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쨋권. 「一- 四⭕(헤.四一)」. 편집

제一편. 의인의 행복과 악인의 불행. 편집

1. 선인들의 길. 편집

행복한 사람이란
무도한자들의 권고를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횡포(橫暴)한자들의 모임에 참석치 않는자로다.

저의 원욕은 도리어 주의 법으로 쏠리고,
저는 밤낮 그이의 법 생각에 잠기는도다.

그러기에 저는 마치
시냇물가에 심겨진 나무와 같아,
그것이 제 열매를 제 때에 내어주고,
그 잎이 시들지도 않듯이,
저의 하는것은 모조리 잘 되는도다.

2. 악인의 길. 편집

무도한자들은 그럴리 없도다, 그럴리 없도다.
그는 도리어 바람이 흩어버리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무도한자들이 법정에서,
죄인들도 의인들의 모임에서 버티지 못하리로다.

이는 의인들의 길은 주께서 살펴주시되,
무도한자들의 길은 망하겠음이로다.

제二편. 씨온의 왕이시요 온세상의 임금이신 멧시아. 편집

1. 천주와 그리스도(멧시아)를 거슬러 백성들이 반란하다. 편집

무엇때문에 이교백성들이 소란하며,
민족들이 허황한것에 잠심하느뇨?

주님을 거스르고 그이의 그리스도를 거슬러
세상 임금들이 일어나고,
장관들이 더불어 공모하며,

「저들의 포승을 끊어버리고,
저들의 올가미를 우리에게서 치우자」 하는도다.

2. 천주의 답변. 편집

하늘에 사시는이는 웃으시는도다.
주께서는 그들을 비웃으시는도다.

그러시자 당신 분노 중에 그들에게 말 건네시고,
당신의 진노 중에 그들을 혼내시며,

「그러나 나의 거룩한 산 씨온 위에
내가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하시는도다.

3. 임금이 되신 멧시아의 엄포. 편집

「주님의 결정하신바를 반포하겠노라.
주께서 나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아들이라. 나 오늘 너를 낳았노라.

나에게 청하라. 이교백성들을 너의 유산(遺産)으로,
땅의 극변들도 너의 소유지로 주겠노라.

쇠 몽둥이로 그들을 다스리라.
옹기장이의 그릇처럼 그들을 부수라』 하셨도다」.

4. 복종을 권고하는 말씀. 편집

그러므로 이제 임금들이여, 깨달을찌어다.
땅을 다스리는자들이여, 교훈을 따를지어다.

일일 경건하게 주님을 섬기며 그이로 말미암아 기뻐할찌어다.

일이전전긍긍하며 저이께 복종하여 받들지어다.
이는 그이의 분노가 곧 타오르려 하니,
그이가 노하지 마도록, 너희가 길을 떠나 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로다.
그이께로 피신하는이는 모두 복되도다.

제三편. 원수 가운데서도 주께 의탁하는자의 기구. 편집

자기 아들 압살론의 앞에서 피할 때에, 다위의 지은 성영.

1. 원수들에게 둘러싸이어서 천주의 도우심을 간구하다. 편집

주여, 나를 괴롭히는자들이 얼마나 많으오니까!
나를 거슬러 일어나는자들이 많기도 하나이다.

많은이가 나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천주 안에는 저에게 대한 구원이 없도다」 하나이다.

그러나 주시여, 당신은 나의 방패시니다.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들게하시는이시니다.

2. 묵상으로 신뢰심을 일으키다. 편집

나의 소리내어 주님을 불러왔사오매,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나의 청을 들어주셨나이다.

주께서는 나를 곁부축하시니,
나는 잠들었다가 깨어났나이다.

나를 거슬러 둘러싸고 느러선
수천 군중이라도 나는 무서워하지 않겠나이다.

3. 의뢰심 가뜩이 품고 기구하다. 편집

주시여, 일어나소서.
나의 천주시여, 나를 구원하소서.
이는 당신이 이미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때리셨으며,
죄인들의 이들을 부러뜨리셨음이로소이다.

주께로부터 구원이 있사오니,
당신 백성 위에 당신의 강복이 있어지이다.

제四편. 불신한 죄인들 틈에서 믿는자가 올리는 기구. 편집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거문고로. 다위의 지은 성영.

1. 천주의 도우심을 구하다. 편집

환난 중에 나를 구출하신 나의 정의로운 천주시여,
내가 부르짖을 때 나의 청을 들어주소서.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나의 기구를 들으소서.

2. 원수들에게 범죄치 말기를 권하다. 편집

남정들이여, 언제까지나 마음으로 고집하는고?
어찌하여 헛된것을 좋아하고 거짓말을 꾸며내는고?

너희는 차라리 주께서 당신께 충성한자를 훌륭하게 만드심을 알아둘찌니,
주께서는 내가 당신께 부르짖을 때 나의 청을 들어주시리라.

너희는 전전긍긍하고 죄짓지 말찌어다.
너희 잠자리에서 너희 마음속에
생각하며, 잠잠할찌어다.

너희는 의로운 희생들을 제헌하며,
주께 바랄찌어다.

3. 불신한자들 상대로 천주께 대한 자기의 신덕을 증명하다. 편집

많은이가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좋은 것을 보여주리요?」하오니,
주시여, 당신의 얼굴을 우리 위에 환히 비치도록 드러내소서.

저들이 저희 밀곡식과 햇포도주로 풍족할 적보다도,
당신은 더 큰 기쁨을 내 마음에 주셨나이다.

나는 눕자마자 곧 평안히 잠드옵나니,
이는 주시여, 홀로 당신만이
나를 안온히 머물게 하심이로소이다.

제五편. 원수들에게 둘러싸인 의인의 아침기구. 편집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피리에 맞추어서. 다위의 지은 성영.

1. 새벽에 천주께 간구하다. 편집

주시여, 나의 하는 말에 귀기울이소서.
나의 탄식을 마음에 두소서.

나의 임금이시요 내 천주시여,
나의 애원하는 소리를 귀에 담아두소서.

내가 비옵는이는 당신이시니다. 주시여,
당신은 아침에 내 소리를 들으시오매,
나는 아침에 당신께 기구를 벌여놓고 고대하옵나이다.

2. 천주께서 죄인들을 미워하시다. 편집

실상 당신은 죄악을 기뻐하시는 그런 천주가 아니시오매,
악인은 당신께 머물지 못하나이다.

불경한자들도, 당신 앞에 버티고 서있지 못하나이다.
당신은 나쁜짓하는자들을 모조리 미워하시고,

거짓말하는자들을 모조리 멸하시나이다.
피흘리는자와 간교한자를
주께서 아주 싫어하시나이다.

3. 기구하는자를 천주께서 도우소서. 편집

그러나 나는 당신 총애의 풍부함으로 말미암아
당신의 당(堂)으로 들어가고자 하나이다.
주시여, 나는 당신을 두려워하며
당신의 성전에 부복하오리다.

나의 원수들때문에 당신 의덕 따라 나를 인도하소서.
나의 앞에 당신 길을 편하게 닦아주소서.

4. 불경한자들은 벌하실찌라. 편집

실상 그들의 입에는 성실함이 없사오며,
그들의 마음은 흉계꾸미오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오며,
그들은 저희 혀를 꾸며서 아첨하오매,

일일 천주시여, 그들을 책벌하옵소서.
그들은 제 꾀에 걸려 넘어질찌어다.
그들이 당신께 반항하오매,
그들의 많은 죄악때문에 그들을 쫓아내소서.

5. 경건한자를 보호하시고 기쁘게하소서. 편집

일이 그러나 당신께 피신하는자는 모두 즐거워할찌어다.
영구히 기쁜 소리 낼찌어다.
또 당신은 그들을 보호하옵시며,
당신 이름을 사랑하는자들로 하여금 당신 안에 용약하게 하옵소서.

일삼 주시여, 당신은 실상 의인을 강복하시고,
애호하심으로 방패삼아 그를 둘러싸시리다.

제六편. 천주께 책망받고서 비는 사람. 편집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거문고로. 옥따바에 의하여서. 다위의 지은 성영.

1. 곤경 중에 천주의 자비를 빈다. 편집

주시여, 당신의 분노 중에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당신의 격분 중에 엄책하지도 마옵소서.

나는 쇠약하오니, 주시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의 뼈마디가 쑤시오니, 주시여 나를 고쳐주소서.

또 내 영혼이 매우 혼란하옵나이다.
그러나 주시여, 당신은 어느때 까지나……?

