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심으과저

無窮花[무궁화] 심으과저
獄中詩[옥중시]
저자: 한용운

《개벽》27호 1922년 9월호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네 나라에 비춘 달아
쇠창을 넘어 와서
나의 마음 비춘 달아
계수(桂樹)나무 베어 내고
무궁화(無窮花)를 심으과저.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님의 거울 비춘 달아
쇠창을 넘어 와서
나의 품에 안긴 달아
이지러짐 있을 때에
사랑으로 도우고자.

달아 달아 밝은 달아
가이 없이 비친 달아
쇠창을 넘어 와서
나의 넋을 쏘는 달아
구름재(嶺[령])를 넘어 가서
너의 빛을 따르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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