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한국지리/한국지리의 개요/한국의 지질과 지형/하 천

하천의 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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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川-特色

한국의 하천은 분수령이 동해안 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은 짧고 급류가 많으나, 서쪽 또는 서남쪽으로 흐르는 하천은 완만하고 길다. 대개의 하천은 노년곡과 준평원상을 흘러 경사가 극도로 완만한 평형하천을 이루며, 오랫동안의 침식으로 그 중류와 하류에 침식분지와 범람원·자연제방 등이 발달하고, 상류에는 하안단구를 이루는 곳이 많다. 계절에 따른 강수량 분포가 고르지 못하여 우량의 변화가 매우 커서 하천의 개발 이용이 곤란하며 특히 하기의 집중적인 호우로 화강암 산지에서 풍화된 토사의 유출이 많아 이것이 하저에 퇴적되어 하상을 높여 잦은 홍수를 유발한다.

주요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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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要河川

한국의 중요한 하천을 황해·남해·동해 사면으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황해 사면 ― 압록강·청천강·대동강·재령강·예성강·한강·금강·만경강·영산강 등남해 사면 ― 낙동강·섬진강 등동해 사면 ― 두만강·수성천·어랑천·길주 남대천·북청 남대천·성천강·용흥강·안변 남대천·형산강·태화강 등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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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江

본류인 남한강(514㎞)은 강원도 삼척군에서 발원하여 평창강(145㎞)을 합친 후, 충주의 탄금대(彈琴臺) 밑을 지나 달천(119㎞)을 합치고 강원·충북·경기의 도계(道界) 부근에서 섬강(蟾江, 93㎞)과 합쳐서 경기도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북한강(318㎞)을 합하여 서울을 거쳐 북서쪽으로 흐르면서 임진강(254m)을 합친 후 강화도 부근에서 황해로 들어간다. 지류(支流) 북한강은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홍천강·소양강 등의 여러 지류를 합하여 양수리(兩水里) 부근에서 남한강에 합류한다. 한강은 팔당계곡을 나와서부터는 구배가 완만하고 하도변천과 퇴적작용이 심하여 여의도를 비롯하여 여러 하중도(河中島)가 발달되고, 최하류의 임진강 합류점 부근에는 넓은 충적지가 펼쳐져 있다. 우리나라 제4위인 한강은 많은 지류가 수지상(樹枝狀)으로 넓은 지역에 걸쳐 흐르고 있어 유역면적은 2만 6,279㎢로서 압록강 다음으로 넓다.유역은 강수량이 1,000∼1,300㎜로서 다우지대를 이루어 수량이 풍부하다. 중류 이상은 구배가 커서 수력발전에 이용되고 중·하류는 유세가 느려 농업(유역의 경지면적 3,870㎢ 중 논 1,590㎢)·공업·상수 등의 용수로서 이용가치가 자못 크고 옛날에는 주운에 많이 이용되었다. 한강의 포장수력(包藏水力)은 27개 지점에서 남한 포장수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기개발 수력은 180만 9,000kW에 달함으로써 남한 여러 하천 중에서 가장 수력 자원이 풍부한 하천이 된다. 한강은 철도·도로교통이 발달하기 전에는 주운에 크게 이용되어 남한강은 영월, 북한강은 화천군의 방천(芳川)까지 소항하였는데 그 거리는 330㎞에 달한다. 한강의 하항으로는 뚝섬항과 마포항이 있었는데 전자는 상류지방의 물자 양륙지로서 번창하였던 곳이다.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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洛東江

강원도 태백시의 함백산 동쪽에 있는 작은 저수지인 황지(黃池)에서 발원하는 이 강은 대구분지를 지나 부산 서쪽에서 분류(分流)되어 남해로 들어간다. 길이는 525㎞이고, 유역 면적은 2만 4,000㎢이다. 주요 지류는 반변천(101㎞)·내성천(102㎞)·금호강(116㎞)·황강(111㎞)·남강(186㎞)·밀양강 (90㎞)·위천(111㎞)·감천(71㎞) 등이다. 낙동강은 상류에 있어서는 편마암과 중생층과의 구조선을 따라 유로를 취하다가, 중류에서는 중생층을 관류하고, 하류에서는 분암지대를 흐른다. 이 강은 경사도가 심히 완만하여 침식은 마비되고 퇴적은 심하며 하구에 광대한 삼각주를 형성하였다. 구포 상류 2㎞ 지점에서 2대 분류한다. 유역에는 500만 이상의 인구가 살고 강물은 유역의 논 8,500㎢의 농업용수와 여러 시·읍의 상수도, 그리고 공업용수로 쓰인다. 옛날에는 내륙지방의 교통 동맥으로 되어 하안에는 하단·구포·삼랑진·수산남지·현풍·왜관·낙동·풍산·안동 등의 선착장이 발달되었으며 가항거리는 343㎞나 되었다.