2. 죽음을 면하기를 구하다. 편집

주시여, 돌아오시와 내 목숨을 구하여주소서.
당신 자비때문에 나를 살려주소서.

이는 죽음의 나라에는 당신을 기억하는자 없음이로소이다.
지옥에서 누가 당신을 찬미하나이까?

3. 자기의 곤경을 드러내다. 편집

나는 한숨쉬기에 기진하옵나이다.
밤마다 울며 내 잠자리를 푹 적시나이다.
나의 눈물로 내 이부자리를 젖게하나이다.

수심으로 나의 눈은 침침하옵고,
나의 모든 원수때문에 어두워가나이다.

4. 기구를 들어주실 줄 꼭 믿고, 원수를 물리치다. 편집

악을 행하는자들이여, 그대들은 모두 나에게서 물러갈찌어다.
이는 주께서 나의 울음소리를 들어주셨음이로다.

주께서 나의 비는바를 들어주셨음이로다.
주께서 내 기구를 받아주셨음이로다.

일일 나의 모든 원수는 부끄러워하고 아주 당황할찌어다.
그들은 물러가고 빨리 부끄러워할찌어다.

제七편. 무함 입은자가 천주께 판결을 구하다. 편집

빈야민사람 쿠슈때문에 다위가 주께 읆조린 애가.

1. 무함하는자들을 거슬러 천주께 구원을 청하다. 편집

나의 천주신 주시여, 나는 당신께 피신하오매,
나를 핍박하는 모든이에게서 나를 구하시고, 나를 자유롭게 하시와,

아무도 사자처럼 내 목숨을 빼앗거나,
찢어도 째앗아내는이 없게 되지 말게하소서.

2. 자기의 무죄함을 증언하다. 편집

나의 천주신 주시여, 내가 만일 이런것을 하였사오면,
만일 내 두손에 부정함이 있사오면,

만일 나의 친우에게 해를 끼쳤사오면,
(도리어 나는 나를 탓없이 반대하는자들을 구하였나이다.)

원수는 나를 뒤따라 잡을찌어다.
또 나의 목숨을 땅에 짓밟을찌어다.
나의 명예를 먼지에까지 떨어뜨릴찌어다.

3. 백성들의 판관이신 천주께 공의로운 판단을 구하다. 편집

주시여, 당신의 분노 중에 일어나소서.
나를 핍박하는자들의 발광을 대항하여 나서소서.
당신이 일으킨 재판에서 일어나시와 나를 두호하소서.

그리고 민족들은 모여 당신을 둘러설찌어다.
당신은 그 무리 위에 높은 곳에 좌정하소서.

주께서 백성들의 심판자이시오매,
주시여, 내 의덕 따라, 또 나에게 있는 나의 완전함을 따라,
정당한 권리를 나에게 돌려 주소서.

마음과 콩팥을 살피시는이, 공의하신 천주시여,
무도한자들의 악은 스러질찌며, 당신은 의인을 굳건하게 하소서.

4. 공의한 심판자이신 천주께 의탁하는 마음 드러내다. 편집

일일 천주께서 나에게 방패 되시니,
그이는 마음이 곧은자들을 구원하시는이시로다.

일이 천주께서 의로운 판관이시며,
또 날마다 엄포하시는 천주시로다.

일삼 저들이 회개하지 않을 양이면 당신의 칼을 갈으시고,
활시위를 잡아당기어 그를 겨누시리라.

일사 또 저들 죽일 연장을 곧 장만하시고,
당신의 화살들을 불에 달구시리라.

5. 원수의 벌과 자기의 구원을 그리다. 편집

일오 보라! 그는 불의를 배어 악의로 배부르다가,
음모를 낳았도다.

일륙 함정을 파서 그를 깊숙하게 만들었으나,
제가 만든 구렁에 스스로 빠졌도다.

일칠 그의 악의는 제 머리에 되돌아오겠고,
그의 폭행은 제 정수리에 떨어지겠도다.

일팔 나는 주님을 그이의 의덕때문에 찬미하리로다.
또 지극히 높으신 주님의 이름을 거문곳소리에 맞추어 노래하리로다.

제八편. 천주의 엄위와 사람의 존중한 지위. 편집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술기름짜는데」라는 곡조대로. 다위가 지은 성영.

1. 천주의 엄위와 사람의 미천함을 비겨보다. 편집

우리의 상주신 주시여, 당신 이름이 온세상에서 얼마나 기이하시나이까!
당신은 당신 엄위를 하늘 위로 현양하셨사오매,

당신의 반대자들때문에 어린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에서 찬미를 길이 마련하셨으니,
이는 원수와 적을 물리치시기 위함이니다.

당신 손가락들이 하신 일인 저 당신의 하늘과
당신이 굳이 세워놓으신 저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매,

인간이 무엇이온데, 당신이 그를 기억하시나이까?
또 사람의 자식이 무엇이온데, 당신이 그를 돌보시나이까?

2. 그러나 사람에게 영광과 능을 주셨도다. 편집

그러나 당신은 그를 천신(天神)들 보다 좀 못하게 만드셨으며,
영광과 명예의 관을 그에게 씌우셨나이다.

그로 하여금 당신손의 조물(造物)들을 다스리게 하셨으며, 모든 것을 당신이 그의 발밑에 굴복시키셨나이다.

저 모든 양떼와 소들 뿐더러
들엣 잠승들까지도,

저 하늘의 새들과 바닷물 고기들 하여,
바닷물 줄기들 따라 두루다는 것은 무엇인고.

우리의 상주신 주시여,
당신 이름이 온세상에서 얼마나 기이하시나이까!

제九편의 상(일-이일=헤.九편). 이교백성들이 패전한데 대한 감사 편집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뭍·랍벤」의 곡조대로. 다위가 지은 성영.

1. 원수가 졌으므로 천주께 감사하다. 편집

주시여, 내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찬미하오리다.
당신의 기이한 일을 모두 이야기하오리다.

나는 당신께 대하여 기뻐하고 용약하오리다.
지존하신이여, 나는 당신을 찬송하오리다.

이는 내 원수들이 뒤로 물러갔사오며,
당신 얼굴 앞에서 넘어져 멸망하였음이로소이다.

2. 이교백성이 받은 판단. 편집

당신이 나에게 좋게 판단하시고 내 권리를 두호하셨사오매,
공의한 심판자로서 어좌에 앉으셨나이다.

이교백성들을 꾸짖으시고 불경한자를 멸하시고,
그들의 이름을 영영 지워버리셨나이다.

원수는 패하여 영구한 폐허가 되었나이다.
또 당신이 읍들을 송두리째 멸하시매, 그들의 기억도 없어졌나이다.

3. 심판자이신 천주께서 천대받는자들을 보호하시다. 편집

주께서는 영원히 좌정하시고,
심판하시려고 당신 어좌를 튼튼히 세우셨도다.

세상을 몸소 의롭게 심판하시고,
민족들을 공정하게 다스리시리로다.

주께서는 압제받는자의 안전지대이시며,
곤란한 때 알맞은 피난처시로다.

일일 그러므로 당신 이름을 아는자들은 당신께 바라겠사오니,
이는 주시여, 당신을 찾는자들을 당신이 저버리지 않으시기때문이로소이다.

4. 주의 도우심을 얻은데 대하여, 같이 기뻐하기를 남에게 권한다. 편집

일이 너희는 씨온에 자리잡으신 주님을 찬송할찌며,
백성들에게 그이의 업적을 전할찌어다.

일삼 이는 살인자의 복수자신 그이께서 그들을 기억하시고,
가난한자들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셨음이로다.

5. 원수를 거슬러 천주께 도우심을 또 간청한다. 편집

일사 주시여,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내 원수한테서 내가 받는 고생을 굽어보시와,
죽음의 성문에서 나를 끌어 올리소서.

일오 이로써 나로하여금 씨온의 딸의 여러 대문에서 당신의 온갖 찬사를 선전하며
당신의 구조(救助)에 대하여 용약하게 하소서.

6. 원수의 패망을 그리다. 편집

일륙 이교백성들은 저희가 만든 함정에 빠졌고,
저희가 감추었던 그 올가미에 제 발이 올켰도다.

일칠 주께서 당신을 드러내시고 심판하시매,
죄인은 제 손이 행한 일에 걸려들었도다.

7. 이교백성을 심판하시고 벌하시기를 천주께 다시 청하다. 편집

일팔 천주를 잊은 모든 이교백성들,
죄인들은 지옥으로 물러갈찌어다.

