌ᄉᆞ타 ᄒᆞ리로다.
江강陵능 大대{{lang|zh|}}도護호風풍俗쇽이 됴흘시고,
節졀孝효旌졍門문이 골골이 버러시니
比비屋옥可가封봉이 이제도 잇다 ᄒᆞᆯ다.
 
眞진珠쥬관 竹듁西셔樓루 五오十십川쳔 ᄂᆞ린 믈이
太태白ᄇᆡᆨ山산 그림재ᄅᆞᆯ 東동{{lang|ja|}}ᄒᆡ로 다마 가니,
ᄎᆞᆯ하리 漢한江강의 木목覓멱의 다히고져.
王왕程뎡이 有휴限ᄒᆞᆫᄒᆞ고 風풍景경이 못 슬믜니,
줄 125 ⟶ 138:
仙션사ᄅᆞᆯ ᄯᅴ워 내여 斗두牛우로 向향ᄒᆞ살가,
仙션人인을 ᄎᆞᄌᆞ려 丹단穴혈의 머므살가.
 
天텬根근을 못내 보와 望망洋양亭뎡의 올은말이,
바다 밧근 하ᄂᆞᆯ이니 하ᄂᆞᆯ 밧근 므서신고.
줄 131 ⟶ 145:
銀은山산을 것거 내여 六뉵合합의 ᄂᆞ리ᄂᆞᆫ ᄃᆞᆺ,
五오月월 長댱天텬의 白ᄇᆡᆨ雪셜은 므ᄉᆞ 일고.
 
져근덧 밤이 드러 風풍浪낭이 定뎡ᄒᆞ거ᄂᆞᆯ,
扶부桑상 咫지尺쳑의 明명月월을 기ᄃᆞ리니
줄 141 ⟶ 156:
英영雄웅은 어ᄃᆡ 가며, 四ᄉᆞ仙션은 긔 뉘러니,
아ᄆᆡ나 맛나 보아 녯 긔별 뭇쟈 ᄒᆞ니,
仙션山산 東동{{lang|ja|}}ᄒᆡ예 갈 길히 머도 멀샤.
 
松숑根근을 볘여 누어 픗ᄌᆞᆷ을 을픗 드니,
ᄭᅮᆷ애 ᄒᆞᆫ 사ᄅᆞᆷ이 날ᄃᆞ려 닐온 말이,
줄 148 ⟶ 164:
人인間간의 내려와셔 우리ᄅᆞᆯ ᄯᆞᆯ오ᄂᆞᆫ다.
져근덧 가디 마오. 이 술 ᄒᆞᆫ 잔 머거 보오.
北북斗두星셩 기우려 滄향{{lang|ja|}}ᄒᆡ水슈 부어 내여,
저 먹고 날 머겨놀 서너 잔 거후로니,
和화風풍이 習습習습ᄒᆞ야 兩냥腋ᄋᆡᆨ을 추혀 드니,
九구萬만里리 長댱空공애 져기면 ᄂᆞᆯ리로다.
이 술 가져다가 四ᄉᆞ{{lang|ja|}}ᄒᆡ예 고로 ᄂᆞᆫ화,
億억萬만 蒼창生ᄉᆡᆼ을 다 醉ᄎᆔ케 ᄆᆡᆼ근 後후의,
그제야 고텨 맛나 ᄯᅩ ᄒᆞᆫ 잔 ᄒᆞ쟛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