압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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鴨綠江

백두산 서남 기슭에서 발원하여 중국과의 국경을 이루면서 가림천(54㎞)·허천강(虛川江, 211㎞)·장진강(長津江, 261㎞)·자성강(慈城江, 105㎞)·독로강(禿魯江, 239㎞)·충만강(忠滿江, 138㎞)·삼교천(三橋川, 129㎞)·중국의 윈안허(雲安河)강과 합류하여 서해로 들어간다. 이 강은 직선거리 400㎞에 불과한데 상류는 심히 곡류(曲流)하므로 전장은 790㎞에 달하여 약 2배가 된다. 하폭은 중간이 150m, 하구 부근이 약 5㎞ 정도이며 유역면적은 6만 3,000㎢ 인데 그 중 우리나라에 속하는 것은 3만 2,000여 ㎢ 이다. 유역의 연 강수량은 600

1,000㎜이며 그 중 약 51%에 해당하는 약 260억㎥의 물이 강을 통하여 유하한다. 이 강은 강남산맥과 장백산맥과의 지구대를 흘러서 유역에는 단애가 많고 넓은 평야가 발달되지 못하여 경지면적이 극히 적다. 신의주(新義州) 이하의 하류 지방에는 비교적 넓은 평야가 벌어져 좋은 농토를 제공한다. 하구 부근에는 삼각지가 발달하여 유초도(柳草島)·황초도(黃草島)·위화도(威化島) 등 여러 하중도(河中島)가 발달하였다. 가항거리는 약 700㎞까지인데 혜산(惠山)까지 소항할 수 있었다. 밀물 때엔 수심이 깊어 신의주까지 거선이 출입할 수 있어 국경지방의 교통상의 동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또 연간 약 30만㎥의 재목이 뗏목으로 이 강을 이용하였다. 오늘날에는 혜산선(惠山線)·평북선·만포선(滿浦線) 등 철도의 개통과 자동차 교통으로 말미암아 중·상류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한편 수력자원이 풍부하여 발전에 이용가치가 크며 수풍발전소(70만kW)가 건설되어 있다. 또 하류지방에서는 농업용수로 이용된다. 신의주와 중국 안둥 사이에는 개폐식 철교가 가설되어서 국제 교통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대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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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同江

평안남도 북동쪽의 낭림산맥에서 시작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황해로 흘러드는 강. 낭림산맥의 소백산 남쪽에서 분류가 시작하여 마탄강·비류강·남강·황주천 등의 지류와 합쳐지며, 하류에서는 재령강과 합류하여 평안남도와 황해도의 경계를 이루면서 남포를 지나 황해로 흘러든다. 길이는 450.3km, 유역 면적은 2만 247㎢이며, 평양 부근에 능라도·양각도·봉래도 등의 하중도를 발달시켰고, 하류 유역에는 평양평야가 발달하였다. 대동강은 중류 이하에서는 구배(기울기)가 완만하고 유량이 풍부하며 수심이 깊다. 또한, 조석 간만의 차가 커서 그 영향이 사동 부근에까지 미치기 때문에 수로로 이용하기에 유리하며, 남포·송림·요포·보산포·평양 등의 하항이 연안에 발달되었다.

두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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豆滿江

우리나라 북동부에서 중국과 러시아 국경지대를 따라 흐르는 강. 동해로 흐르는 하천 중 가장 긴 강으로, 그 길이는 547.8km에 달한다. 유역 면적은 3만 3,269.5㎢이며 그중 우리나라에 속하는 것은 1만 743㎢이다. 백두산의 동남쪽 기슭에서 시작하여 대삼림 지대인 협곡을 거쳐 서두수·연면수·성천수 등 여러 지류를 합류하여 경흥군과 러시아의 연해주 사이를 지나 서수라 부근에서 동해로 들어간다. 상류 지방에서 벌목한 목재의 뗏목 수송이 활발하고 포장 수력이 높아 서두수 등에는 대규모 수력발전소가 건설되었다. 연안에는 회령·온성·훈계 등의 작은 평야를 발달시켰으며, 하류 해안에는 서만포·만포 등의 석호와 사주가 발달되어 있다.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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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江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며 황해로 흘러 드는 강. 길이 401km, 유역 면적은 9,810.4㎢이다. 상류에서는 소백과 노령산맥의 사이를 흐르다가 속리산에서 시작한 보성천과 청주 분지를 흐르는 미호천과 합류, 충청북도 동부 지역을 지나서 황해로 흘러든다. 강의 유역에는 비교적 비옥한 평야가 발달되어 있으며, 하류에 이르면 조석 간만의 차가 3

6m가 된다. 군산과 강경 사이에는 강의 폭이 넓고 수심이 깊으며, 호남선 철도가 개통되기 전에는 내륙과 해안간의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다. 금강 하류에는 강경·부여·장항·군산의 항구가 있다.