일구 이는 가난한자가 영영 잊혀지지 않겠으며,
불쌍한자들의 희망이 영원히 아주 없어지지 않겠음이로다.

이십 주시여 일어나소서. 사람은 뽑내지말찌며,
이교백성들은 당신의 면전(面前)에서 판결될찌어다.

이일 주시여, 당신은 저들에게 겁을 집어넣으소서.
이교백성은 저희가 인간임을 알찌어다.

제九편의 하(이이-삼구=헤.一⭕ 일-일팔). 자기의 겨레 중 불의한 박해자들을 반대하여서. 편집

1. 천주의 도우심이 없다고 불평하다. 편집

이삼 (이) 무도한자가 거만을 부리는데서 세민이 몹시 볶이오며
저의 꾸며낸 흉계에 잡히는터이온데,

이이 (일) 주시여, 어찌하여 멀리 떨어져 계시오며,
이런 여러 곤경에 당신을 감추시나이까?

2. 저들의 불경함(삼-사)과 무모함(오-육)과 소경됨(일일)을 그리다. 편집

이사 (삼) 이는 죄인이 제 원욕에 대하여 자부심 가지오며,
강도가 설독하고 주님을 업신여기옵기때문이로소이다.

이오 (사) 무도한자가 거만한 생각에 「복수하지 않으리라.
천주는 없느니라」하니, 이것이 그의 생각의 전부이니다.

이륙 (오) 그의 길은 언제나 흥성(興盛)하오나,
당신의 판단은 그의 생각을 멀리 초월하나이다.
그는 자기 반대자들을 모두 조롱하나이다.

이칠 (육) 그는 제 마음 속에 이르되 「나는 비틀거리지 않고,
대대손손이 나는 불행 중에는 있지않겠노라」하나이다.

이팔 (칠) 그의 입은 욕설과 속임과 횡령으로 가뜩 찼사오며,
그의 혀 끝에는 신고와 재앙이 깃드나이다.

이구 (팔) 그는 마을 근처 음친한곳에 앉아있다가,
그윽한곳에서 죄없는자를 죽이오며,
그의 눈은 빈한한자를 해하려고 살피나이다.

삼십 (구) 사자가 제 굴안에서 노리듯이, 그는 그윽한곳에서 노리나이다.
가련한자를 붙잡으려고 노리다가,
가련한자를 붙잡아 제 그물 속으로 끌어당기나이다.

삽일 (십) 그는 몸을 굽혀 땅에 엎드리고 있으니,
그의 폭력에 빈한한자들이 쓰러지나이다.

이일 (일일) 그는 제 마음 속에 이르되 「천주께서는 잊으셨도다 외면하시고, 다시는 아니 보시는도다」하나이다.

3. 전지하시고 공의하신 천주의 심판을 빈다. 편집

삼삼 (일이) 천주신 주시여, 일어나 당신 손을 쳐드소서.
빈한한자들을 잊지 마소서.

삼사 (일삼) 어찌하여 무도한자가 천주를 괄시하며,
제 마음 속에 「복수하지 않으시리라」말하나이까?

삼오 (일사) 그러나 당신은 보시나이다. 신고와 고민을 바라보시며,
그를 당신 두 손에 떼어맡으시려 하시나이다.
빈한한자는 당신께 제 몸 맡기오니,
당신은 고아의 보호자시니다.

삼륙 (일오) 죄인과 악인의 팔을 부러뜨리소서.
그의 악의를 복수하소서, 그는 부지(扶支)하지 못하리다.

4. 천주의 도우심을 꼭 믿고 승리를 노래하다. 편집

삼칠 (일륙) 주께서는 영세에 임금이시오며,
이교백성들은 그이의 땅에서 멸망하였도다.

삼팔 (일칠) 주시여, 당신은 가련한자들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들의 마음을 굳세게 하시며, 당신 귀를 기울이셨나이다.

삼구 (일팔) 이는 당신이 고아와 핍박당한자의 권리를 두호하시고자 함이요,
세속사람이 다시는 위세를 부리지 못하게 하심이니다.

제一⭕편 (헤.一一) 의인이 천주께 대하여 가지는 굳은 신뢰심. 편집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다위 지음.

1. 원수에게는 둘러싸이고, 친우한테서는 피신의 권유를 받는 처지에 선 의인. 편집

나는 주께로 피신하는데 너희는 어찌하여 내 영혼에게 이르기를,
「새처럼 산으로 피하여 날라갈찌어다.

이는 보라! 죄인들이 활을 밟아 휘우고,
제 화살을 시위에 꼭 붙이고서 마음 올바른자를 어둠 속에서 쏘려함이로다.

바탕조차 뒤집히는 이 때에,
의인이 무엇을 할 수 있을꼬?」하는고?

2. 하늘에 계신 천주의 의로운 심판으로 의인은 마침내 천주를 뵈오리라. 편집

주께서는 당신 성전에 계시며,
주께는 하늘에 당신 어좌가 있도다.
그이의 눈은 살피시고,
그이의 눈시울은 사람의 자식들을 조사하시는도다.

주께서는 의인도 무도한자도 조사하시며,
그의의 넋은 부정행위를 즐겨하는자를 미워하시는도다.

죄인들 위에 숯불과 유황을 비처럼 쏟으시리니,
태우는듯한 바람이 저희 잔의 몫이로다.

주께서 의로우시고 의리를 좋아하시니,
정직한자들은 그이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제一一편(헤.一二). 흉계꾸미고 거만한 원수들을 거슬러서. 편집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옥따바를 따라서. 다위가 지은 성영.

1. 흉계에 대한 탄식. 편집

주시여, 경건한자들이 없어지오니, 구조하소서.
이는 사람의 자식 중에서 진실함이 스러짐이로소이다.

그들은 저마다 제 이웃사람에게 거짓을 말하고,
간사한 입시울과 두 마음 가지고 말하나이다.

2. 원수들을 거슬러 천주께 도우심을 청하다. 편집

주께서는 모든 간사한 입시울과
호언장담하는 혀를 도려내셔지이다.

그들은 「우리야 우리의 혀로써 힘세도다.
우리의 입시울들이 우리를 위하여 있으니, 누가 우리에게 주인일것인고?」하는자들이니이다.

3. 천주의 간섭이 약속되다. 편집

「비천한자들의 핍박과 가난한자들의 탄식 때문에,
나는 이제 일어나리라」주께서 이르시며,
「구원을 간절히 원하는자에게는 구원을 주겠노라」하시는도다.

4. 신뢰심 편집

주님의 말씀들은 정직한 말씀이시며,
흙 떨어 일곱번 세련된 은이로소이다.

주시여, 당신이 우리를 지켜주시며,
이 세댓사람에게서 길이 우리를 보전(保全)하시리다.

아주 천박한 사람들이 자기들을 출 때
무도한자들은 두루 돌아다니나이다.

제一二편(헤.一三). 천주께 의탁하는자의 애원. 편집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다위의 지은 성영.

1. 박해받으며 천주께 도우심을 구하는 네번의 탄식. 편집

주시여, 언제까지 당신은 나를 아주 잊고 계시나이까?
언제까지 당신은 당신 얼굴을 내게서 감추시나이까?

언제까지 나는 내 영혼 안에 쓰라림과,
나의 마음 속에 번민을 날마다 품고 지내오리까?

언제까지 내 원수가 나의 위에 뽑내겠나이까?
내 천주신 주시여, 굽어보시고 내 청을 들어주소서.

2. 천주께 믿는 마음으로 도우심을 청하다. 편집

내 눈들을 비추심으로 나로 하여금 죽음에 잠들지 말게하시며,
내 원수로 하여금 「내가 그를 이겼노라」말하지 못하게 하소서.

나는 당신 자비에 의탁하셨사오니,
나의 반대자들이 내가 쓰러짐을 보고 용약하지 말게하소서.
내 마음은 당신의 도우심에 대하여 용약할찌며,
내게 은혜 베푸신 주님을 나는 칭송하오리다.

제一三편(헤.一四). 모든이가 부패하여 벌받다. 편집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다위가 지은 성영.

1. 무신론에까지 기울어지게 부패된 것을 통탄하다. 편집

미련장이가 제 마음 속에 이르되
「천주는 아니 계시다」하는도다.
사람들이 부패하여, 흉악한 짓을 행하였으며,
선을 행하는자는 없도다.

