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병(朝鮮病) (1926)
저자: 이상화

(1926.1) 《開闢》 65호에 게재된 '시3편' 중 한 편.

어제나 오늘 보이는 사람마다 숨결이 막힌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반가움도 업시
참외ᄭᅩᆺ 가튼 얼골에 선웃음이 집을 짓더라.
눈보라 모라치는 겨울 맛도 업시
고사리 가튼 주먹에 진ᄯᅡᆷ물이 구비치더라.
저 한울에다 봉창이나 ᄯᅮ드랴 숨결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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