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의 노래/봉선화
< 해파리의 노래
새빨간, 새빨간 핏빛의 꽃이여,
그윽하고도 가엾은 정오의
뜨거운 사랑 때문에,
부끄러운 듯이도 미소를 띠고
너는 머리를 숙이고 있어라.
아아 새빨간, 새빨간 상사(相思)의 꽃이여,
오늘 하루도 어느덧 넘으려 하여라.
새빨간, 새빨간 핏빛의 꽃이여,
그윽하고도 가엾은 정오의
뜨거운 사랑 때문에,
부끄러운 듯이도 미소를 띠고
너는 머리를 숙이고 있어라.
아아 새빨간, 새빨간 상사(相思)의 꽃이여,
오늘 하루도 어느덧 넘으려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