주께서는 하늘로부터 사람의 자식들 위를 바라다보시며,
혹시나 깨닫고 천주를 찾는자가 있는지 보시려 하시는도다.

모두 함께 탈선하고 완악하여졌으며,
선을 행하는자는 없도다, 한사람도 없도다.

2. 불경한자들은 벌받으리라고 예고하다. 편집

저 비리를 행하는 모든자들이,
저 나의 백성을 빵 먹듯이 잡아먹는자들이 회심하지 않으려는고?
그들은 주님을 부르지 않았도다.

그들은 미구에 무서워 떨리로다.
이는 천주께서 의로운 세댓사람과 함께 계신 까닭이로다.

그대들은 가련한자의 의견을 헛되게 만들려 하되,
주께서는 그의 보호자되시는도다.

3. 자기 겨레에게 더 나은 처지를 빌어주다. 편집

바라건대 씨온으로 부터 이스라엘의 구원이 올찌어다.
주께서 당신 백성의 처지를 바꾸어주실 적에는,
야꼽이 용약하고 이스라엘이 즐거워하리로다.

제一四편(헤.一五). 주님 앞에 나타나기에 누가 합당할것인고? 편집

다위의 지은 성영.

1. 누가 합당할까? 편집

주시여, 누가 당신의 장막안에 머무르겠나이까?
누가 당신의 거룩한 산에 살겠나이까?

2. 그러려면 깨끗한 생활로 법을 준행하며 남에게 할 의무를 채워야한다. 편집

그는 허물없이 걷는자와 의리를 행하는자니다.
또 제 마음 속에 올바른것을 생각하고,

제 혀로써 무함하지 않는자니다.
그는 자기 친우에게 악을 행하지 않고,
자기 이웃사람에게 능욕을 끼치지도 않는자니다.

그는 악한자를 업신여겨 보고,
주님을 두려워하는자들을 존경하는자니다.

그는 제게 손해가는 맹서를 하였으되, 바꾸지 않으며,
제 돈을 길미 바라고 주지않으며
무죄한자에게 해되는 뇌물을 받지도 않는자니다.

3. 그런자에게 요동없는 행복이 있다 편집

이런것들을 실행하는자는
영원히 요동치 않으리다.

제一五편(헤.一六). 최선(最善)이시요 부활과 영생의 샘이신 천주. 편집

믹땀. 다위 지음.

1. 우상숭배자들 가운데서 자기 혼자 천주께 충실하고, 또 경건한자들을 사모하다. 편집

천주시여, 나는 당신께로 피신하오니, 나를 보전하소서.

나는 주께 「당신이 나의 상주(上主)시오며,
당신외에는 나에게 좋은것이 없음을」아뢰나이다.

그이는 당신 땅에 있는 성인들께 대한
나의 모든 애정을 얼마나 놀랍게 하셨는고!

다른 신들을 따르는자들은
저희 고통을 더욱 많게 만드나이다.
나는 저들의 따라바치는 피를 따라바치지는 않으오리다.
저들의 이름을 내 입시울에 올리지도 않으오리다.

주께서는 나의 유산(遺産)과 나의 잔의 몫이시며,
당신은 나의 제비를 꼭 잡으신이로소이다.

노끈들이 나를 위하여 경치 좋은곳에 떨어졌으며,
또 나의 유산이 퍽으나 내 마음에 드나이다.

2. 죽음 다음에도 썩지않고 부활과 영생을 천주께로부터 받을 줄 믿다. 편집

나를 선도하신 주님을 나는 찬미하오니,
밤에도 내 마음이 이를 내게 일깨워주나이다.

나는 줄곧 나의 면전에 주님을 모시나이다.
나의 오른편에 계시니, 나는 요동하지 않으오리다.

그러므로 내 마음은 기뻐하고 내 영혼은 용약하오며,
나의 육신 마저 편안히 쉬겠나이다.

이는 당신이 나의 영혼을 지옥에 버려두지 않으실것이오며,
당신은 성인이 썩어지게 버려두지 않으실 까닭이로소이다.

일일 당신은 나에게 생명의 지름길을 보여주심으로,
당신 앞에서 즐거움에 충만하고,
영구히 당신 오른편에서 쾌락을 누리게 하시리다.

제一六편(헤.一七). 의롭고 무죄한자가 능한 원수를 상대로 천주의 도우심을 구하다. 편집

다위가 지은 기구.

1. 전지하신 천주께 자기의 무죄함을 증거하다. 편집

주시여, 의로운 송사를 들으시고,
나의 애소에 주의하소서.
간사함이 없는 입시울에서 오는 나의 기구에 귀 기울이소서.

나에게 대한 판결이 당신 면전에서부터 나올찌니,
당신 눈이 올바른것을 보시나이다.

당신이 내 마음 속을 캐셔도, 밤에 찾아오셔도, 나를 불로 시험해보셔도,
내게도 부정함을 찾아내지 못하시리다.

내 입은 명을 거슬리기를 사람들처럼 하지 않았삽고,
나는 당신 입시울의 말씀 따라, 법의 길을 지켰나이다.

내 걸음은 꼭 당신 길만 따라가오매,
내 두 다리는 비틀거리지 않았나이다.

2. 원수들을 거슬러 천주의 도우심을 구하다. 편집

천주시여, 당신이 나의 청을 들어주시겠으므로 나는 당신을 부르옵나니,
당신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당신의 오른편으로 피신하는자들을 그 반대자들에게서 구하져 주시는 당신은,
당신의 자비를 놀랍게 드러내보이소서.

팔a 나를 적은 눈 동자처럼 지키소서.

구a 나를 강박하는 죄인들에게서 구하여,

팔b 당신 날개의 그늘 아래에 나를 숨겨주소서.

3. 저들의 적의(敵意)를 그리다. 편집

구b 나의 원수들은 성내어 나를 둘러싸고,

그들은 저희 기름진 염통을 닫아버리며,
저희 입으로 거만하게 말하나이다.

일일 이제 그들의 발걸음은 나를 에워싸고,
땅에 메어치려고 그들이 주목(注目)하고 있나이다.

일이 그들은 사냥할 짐승을 노리는 사자와도,
음침한 곳에 앉아있는 사자새끼와도 비슷하나이다.

4. 세속적 욕심이 가뜩한 원수에게서 구하여 주심을 빌며 천주를 뵈올줄 바란다. 편집

일삼 주시여, 일어나 그에게 마주쳐 그를 넘어뜨리시고,
당신 칼로 나의 영혼을 죄인에게서,

일사 주시여, 당신 손으로 사람들에게서 건져 주소서.
그 사람들은 현세를 저희 몫으로 삼는자들이오며,
당신이 당신의 보화로 그들의 배를 채워주시나이다.
그들의 아들들은 배부르고서도,
저희 남은바를 저희 어린것들에게 남겨주나이다.

일오 그러나 나는 의덕으로써 당신의 얼굴을 뵈오리다.
나는 깨어나 당신을 뵈옴으로 흡족하리다.

제一七편(헤.一八). 구원과 승전에 대한 다위 왕의 감사. 편집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주님의 종 다위의 지은바이니, 주께서 그를
그의 모든 원수들의 권하에서와 사울의 손에서 구하여 주신 때,

그가 이 노래의 말씀들을 주께 아뢰니라. 이에 그가 가로되.

전편(이-삼일절). 천주의 구원을 일반적으로 그리다. 편집

1. 다위가 자기의 구원자신 천주를 찬미하다. 편집

나의 힘이신 주시여, 나는 당신을 애모하나이다.

나의 반석, 나의 성곽, 나의 구원자인 주시여,
나의 천주시요, 내가 피난하여 드는 나의 바위시여,
나의 방패, 내 구원의 뿔, 나의 산성(山城)이시여!

나는 주님을 찬미하올이라 부르오니,
나는 나의 원수들에게서 구원되리라.

2. 자기가 겪은바 고충을 그리다 편집

죽음의 파도들이 나를 두루말았사오며,
멸망의 큰물이 닥쳐 나를 위협하였나이다.

지옥의 포승이 나를 결박하였사오며,
죽음의 올가미들이 나를 습격하였나이다.

나의 이 곤경 중에 나는 주님을 불렀사오며,
나의 천주께 부르짖었삽더니,
그이는 당신 성전에서 나의 소리를 들으셨으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는 그이의 귀에 들어갔나이다.

