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의 鬼才[귀재] 파가니니는 도박을 매우 좋아하여 가끔 身中無一物 [신중무일물]이 되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읍니다. 어떤 날 그는 또한 도 박으로 所持金[소지금]과 귀중품을 모두 잃고는, 마지막으로 그의 생명같이 귀중히 여기던 명기 까르네리우스를 2천 프랑(法)에 팔아서, 생사득실간에 끝장을 내어 보려고까지 생각했읍니다. 물론 그 때 그의 명기를 2천 프랑이 면 사겠다고 하는 어떤 귀족이 그 자리에 있었던 까닭입니다. 그러나 그는 愛器[애기]와 작별하기 전에 囊中[낭중]의 돈, 30 프랑을 박박 긁어서 최후 의 운명을 시험해 보았읍니다. 만일 이 30프랑마저 잃었던들, 명기 까르네 리우스는 주인을 잃을 뻔한 아슬아슬한 운명에 처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天幸[천행]으로 그는 100프랑이나 되는 돈을 얻어가지고 大都會[대 도회] 街路[가로]상에 다시 살아난 몸이 되었읍니다. 그 때의 파가니니의 感想談[감상담]적 고백을 듣건대,

“그 순간, 나의 바이올린은 구원을 받고 나는 다시 연주를 계속할 수 있 었다. 그 날부터 나는 도박으로부터 손을 떼었다. 도박의 유희는 나의 청년 시절의 일부를 희생시키고 말았다. 그리고 나는, 도박자란 세계 중에 가장 비천한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나는 이후부터 영구히 그 絶體絶命[절체절 명]의 熱情[열정]에서 해탈한 것이다.”

하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후 그는 연주의 수입으로 2백만 프랑의 유산을 그 아들에게 남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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