청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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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川江

적유령산맥, 석립산·겁철령과 묘향산맥간의 계곡을 서남서 방향으로 흐르다가 구룡강과 대령강을 합류하여 서한만에 흘러든다. 길이 211.9 km, 유역 면적 9, 552.6㎢이다. 유역에 평지가 많으며, 하구에는 흙·모래 등이 퇴적하여 기름진 충적 평야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예성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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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成江수안군 언진면 남쪽 기슭에서 시작하여 도중에 지석천·구연천·누연천 등과 합류하여 추가령 구조곡과 병행한 곡산·신계 지구대의 남쪽으로 흐르다가 하류에서 합교천과 합류하여 한강 하구로 흘러든다. 강 길이는 174km, 유역 면적은 4,048㎢이다.

만경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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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頃江

완주 동북쪽에서 시작하여 전주천·요교천 등과 합류하여 군산 남쪽에서 황해로 들어간다. 하류에는 동진강과 합류하여 우리나라의 곡창 지대인 넓은 호남평야를 발달시켰다. 길이 98km, 유역 면적 1,602㎢이다.

성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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城川江

신흥 금패산과 부전령에서 시작되는 신흥천과 함주군의 마대산, 황초령에서 시작하는 흑림천이 오로 부근에서 합류하여 흥남·면포·중도에서 동해로 흘러 들어간다. 길이 98km, 유역 면적 2,338㎢로, 물의 양도 많고 하류 연변에는 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임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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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津江

함경남도 안변군에서 시작하여 강원도의 고미탄천, 경기도의 평안천·한탄강 등의 큰 하천과 합쳐 남서로 흘러 한강과 합류해서 서해로 흘러드는 강으로 유역에는 철원의 대분지, 파주의 평야 등이 발달하고, 장단 석벽·한탄 협곡 등 경치 좋은 곳이 많다. 길이 254km, 유역 면적 8,118㎢, 가항 거리는 125km이고 하항으로는 고랑포가 있다.

영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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榮山江

전라남도 무등산 남쪽 기슭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흘러, 광주천·황룡강·영산천·함평천 등의 지류를 합쳐 광산·나주·함평·무안 등지를 지나 목포만으로 흘러든다. 수량이 비교적 풍부하고 곡창 지대인 전남(나주) 평야가 이 강 유역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길이 136km, 유역면적 3,371㎢, 가항 거리는 48km이다.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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蟾津江

전라북도 진안군과 장수군의 경계선인 팔공산에서 시작하여 소백·노령 2산맥 사이를 굽이쳐 흐르면서, 보성강 및 여러 지류와 합쳐 광량만으로 흘러든다. 유역에 임실·남원·곡성 등의 분지가 있으나 평지는 드문 편이다. 수력 자원이 비교적 풍부하며, 섬진강 본류를 가로지르는 직선식 콘크리트 중력 댐인 섬진강 수력 발전소와 칠보·운암의 유역 변경식 발전소, 그리고 지류인 보성강에는 수로식 발전소가 있다. 길이 225.3km, 유역면적 4,896㎢이고, 강이 좁고 물 속에 바위가 많아 선박이 다니는 데 불편하다. 따라서 가항 거리는 39km에 불과하다.

천정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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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井川

산지를 흐르던 강이 경사가 완만한 평야로 나오면, 강물에 흘러내려오던 흙·모래 등은 하류에 이르지 못하고 바닥에 쌓여 평지면보다 높아진다. 이와 같은 강은 홍수 때 쉽게 넘치므로 양쪽에 인공적으로 제방을 쌓는데, 강물은 바깥으로 넘칠 수 없기 때문에 강바닥은 더욱 높아져 결국 강바닥이 주위보다 높아지는 강을 천정천이라 한다. 천정천은 일반적으로 산지에서 평지로 흘러내리는 매우 작은 하천에 부분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강바닥이 주위보다 높기 때문에 가물 때에는 대개 물이 흐르지 않는다.

곡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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曲流川

마치 뱀이 기어가는 모습처럼 구불구불한 형태로 흐르는 강. 한강·낙동강과 같은 큰 하천의 지류나 강 하구의 평야 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천의 곡류는 충적평야에서 아무 제한을 받지 않고 곡류하는 자유 곡류와 산지를 깊게 파고 들어가면서 곡류하는 감입 곡류가 있다.곡류천은 홍수 때에 물이 흘러넘치기 쉬우므로 주변의 농토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하천 양쪽에 둑을 설치하여 피해를 줄이고 있다.

감입 곡류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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敢入曲流河川

하천이 고원지대를 흐를 때 계곡을 깊이 파면서 흐르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하천은 하류부에서 자유 곡류, 중·상류부에서 감입 곡류를 하는 것이 특색이다. 하천 하류부에는 범람원이 넓게 발달하지 못하여 자유 곡류하는 지형이 많지 않으나, 산지 사이를 흐르는 중·상류부에는 감입 곡류하는 지형이 흔하다.

감조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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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潮河川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는 하천으로, 황해와 남해로 흘러드는 하천에 많다. 하천의 하구둑은 조수를 막고 담수의 유출을 조절하기 위하여 만들어졌으나, 유역의 도시화와 공업화로 오염된 물이 집적되면 생활 용수나 관개 용수로 이용할 수 없게 되는 수도 있다.