3. 위엄있게 나타나 구원하시는 모양을 그리다. 편집

이에 땅이 흔들리고 떨었나이다.
산줄기의 바탕들이 혼란하고 또 흔들렸으니,
이는 그이께서 진노하셨기 때문이니다.

그이의 콧구멍에서 연기가 올라왔으며,
그이의 입에서 사르는 불길이 일고,
그이한테 숯불이 피워졌나이다.

그러자 그이께서 하늘을 굽히시고 내려오시니,
그이의 발 밑에는 검은 구름이 감돌았나이다.

일일 케루빔 위에 올라타시고 날으셨으며,
바람의 날개들 위에서 달리시고 계셨나이다.

일이 그이께서 어두움을 면사포 삼아 두르시고,
어둠 침침한 물과 빽빽한 구름을 덮개로 삼으셨나이다.

일삼 그이의 면전엣 광채때문에,
숯들은 불 붙어 치열하였나이다.

일사 또 주께서 하늘에서 우룃소리 내셨으며,
지존하신이께서 당신 소리를 내셨나이다.

일오 또 당신의 화살들을 쏘아 보내어 저들을 흩으셨으며,
또 많은 번개로써 그들을 쫓아버리셨나이다.

일륙 주님의 책망때문에,
그이의 분노의 바람이 분 까닭으로,
바다의 밑바닥이 드러났나이다.
땅 덩어리의 바탕이 맨숭하게 드러났나이다.

일칠 높은데로 부터 손 뻗쳐 나를 잡으셨으며,
큰물에서 나를 건져주셨나이다.

일팔 아주 힘센 나의 원수에게서,
또 나보다 굳센, 저 나를 미워하는자들에게서 나를 구하셨나이다.

일구 그들은 나의 불행하던 날 나를 습격하였으나,
주께서는 나의 보호자 되셨나이다.

이십 그리시고 나를 넓은 들로 이끌어내셨으며,
또 나를 사랑하셨기에 나를 보전하여 주셨나이다.

4. 자기가 구원된것은 자기의 무결한 생활에 대한 공의하신 천주의 갚음이다. 편집

이일 주께서 내게 내 의덕 따라 갚아주셨으며,
나에게 내 손들의 결백함을 따라 보수하셨나이다.

이이 이는 내가 주님의 도를 지켰음이며,
또 내가 범죄하여 나의 천주께로 부터 물러나지 않았음이니다.

이삼 이는 그이의 모든 계명을 내 눈 앞에 두었음이며,
또 그이의 법령들을 내게서 물리치지 않았음이니다.

이사 도리어 나는 그이 앞에 무결하였으며,
또 허물에 들까 나 자신을 삼갔음이니다.

이오 이에 주께서 내 의덕 따라,
또 그이의 눈 앞에 내 손들의 결백함 따라 나에게 보수하셨나이다.

이륙 당신은 정성된이에게는 정성되이 대하시고,
무결한자에게는 무결하게 행하시나이다.

이칠 결백한자에게는 결백하게 대하시고,
간악한자에는 현명하게 대하시나이다.

이팔 실상 당신은 겸비한 백성을 구원하시고,
거만한 눈들은 낮추시나이다.

이구 주시여, 실상 당신은 나의 어두움을 비추시나이다.
나의 천주시여, 당신은 나의 어두움을 비추시나이다.

삼십 실상 나는 당신을 힘입어 적의 무리 가운데로 뛰어드오며,
또 나의 천주를 힘입어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삼일 천주의 길은 무결하시고,
주님의 말씀은 불로 세련되었나이다.
당신께로 피신하는 모든이에게 몸소 방패가 되시나이다.

후편. 1. 천주의 은혜 중 전술의 가르침 받은 사실을 들어 말하다. 편집

삼이 주님 말고 누가 천주시며,
또 우리의 천주님 말고 무슨 바위 있으리요?

삼삼 천주께서는 나를 힘으로 띠 띠어주신이시요,
내 길을 무결하게 만드신이시로다.

삼사 그이는 내 다리를 사슴들의 다리처럼 날래게 하신이시며,
또 높은 곳에 나를 세우신이시로다.

삼오 그이는 내 손을 싸움하게
또 나의 팔들을 구리활 당기게 훈련 시키신이시로다.

2. 싸우는데 도와주셨다. 편집

삼륙 또 당신은 당신 구원의 방패를 나에게 주셨으며,
또 당신의 오른손이 나를 부축하셨나이다.
또 당신의 돌보심이 나를 크게 만드셨나이다.

삼칠 당신은 나의 발걸음 닿는 길을 넓혀주셨으니,
나의 발꿈치들이 비틀거리지 않았나이다.

삼팔 나는 내 원수들을 쫓아가 그들을 붙잡았으며,
그들을 다 없애지 않고는 돌아오지 않더이다.

삼구 내가 그들을 쳐부수매 일어나지 못하고,
내 발 밑에 그들이 넘어졌나이다.

3. 원수들을 쫓아버렸다. 편집

사십 당신은 또 나에게 싸울 힘을 띠 띠어 주셨으며,
나에게 저항하는자를 내 밑에 굴복시키셨나이다.

사일 당신은 또 나의 원수들을 도망치게 하셨으며,
나를 미워하는자들을 멸하셨나이다.

사이 그들은 도움을 부르짖었어도 구해주는자 없었으며,
주께 호소하셨어도 그들을 들어주지 않으셨나이다.

사삼 이에 나는 그들을 바람 앞에 먼지처럼 흩고,
마당의 진흙처럼 그들을 짓바수었나이다.

4. 다른 백성들까지도 그를 왕으로 섬기게하시다. 편집

사사 당신은 나를 백성의 싸움소동에서 건져내시고,
나를 뭇백성의 두목으로 삼으셨나이다.
내가 알지도 못하던 백성이 나를 섬겼으며,

사오 처음 들었건만 내게 순종하였나이다.
딴나랏 사람들이 나에게 고분고분하였으며,

사륙 딴나랏 사람들이 실색하고 떨며 저희 성곽에서 나왔나이다.

요약. 모든 은혜에 대한 감사. 편집

사칠 주께서 생활하실찌며, 나의 반석은 찬미받으셔지이다.
나의 구원자신 천주께서 현양받으셔지이다.

사팔 그이는 원수 갚아주신,
또 백성들은 나에게 굴복시키신 천주시니다.

사구 당신은 나의 원수들에게서 나를 구하신이시요,
또 내게 거역하는자들 위로 나를 들어올리신이시며,
포악한 사람에게서 나를 건져주신이시니다.

오십 그러므로 주시여, 여러 백성들 있는데서 나는 당신을 찬미하고,
또 당신의 이름을 찬송하오리다.

오일 당신은 당신의 임금에게 큰 승리를 주신이시며,
당신의 성유발린자 곧 다위와 그의 후예에게
영원토록 자비를 베푸신이시니다.

제 一八편(헤.一九). 조물주시요 입법자이신 천주를 찬미하다. 편집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다위의 지은 성영.

전편. 우주는 천주를 찬미하다. 편집

1. 천체(天體)가 어디서나 늘 천주의 영광을 높이 찬양하다. 편집

하늘은 천주의 영광을 자세히 이야기하나이다.
또 창공은 그이의 손수 하신 일을 알리나이다.

낮은 낮한테 말을 담뿍 쏟아주고,
밤은 밤한테 지식을 전하나이다.

그 말도 그 이야기도
소리 아니 들리는 그런것이 아니오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하는 말들은 세상 끝까지 나아가나이다.

2. 특히 태양은 날마다 돌아다님으로써. 편집

거기에 해를 위하여 그의 장막을 마련하여 두시매,

이 해는 자기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처럼 나와,
길을 달리는 거인(巨人)처럼 좋아라고 날뛰나이다.

그가 하늘 끝에서 나와,
하늘 끝까지 삥 돌아가매,
아무도 그의 열을 피하지 못하나이다.

후편. 입법자이신 천주를 찬미하다. 편집

1. 천주의 법은 아주 완전하다. 편집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심신을 새롭게 하오며,
주님의 규범은 견실하여, 미숙한자를 교훈하나이다.

주님의 계명은 올바르매, 마음을 기쁘게하오며,
주님의 명령은 명랑하니, 눈들을 비추나이다.

주님을 두려워함은 순전하매, 길이 머무나이다.
주님의 판단은 참되매, 다 함께 의롭나이다.

일일 금보다도, 많은 순금보다도 욕심나며,
꿀보다도, 벌집에서 흘러내리는 꿀보다도 달도소이다.

