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其一[기일]
萬景臺[만경대] 내리는 물
龍[용]개울에 조촘하여
병문안 흘낏 보고
머리살짝 돌이키면
漢江[한강]아 西海[서해]야하고
소귓내가 되느니.
其二[기이]
밤나무 썩은등걸
딴죽걸어 걷어차고
후미져 성난 물이
콸콸소리 지를제면
바위에 졸던 다람쥐
깜짝놀라 숨느니.
其三[기삼]
꼬리 편 날피리요
세상만난 중태로다
이개울 넓을세라
펄펄뛰고 놀기바빠
여느데 바다있음을
알려고도 않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