2. 법을 충실히 지킴으로써 주를 섬기려 하다. 편집

일이 당신 종이 비록 그들에 주의하오나,
그들을 지키는데 매우 부지런하오나,

일삼 누구라서 실수로 잘못한것까지 알아차리겠나이까?
나에게 숨겨진것들에서 나를 깨끗이 하소서.

일사 당신의 종을 또 교만함에서도 막아주심으로,
그로 하여금 나를 지배하지 말게하소서.
그때 나는 무결하겠사오며,
큰 죄악에서 깨끗이 되오리다.

일오 주시여, 나의 바위시요 나의 속량주신 당신 앞에서,
내 입의 말들과 내 마음의 명상이 가납(嘉納)되어지이다.

제 一九편(헤.二⭕). 전쟁하려는 왕을 위한 기도. 편집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다위의 지은 성영.

1. 출정하는 왕을 도우시기를 백성이 천주께 간청하다. 편집

주께서 난시에 너의 소원을 들어 주시며,
야꼽의 천주의 이름이 너를 보호하셔지이다.

성소로부터 너에게 도움을 보내시며,
씨온으로부터 너를 부액하셔지이다.

너의 모든 봉헌제물을 기억하시며,
너의 번제를 즐겨 받으셔지이다.

너의 마음이 원하는바를 너에게 주시며,
너의 모든 제안을 이루어주셔지이다.

우리는 너의 승리를 기뻐하며,
우리 천주의 이름으로 깃발 휘두르리니,
주께서는 너의 모든 청원을 채워주셔지이다.

2. 승리의 천주께서 왕을 도우실줄 확신하다. 편집

당신 승리의 오른손의 힘으로써
당신의 거룩한 하늘로부터 들어허락하시고,
당신의 축성된자에게 주께서 승리를 주셨음을 나는 이미 알았나이다.

저들은 전차들에, 이들은 말(馬)들에 의지하오나,
우리는 우리 천주신 주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힘세나이다.

저들은 쓰러지고 너머졌사오나,
우리는 서서 오래 배기나이다.

끝말 편집

주시여, 왕에게 승리를 주옵시며,
우리가 당신을 부르는 날에 우리의 청을 들어 허락하옵소서.

제二⭕편(헤.二一). 왕을 위한 감사의 기도. 편집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다위의 지은 성영.

1. 왕에게 베푸신 원조와 능과 생명과 기쁨에 대하여 백성이 천주께 감사하다. 편집

주시여, 당신의 능력에 대하여 임금은 기뻐하오며,
당신의 도우심에 대하여 아주 얼마나 용약하나이까!

당신은 그의 마음이 원하는바를 그에게 주셨사오며,
그의 입술이 청하는바를 거절하지 않으셨나이다.

실상 당신이 길한 강복들을 그에게 선사하셨사오며,
순금의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셨나이다.

그가 당신께 생명을 청하였던바,
당신은 그에게 영구하게 긴 날을 주셨나이다.

당신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그의 영광은 크오며,
당신이 엄위와 아름다움을 그의 위에 베푸셨나이다.

이는 당신이 그를 영구한 강복 그것으로 삼으셨으며,
그로하여금 당신 대전에서 기뽀하며 즐기게 하셨음이니다.

임금은 실상 주께 의탁하고 있사오니,
지존하신이의 은총을 힘입어 요동함이 없겠나이다.

2. 직접 왕에게 완전한 승리를 기원하다. 편집

너의 손이 너의 모든 원수 위에 덮칠찌며,
너의 오른손이 너를 미워하는자들을 붙잡을찌어다.

너의 얼굴이 나타날 때에는,
너는 그들을 마치 불가마 같은데 넣을찌어다.
주께서 당신의 진노중에 그들을 사르시며,
또 불이 그들을 삼킬찌어다.

일일 너는 그들의 자식들을 세상에서,
또 그들의 후예들을 사람들의 자손중에서 멸할찌어다.

일이 그들이 너에게 해를 기치려 하여도,
흉계를 꾸며도 이기지 못하리로다.

일삼 너는 필경 그들로하여금 도망치게 하겠으며,
그들의 얼굴을 겨누어 너의 활을 쏘리로다.

일사 주시여, 당신의 능을 가지고 일어나소서.
우리는 당신의 용맹을 노래하고 찬양하오리다.

제二一편(헤.二二). 멧시아의 수난과 그 효능. 편집

합창단의 지휘자에게. 「암사슴이 일찌기」라는 노래 곡조 따라서. 다위의 지은 성영.

전편. 멧시아의 수난을 그리다. 편집

1. 마음의 고통. 편집

나의 천주시여, 나의 천주시여, 어찌하여 나를 저버리셨나이까?
나의 부르짖는 말과 기구를 당신이 멀리 하시나이다.

나의 천주시여, 당신은 내가 낮에 부르짖어도 들어주지 않으시고,
밤에 그러하여도 당신은 나를 얄은체 아니 하시나이다.

그러나 당신은 성소에 머무시며,
이스라엘의 영광이시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당신께 바랐나이다.
바랐사오매, 당신이 그들을 구원하셨나이다.

당신께 부르짖었사오매, 보전되었사오며,
당신께 바랐사오매,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았나이다.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로소이다.
사람들이 모욕하고 민중이 경천히 하는자로소이다.

나를 보는자들은 모두 나를 비웃고,
입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주께 의탁하니, 그를 자유롭게 하실찌어다.
그를 사랑하시니, 그를 빼내주실찌어다」하나이다.

당신은 실상 나를 뱃속에서 나오게 하셨으며,
나로 하여금 안심하고 내 어머니의 젖통에 매달리게 하셨나이다.

일일 나는 날 때부터 당신께 맡겨졌사오며,
내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당신은 나의 천주시니다.

일이 내가 고민하오니, 당신은 나에게서 멀리 서계시지 마옵소서.
도웁는자 없사오니, 가까이 계셔주소서.

2. 육신의 고통. 편집

일삼 많은 젊은 수소들이 나를 에워싸고 있나이다.
바샨의 황소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나이다.

일사 그들은 사냥하며 소리치는 사자처럼,
나를 향하여 저희 입을 벌리나이다.

일오 나는 물처럼 엎찔러졌사오며,
나의 모든 뼈마디는 다 퉁겨졌나이다.
내 마음은 밀초처럼 되었사오며,
나의 내장 안에서 녹아나나이다.

일륙 나의 목구멍은 옹기쪼각처럼 말랐사오며,
내 혀는 나의 인후에 들어붙어있나이다.
당신은 나를 죽음의 먼지로 이끄셨나이다.

일칠 실상 많은 개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사오며,
악을 행하는자들의 무리가 나를 에워싸고 있나이다.
그들은 나의 손들과 나의 발들을 뚫었사오며,

일팔 나는 나의 모든 뼈마디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은 바라보다가 나를 보고 재미있어하며,

일구 저희끼리 나의 옷들을 나누어가지고,
나의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이십 주시여 당신은 나에게서 멀리 서계시지 마소서.
나의 도움이시여, 빨리 나를 도우소서.

이일 나의 목숨을 칼에서
나의 생명을 개의 손아귀에서 빼내주소서.

이이 나를 사자의 아가리에서,
또 이 불쌍한 나를 무소들의 뿔들한테서 보전하소서.

후편. 수난의 효능. 편집

1. 이스라엘 백성은 속량의 은혜를 천주께 감사하리라. 편집

이삼 나는 내 형제들에게 당신 이름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모임 한가운데서 당신을 찬미하며,

이사 「주님을 두려워하는 너희는 그이를 찬미할찌어다.
야꼽의 온 후예여, 그이를 존경할찌어다.
이스라엘의 모든 후예여, 그이를 두려워할찌어다.

이오 이는 그이께서 가련한자의 불쌍함을 업신여기시지도 싫어하시지도 않으시고,
당신의 낯을 저에게서 감추지도 않으셨으며,
당신께 저가 부르짖을때에는 저의 청을 들어주셨음이라」하오리다.

이륙 큰 모임에서 나는 당신을 들어 찬미하오며,
그이를 두려워하는자들의 면전에서 나의 허원을 채우오리다.

이칠 가난한자들은 먹고 배부르리다.
주님을 찾는자들은 그이를 찬미하며,
「너희의 마음은 길이 생활할찐저」하리다.

2. 모든 백성이 참 천주를 공경하리라. 편집

이팔 세상의 모든 극변을 회상하여,
주께로 돌아오리다.
또 외교백성들의 모든 가문은
그이의 대전에 경배하리다.

이구 나라는 주님의 것이오며,
그이께서 몸소 백성들을 다스리시기때문이니다.

삼십 땅 속에서 잠든자들은 모두 그이만을 조배하리다.
먼짓 속으로 내려자는자들은 모두 그이의 앞에 꾸푸리리다.

3. 멧시아는 살고 천주의 나라를 선전하리라. 편집

그러나 내 영혼은 그이를 위하여 살고,

삼일 나의 후예는 그이를 섬기며,
장차 올 세대에게 주께 대하여 이야기하리다.

삼이 장차 날 백성에게 그이의 의덕을 전하며,
「주께서 이것들을 행하셨도다」하리다.

제二二편(헤.二三). 나의 목자(牧者)이시요 나에게 손대접하시는 주님. 편집

다위의 지은 성영.

1. 나를 살리시고 보호하시고 지도하시는 주님. 편집

주께서 나를 양처럼 치시니, 나는 아무것도 아쉽지 않나이다.

그이는 푸른 풀밭에 나를 눕게 하시나이다.
내가 쉴 수 있는 물터로 나를 인도하시고,

나의 심신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당신의 이름 때문에, 나를 똑바른 지름길로 걷게 인도하시나이다.

나는 비록 어두운 골짜기를 걷더라도,
당신이 나와 함께 계시니, 불행 당할까 두려워하지 않으오리다.
당신의 막대기와 당신의 지팡이,
이것들이 나에게 위안을 주나이다.

2. 천주께서 큰 잔치를 차리시고 나를 손으로 접대하시다. 편집

나의 원수들 보는데서
당신은 나에게 밥상을 차려주시나이다.
당신은 나의 머리에 기름 바르시며,
나의 잔은 아주 풍부하니다.

나의 온 평생을 두고,
호의와 은총만이 나를 따르리다.
또 아주 오랜 동안
나는 주님의 당에서 살겠나이다.

제二三편(헤.二四). 주께서 성소로 성대히 입당(入堂)하시다. 편집

다위의 지은 성영.

1. 입당하시는이는 세상의 조물주시요 주재자시다. 편집

땅과 그를 그뜩 채우는것들도,
세상과 그안에 사는것들도 주님의 것이로다.

이는 그이께서 몸소 바다 위에 그의 기초를 세우셨음이요,
강(江)들 위에 그를 굳히셨음이로다.

2. 주께로 올라가려면 무죄한 생활을 하여야 된다. 편집

누가 주의 산으로 오르리요?
또 누가 그이의 거룩한 곳에 서있으리요?

그는 손이 무죄하고 마음이 깨끗한자이며,
허망한것들을 지향(志向)하지 않는자이며,
자기의 친근한자에게 거짓맹서도 하지 않는자로다.

그는 주께로부터 강복을,
또 자기의 구원자이신 천주께로부터 품값을 받으리로다.

이는 그이를 찾는자들의,
야꼽의 천주의 얼굴을 찾는자들의 세대로다.

3. 천주의 성대합 입당식. 편집

성문들이여, 너의 머리들을 들찌어다.
오래 묵은 문짝들이여, 너희는 쳐들릴찌어다.
이는 영광의 임금께서 들어가시기 위함이로다.

「영광의 그 임금이란 누구시뇨?」
「그이는 굳세고 능하신 주시로다.
그이는 싸움에 능하신이로다」.

성문들이여, 너희 머리들을 쳐들찌어다.
또 오래 묵은 문짝들이여, 너희는 쳐들릴찌어다.
이는 영광의 임금께서 들어가시기 위함이로다.

「영광의 그 임금이란 누구시뇨?」
「군대들의 주님 그이께서 바로 영광의 임금이시로다」.

제二四편(헤.二五). 용서하시고 모든 가난에서 구하여주시기를 청하다. 편집

다위의 지음.

1. 천주께 기구하기 시작하다. 편집

당신께 나의 영혼을 들어올리나이다.

주시여, 나의 천주시여,
당신께 내가 의탁하오니, 나는 부끄러워하지 않으리다.
나의 원수들은 나를 고소하게 보지말찌어다.

이는 당신께 바라는자들은 아무도 수치를 당하지 않음이로소이다.
믿음을 함부로 깨뜨리는 그자들이 수치를 당하리다.

주시여, 당신의 길들을 나에게 보여주시고,
또 당신의 지름길들을 나에게 가르쳐주소서.

당신의 진리 따라 나를 인도하시고 나를 가르치소서.
이는 당신이 나의 구원자신 천주시오니,
나는 항상 당신께 바라기때문이로소이다.

주시여, 당신의 애휼하심과
영세로부터 베풀어오시는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소서.

내 젊은 시절의 죄악들과 나의 범죄들을 기억하지 마소서.
주시여, 당신이 선하신 까닭에
당신의 자비하심 따라 나를 생각하여주소서.

2. 올바른자에게 대한 천주의 착하심. 편집

주께서는 선하시고 바르시나이다.
그러므로 죄인들에게 길을 가르치시나이다.

겸손한자들을 의리 따라 걷게하시고,
겸손한자들에게 당신 길을 가르치시나이다.

주님의 계약과 계명을 지키는자들에게는
주님의 모든 지름길들이 다 은총과 성실 그것이로소이다.

일일 주시여, 나의 죄가 과연 크오나,
당신의 이름 때문에 그를 용서하소서.

일이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누구오니까?
그에게는 무슨 길을 고를찌 가르쳐 주시리다.

일삼 그는 저도 행복에 머물고,
또 그의 후예는 땅을 차지하리다.

일사 주께서는 당신을 두려워하는자들에게 친절하시며,
그들에게 당신의 계약을 내보이시나이다.

일오 내 눈들은 늘 주께로 향하오니,
이는 그이께서 나의 다리들을 올가미에서 빼내주실것임이니다.

3. 천주께 기구하다. 편집

일륙 나는 외롭고 가련한자이오니,
나를 돌아다보시고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일칠 내 마음의 곤경을 가볍게하시고,
나의 불안에서 나를 건져주소서.

일팔 나의 가련함과 나의 수고함을 보시고,
나의 모든 범죄를 용서하소서.

일구 나의 원수들을 바라 보소서. 이는 그들이 많기도 하오며,
격심한 증오심으로 나를 미워하기 때문이로소이다.

이십 내 영혼을 지키시고 나를 구하소서.
당신께로 피난하였음을 나는 수치로 여기지 않으오리다.

이일 주시여, 나는 당신께 바라오니,
무결함과 성실함이 나를 보전할찌어다.

이이 천주시여,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곤경에서 구하소서.

제二五편(헤.二六). 참소를 받고서 천주께 공정한 판단을 구하다. 편집

다위의 지음.

1. 자기 무죄의 증인으로 천주를 부르다. 편집

주시여, 나는 무죄하게 걸어왔사오며,
주께 의탁하고 요동치 않사오니, 나의 권리를 두호하소서.

주시여, 나를 조사하시고 나를 시험하소서.
나의 콩팥과 나의 마음을 뒤져보소서.

2. 자기의 생활태도를 말하다. 편집

실상 당신의 자애가 나의 목전에 있사오며,
또 나는 당신의 진리 따라 걷고 있나이다.

나는 불의한 사람들과 자리를 같이 하지 아니 하오며,
간사한자들과 함께 모이지 않나이다.

나는 악행하는 도당을 미워하오며,
무도한자들과 함께 앉지 않나이다.

나는 무죄한 처지에서 나의 손들을 씻사오며,
주시여, 나는 당신의 제단을 삥 도나이다.

이는 찬미를 드러나게 전하고,
또 당신 모든 기적들을 이야기하고자 함이니다.

주시여, 나는 당신 집 처소와,
당신 영광의 장막 자리를 좋아하나이다.

3. 악인들과 더불어 벌을 받지않게 되기를 구하고, 공식 감사를 약속하다. 편집

나의 목숨을 죄인들과 함께,
또 나의 생명을 살인자들과 함께 치우지마소서.

그들의 손에는 대죄가 있사오며,
그들의 오른손은 뇌물로 가뜩하나이다.

일일 그러나 나는 나의 무죄함 가운데 걷고 있사오니,
나를 속량하시고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일이 나의 발은 평평한 길에 섰사오며,
여러 모임 가운데서 나는 주님을 찬양하오리다.

제二六편(헤.二七). 천주께 대한 굳은 신뢰심. 편집

다위의 지음.

전편. 1. 자기 생명의 보호자신 천주께 자기의 굳은 신덕을 드러내다. 편집

주께서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니, 나 누구를 두려워하오리까?
주께서 내 생명의 피난처시니, 누구를 겁내오리까?

악당이 내 살코기를 먹으려고 나에게 달려들다가,
나의 적들과 나의 원수들이 비틀거리며 쓰러지나이다.

한 부대가 나와 대진하더라도, 내 마음은 겁내지 않으오리다.
나를 거슬러 싸움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미쁨 가지겠나이다.

2. 성전에서 천주와 결합함으로 적을 피할 자신을 가지다. 편집

나는 주께 한가지 청이 있어 그를 찾사오니,
곧 나의 온평생 주의 당에 거처하며,
주님의 자애를 누리고,
그이의 성전을 우러러 봄 그것이니다.

이는 불행한 날 천막 안에 나를 숨겨주시고,
당신 장막의 그윽한 곳에 나를 감추시고,
바위 위에 나를 들어올려 놓으실것임이니다.

또 나를 둘러싸고 있는 원수들 위로
금시에 내 머리가 들리나이다.
이에 나는 그이의 장막에서 환호(歡呼)의 희생을 제헌하오리다.
주께 노래부르며 찬양하오리다.

후편. 1. 천주께 저버리지 마시기를 간청하다. 편집

주시여,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나를 긍련히 여겨, 나의 청을 들어주소서.

내 마음은 당신께 말씀 아뢰고, 내 얼굴은 당신을 찾나이다.
주시여, 나는 당신의 얼굴을 찾나이다.

당신의 얼굴을 나에게서 감추지 마시고,
분노 중에 당신 종을 물리치지 마소서.
당신은 나의 도움이시니, 나를 내버리지 마소서.
나의 구원자이신 천주시여, 나를 저버리지도 마소서.

내 아버지와 내 어머니가 나를 저버리는 일이 있을찌라도,
주께서는 나를 받아주시리다.

2. 원수의 계교를 벗어나서 바른길로 인도될것을 굳이 믿는다. 편집

일일 주시여, 당신의 길을 나에게 가르쳐주소서.
또 나의 반대편 때문에 나를 평탄한 지름길로 인도하소서.

일이 거짓증인들과 공갈하는자들이 나를 거슬러 일어났사오니
나의 원수들의 원의에 나를 내맡기지 마소서.

일삼 나는 산(生)사람들의 땅에서,
주님의 행복을 누려 볼 줄 믿나이다.

일사 너는 주께 바라고 굳셀찌어다.
또 네 마음은 힘 얻을찌며, 너는 주께 기대할찌어다.

제二七편(헤.二八). 간구와 감사. 편집

다위의 지음.

1. 원수들에게서 자기를 보호하여 주시기를 천주께 간구하다. 편집

주시여, 나는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반석이시여, 나에게 대하여 귀머거리가 되지 마소서.
당신의 나의 청을 듣지 않으시면,
내가 함정에 빠져들어가는자들과 비슷하게 될까 겁나나이다.

내가 당신께 부르짖을 때, 당신의 거룩한 전당을 향하여 내 손들을 쳐들 때,
당신은 나의 간구의 소리를 들으소서.

나를 죄인들과 더불어,
또 비리를 행하는자들과 함께 잡아끌지 마소서.
그들은 자기와 가까운자들에게 평화를 들어 말하오나,
속에는 악심을 품고 있나이다.

그들의 행실 따라,
또 그들이 몸소 지은 범죄들의 악독함을 따라서,
그들의 손수 한 일 따라 그들에게 갚으시고,
그들의 소행이 그들에게 되돌아가게하소서.

그들이 주님의 행적과 그이의 손수하신 일에 유의하지 아니 하오니,
그들을 부수시고 다시 세워주지 마옵소서.

2. 구원 얻을 줄 꼭 믿고 미리 감사하다. 편집

나의 비는 소리를 들어주셨으니, 주께서는 찬미받으셔지이다.

주께서는 나의 힘, 나의 방패이시니다.
내 마음은 그이 안에 신뢰하였고 도움 받았나이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 뛰오며, 나는 내 노래로 그이를 찬미하나이다.

3. 왕과 백성의 구원을 위하여 기구하다. 편집

주께서 당신 백성에게 힘이 되시며,
또 당신께 축성된자에게 구원의 안전지대가 되시니,

당신 백성을 구조하시고, 당신 유산을 강복하소서.
또 그들을 먹이시고 그들을 영원에 이르기까지 메고가소서.

제二八편(헤.二九). 폭풍우에서 나타나는 천주의 위엄. 편집

다위의 지은 성영.

1. 천주를 찬미하기를 권하다. 편집

천주의 아들들이여, 주께로 돌릴찌어다.
영광과 권능을 주께로 돌릴찌어다.

주께 당신 이름의 영광을 드릴찌어다.
거룩한 영화 중에 계신 주님을 조배할찌어다.

2. 천주의 위엄을 폭풍우에 비기다. 편집

주님의 소리가 물위에 울리는도다.
엄위의 천주께서 우룃소리 내셨도다.
주께서 많은 물위에 나타나셨도다.

주님의 소리는 권능있도다.
주님의 소리는 우렁차도다.

주님의 소리는 체드루스를 꺾는도다.
주께서 리반의 체드루스를 꺾으시는도다.

그이께서 리반으로 하여금 송아지처럼,
또 사론으로 하여금 무소의 새끼처럼 뛰어오르게 하시는도다.

주님의 소리는 불꽃을 내는도다.

주님의 소리는 광야를 흔들어 놓는도다.
주께서 까데스 광야를 흔들어 놓으시는도다.

주님의 소리는 참나무들을 주리틀고, 수풀을 껍질 벗기는도다.
이에 그이의 성전에서 모든이가 「영광이여」하고 아뢰는도다.

3. 예로부터 임금이신 천주께서 당신 백성을 강복하시리라. 편집

주께서 홍수 그 위에 앉아계시는도다.
또 주께서 왕으로 영원히 좌정하시리로다.

일일 주께서 당신 백성에게 힘을 주시리로다.
주께서 당신 백성을 평화로써 강복하시리로다.

제二九편(헤.二⭕). 죽음을 면한데 대한 감사. 편집

성영. 성전 헌당축일의 노래. 다위의 지음.

주시여 나는 당신을 칭송하옵나니, 이는 나를 구출하셨으며,
또 나의 원수들로 하여금 나에게 대하여 고소하게 여기게 하지 않으셨음이로소이다.

전편. 죽음에서 구출되었음을 감사하다. 잠시의 시련후, 오랜 총애를 입을 줄로 믿다. 편집

나의 천주신 주시여,
내가 당신께 부르짖으매, 당신이 내 병을 구쳐주셨나이다.

주시여, 당신이 내 목숨을 지옥에서 구해내셨으며,
나를 구렁에 빠져들어가는자들 중에서 살려주셨나이다.

그이의 성인들이여, 너희는 주께 찬양할찌어다.
또 그이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 드릴찌어다.

이는 그이의 분노는 잠간 뿐이요,
그이의 호의는 한평생 감이로다.
저녁에 통곡이 이르러도,
아침에는 즐거움이 옴이로다.

후편. 1. 자기에 대한 과신(過信)으로 범죄하였음을 고백하다. 편집

나는 나를 믿는 마음에서
「나는 영원히 요동치 않으리로다」하였나이다.

주시여, 당신 호의로 내게 존영과 권능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당신 얼굴을 감추셨을 때, 나는 혼란에 빠졌나이다.

2. 이에 겸손된 기구를 올리다. 편집

주시여, 나는 당신께 부르짖으오며, 또 내 천주의 자비를 간구하나이다.

「내가 피를 흘린들,
구렁으로 빠져 내려간들, 무슨 이득이 있으리까?
먼지가 당신을 찬미하기라도 하겠나이까?
또 당신의 성실을 널리 알리기라도 하겠나이까?」

일일 주시여, 들으시고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시여, 나를 돕는이가 되어주소서.

3. 구원의 은혜를 받고 감사하다. 편집

일이 당신은 내 체읍을 내게 노래와 춤으로 바꾸어주셨나이다.
나의 부대를 풀으시고, 내게 기쁨의 띠를 띠우셨나이다.

일삼 이는 내 영혼이 당신께 노래 읊고 잠잠하지 말기 위함이오니,
나의 천주신 주시여, 나는 당신을 영원히 찬미하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